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귤밭

5월의 반디뜰

by 농부김영란 2022. 5. 18.

제가 정신이 들낙날락(^^)하여 안부인사가 적조 했습니다.

세상이 코로나로 혼미했어도, 자연은 언제나처럼 꽃동산이 되어서

꽃멀미를 심하게 앓으면서도, 미몽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읍니다.

(글쓰기로 돌아온 것 자체가 정신이 돌아온 증거^^)

 

그사이 귤밭 주인공 귤꽃은 피었다가 지고

벌써 작은 귤열매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어요.

남편 농부가 부지런히 귤나무를 잘 돌보고 있어서

저는 꽃미녀로 돌아가서 꽃에 미쳐서 봄을 부둥켜안고 있습니다.

 

봄의 절정, 5월...

반디뜰도 꽃들이 야단법석입니다.

잘 정돈되지 않은, 어수선한, 귤밭인가 꽃밭인가,풀밭인가...

그냥 함께 살자....귤과 꽃과 함께.....

꽃에 정신 못 차린 주인 덕분에 귤나무들도 나도 꽃나무야...하면서 꽃들과 잘 살고 있어요.

저도...그냥저냥...늙어가면서(노화현상으로 목주름이 심해졌어요,TT)....

잘 물든 단풍은 꽃보다 아름답다...며...잘 물든 단풍이 되기를 소망하며...

꽃과 함께...

 

 

 

 

분홍 낮달맞이꽃과 흰 줄장미가 만발

 

 

 

 

흰 줄장미, 삽목 4년째

 

 

 

 

우리집 유카는 나처럼 미쳤다.^^

꽃대가 3개씩 나오더니 올해는 10개가 나팔을 분다.....

유카야.....너도 신나서 미쳤구나.....

내가 매일 바라봐주며 기특하다고 했더니 이렇게나 뽐을 낸다.

 

 

 

 

 

다음 선수 수국은 6월에 피기 위해 매일 수액을 뿜어 올리고 있다.

내가 최고야~ 하려고...매일 매일 꽃망을을 키우고 있다.

그래, 수국아...우리 수국 축제 해보자~~~

 

 

 

 

4월은 설구화, 5월은 불두화, 6월은 수국, 7월은 아나벨 수국과 산수국, 8월은 목수국...

이렇게 수국나라로 만들어 보자며

꽃미녀 주인이 코피 터지게 매일 심고 있다.

 

올해 불두화 10그루 심고

목련 10그루 심었네...

귤나무는 어디로?

 

 

 

귤밭인가? 꽃밭인가?

나도 몰라요~~~~~

갈때까지 가보자~~~~~~

 

 

 

 

 

쟈스민은 보랏빛으로 피어서 흰꽃으로 진다.

보라와 흰...내가 좋아하는 빛인데...

두가지가 다 있는 쟈스민을 사랑해야겠다.

 

 

 

되는군! 씨앗 발아 시켰다. 보라붓꽃...

붓꽃 정원 만들어야쥐~~~

 

 

 

 

남편 농부는 유튜브를 보고 생수병에 쌈채소를 심었다.

너른 땅 놔 두고...

실험 정신이 투철한 부창부수 부부...

 

 

이렇게 5월의 반디뜰은 야단법석입니다.

6월은 수국이 필거구요.

우리들의 고호마을 프리마켓은 토요일에 비가 오지 않아서

벌써 7번째 장을 열었습니다. (아니 벌써~~~)

가까운 동네나...제주도 오신 분들...들려 가셔요. 반디뜰에서 차 한잔도 마시구요.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이번 토요일도 비가 오지 않는다니...8번째 프리마켙을 엽니다~~~~

 

 

 

 

 

 

 

 

 

'귤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반디뜰  (0) 2022.06.19
수국 수국한 6월 반디뜰  (0) 2022.06.12
반디농장귤나무숲카페 오픈  (0) 2022.04.26
설 전 택배 마감, 택배대란  (0) 2022.01.24
1월 귤 즙 편지  (0)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