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일색이던 내 인생에서...
어싱 맨발 걷기가 두달을 넘기고 매일 계속 되고 있다.
최우선 순위로 올려 놓고...다른 것은 못해도 이것은 한다~로 정하니
이제 일상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 같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고 정리하는데도...
무념무상 걷기가 아주 좋은 운동 같다. 강추!
덕지덕지 달라붙은 기생충 같던 내 나쁜 습관들을
이제라도 하나씩 개선해 보려고 자각.
(깨달음이 늦게도 왔지만 지금이라도 깨달으니 다행.^^)
신체구조가 항아리 형에 코끼리 다리라...한번도 맨발에 종아리를 드러낸 적 없었는데,
과감하게...시선 의식 묵살하고...볼테면 보고, 흉 보고 싶으면 보고...
혹시라도 내 신체구조를 보고, 상대방이 우월감을 느껴서 자신감이 충천하면
일종의 기여도 될 터이니...나는 그냥 생긴대로 살란다...하는 뱃짱이 60이 넘어서야 생겼다.
소위 "배 째라~"하는 그런 류의 무대뽀 뱃짱.
내 코끼리 다리가 어때서~~~두꺼비 등 같이 된 내 손두덩이 어때서...
열심히 사는데 기여한 내 손과 다리와 발과...나의 모든 것을 어싱을 하면서 어루만져 준다.
어싱하고 카페에서 모닝커피하고 그림 그리고...내가 이렇게 호사해도 되나 싶게 요즘 화양연화다.
온갖 고생 다 하고 건너오니...이 작은 행복이 과분하기만 하다.
해외여행, 명품 가방, 근사한 집, 잠자리 날개옷, 삐까번쩍 외제차,...
이제 그런거 하나도 안 부럽다.
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린 그동안 열심히 살았지.
내게 이 정도는 보상해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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