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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영혼 유체 이탈(^^)(3차 귤을 보내며)

by 농부김영란 2021. 12. 16.

 

내 영혼이 나를 떠나 우주 공간을 헤메고 있습니다~^^

 

탄식을 할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부하가 걸려서 정신이 아롱아롱...혼미하여 실수연발입니다.

한달동안 밤낮으로 달렸더니 내 몸이 아우성을 치고

내 정신은 아주 아주 슬로모션으로...제 맘대로 움직입니다.

모든 전과정에 나 없으면 안되니 이 영세한 가내수공업자는 몸을 갑옷삼아

육탄전을 벌이다가 장렬히 전사(^^)하면 안되니까...

오늘은 구세주 비님이 오는 핑계로 무조건 쉬겠습니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 되자 몸도 천근만근...

급기야 귤을 따다가 토사곽란...토하고 싸고...식은 땀이 줄줄...

저도 남편도, 함께 귤 따는 <믿음>씨도 모두 같은 증상을 겪고

각별히 조심하며 3차귤을 내 보냈습니다.

아주 못난이 귤들이 맛은 더 있지만 몰골이 심하게 흉한 것은 다 빼는데(외모지상주의)

그래도 많이 못났구나~~~하면서 3차귤을 포장 했습니다.

60점 맞은 시험지를 들고 기가 죽어서 엄마 눈치를 보는 어린애처럼...

 

 지혜롭고 따뜻한 엄마는

"아유~ 잘했네~~~그래도 중간 점수 이상이네~~~" 하며 칭찬하면

아이는 금새 얼굴이 밝아져서 환하게 웃게 되지요.

자신이 열심히 공부한 것을 알아주는 엄마가 좋아서 팔짝팔짝 뛰지요~~~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 하고 밝은 용기를 얻게 되지요.

그런 것처럼...우리 회원님들은 늘...큰 품으로 이해해 주시기에

해마다 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

 

 

어제 3차귤을 받으신 회원님께서 외계어가 쓰인 3차귤 편지를 캡쳐해서 보내 오셨습니다.

 

빨간 줄 그은 부분이 어떤 말이냐고?

어머나~~어머나~~~어머나~~~~

이거이 무슨 일이 벌어진거여~~~~

집 나간 영혼이 우주에서 소리치는 굉음......쿠당탕탕....

 

정신을 좀 차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3차귤편지를 써 놓고 인쇄하려고 보니 귤 말랭이 가격이 없어서

 (반디유기농귤말랭이 100g 1만원 5봉지55000원)이라는 글을 집어 넣었는데

어찌하여 제 멋대로 이런 이상한 외계어가 되었는지...

귤말랭이 5봉지에 일백오만오천원이라는건지? 0g은 뭐지?

집 나간 영혼이 우주에서 발신해오는 언어가

"그만큼 귤말랭이가 공이 많이 들어서 그정도 값을 받아야 하는거" 라고 번역을 해주네요...ㅎㅎ

큰언니가 치매라고 한걱정을 했더니 나의 이런 증상은 4차원 치매인가?

 

반디 회원님, 이 비싼 귤말랭이를 많이 이용해 주셔요~^^(많이 만들지도 못하지만)

세상에 수많은 삐까번쩍한 과자들이 많지만

자연산에 가까운 유기농 무첨가 귤말랭이를 우아하게 드셔 보셔요.

이것을 만드는 남편과 저는 이때만 나오는 귤을 저장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귤말랭이를 만들지만 많이 만들지도 못하는 수제명품간식이예요.

항상 저희 인건비는 거의 집어넣지 않아요.

 

귤은 참 예쁜 색감과 모양이예요. 좋은 성분까지 옹골차게 품고 있는 보석!

저는 지상최고의 과일이라고 생각해요.

신이 주신 선물, 겨울 제철 과일 귤!  반디유기농귤 만쉐이~~~

 

그리고 올해는 비상품과가 넘넘 많아요.

그래서 귤즙을 많이 만들건데

우리 회원님, 귤 없을 때 100% 반디유기농귤즙도 많이 드시고

선물도  많이 해 주세요~~~

코로나와 바이러스로 온 지구가 몸살을 하는 이맘때...

건강한 먹을거리로 건강을 지켜야지요.

연말연시, 설, 모든 선물을 반디유기농귤즙으로 선택해주시면

불굴의 정신으로 마라톤을 하고 있는 제가 덩실덩실 춤을 출거예요.

더욱더 반디농장을 알차게 만들어 갈거예요.

 

온 몸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제 사진도 올려요~~~ㅎㅎ....

(늘 모자를 쓰는 이유는 1년에 한번만 미장원을 가기 때문이예요^^)

 

 

 

 

100% 원액 유기농 귤즙.

카페에서 커피 한잔값으로 몇팩의 유기농 귤즙을 지인에게 선물 할 수도 있고요.

상자째 받으셔서 몇팩씩 소분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세요~~

함박웃음으로 보답할 거예요.

피곤한 오후...에너지 충전...눈이 반짝 뜨여요.

 

저는 영혼이 집을 나가서 헤메어도 

투철한 정신으로 홍보를 하고 있어요.^^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는 핑계로

집 나간 영혼을 불러 들여서 곤한 몸 달래 주고, 휴식하고, 어루만져 주어야겠어요.

"장하다~ 내 몸아~ 정신아~~~고마워! "

내 몸과 마음에게 위로와 감사를 하며 기운을 충전해서...

 

또 힘 내어서 마지막까지 임무완성 하겠습니다.

우리 반디 회원님들~~~사랑합니다~~~~

 

새들도 행복한 귤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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