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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수확 전...주변 정리

by 농부김영란 2023. 11. 3.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지난 해 송사로 에너지가 방전되어 한참이나 기진맥진 보내다가

여름 오자...폭염, 장마...도저히 일 할 상황이 안된다는 핑계 대며...

주변 정리가 뒤로 뒤로 미루어지면서...이제 도저히 미루면 안되는 지점.

 

올해 일은 올해 안에 해야지...

 

낫을 들었다.

매일 꾸준히 하면 될 일을...미루다가 번갯불에 콩 구워 먹 듯하는 버릇 여전히.....

어릴때 방학 숙제는 꼭 방학 끝나기 3일 전에야 부랴부랴...그 습관 환갑이 넘어서도 달고 다니네...

약속시간 2-3분 늦는 버릇도 그렇고.....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질병을 고쳐야 하는데...

 

하나씩 하나씩...내 잘못된 습관을 고쳐 나가야지.

 

정신 차리고...수확 전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눈 부릎 뜨고 무궁화 구출 작전.

신새벽부터 어둑해질 때 까지...모처럼 뻐근하게 일 하고 나니...

성취감.

무궁화가 긴 한숨을 내 뱉는다.

 

 

 

한 계절 넘겼는데...칡넝쿨 휘감고  무궁화가 실종.

10년을 키운 무궁화 길을 이리도 방치 하다니...

 

 

 

 

 

 

 

 

 

올해 삽목한 부겐베리아가 꽃을 피웠다.

 

보기만 하면 삽목하여 온사방이 어수선한 것을 잘했다고 해야 하나, 못했다고 해야 하나.

남편은 이런  김영란에게 잔소리를 포기 했다.

나도 사실...내가 정상인 같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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