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지난 해 송사로 에너지가 방전되어 한참이나 기진맥진 보내다가
여름 오자...폭염, 장마...도저히 일 할 상황이 안된다는 핑계 대며...
주변 정리가 뒤로 뒤로 미루어지면서...이제 도저히 미루면 안되는 지점.
올해 일은 올해 안에 해야지...
낫을 들었다.
매일 꾸준히 하면 될 일을...미루다가 번갯불에 콩 구워 먹 듯하는 버릇 여전히.....
어릴때 방학 숙제는 꼭 방학 끝나기 3일 전에야 부랴부랴...그 습관 환갑이 넘어서도 달고 다니네...
약속시간 2-3분 늦는 버릇도 그렇고.....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질병을 고쳐야 하는데...
하나씩 하나씩...내 잘못된 습관을 고쳐 나가야지.
정신 차리고...수확 전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눈 부릎 뜨고 무궁화 구출 작전.
신새벽부터 어둑해질 때 까지...모처럼 뻐근하게 일 하고 나니...
성취감.
무궁화가 긴 한숨을 내 뱉는다.
한 계절 넘겼는데...칡넝쿨 휘감고 무궁화가 실종.
10년을 키운 무궁화 길을 이리도 방치 하다니...
남편은 이런 김영란에게 잔소리를 포기 했다.
나도 사실...내가 정상인 같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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