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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글

반디농장 회원님께

by 농부김영란 2021. 11. 9.

 

 

드디어,

2021년도 햇귤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어제도 비, 내일, 모레도 비가 오고

기온이 급하강하여 마치 갑자기 겨울이 온 듯 합니다.

한동안 가을 가뭄이 지속되었어서 필요한 비이기도 합니다만

담 주부터는 첫 수확시기라 해가 쨍쨍 내리쬐어서 노래 부르며 수확하고 싶습니다.

허나 농부로서도 산전수전을 겪은 농부라, 그리 달콤한 은총의 날씨가 오지 않아도

눈비 사이로 막가는 기예도 부리고, 천하무적 없던 힘도 끄집어내서 임무완성하는,

노장의 여유를 보여주리라며 녹슨 칼을 갈고 있습니다.^^

 

긴 코로나에 심신이 지친 우리 회원님들께

상큼하고 달달한 유기농귤을 드시고 온 몸에 면역력을 채우시게,

자연이 익혀준 유기농 귤을 겨우내내 보내 드릴 것입니다. 

반디유기농귤을 하루에 몇개씩 드시면 감기가 근처에도 못오는 경험 하셨지요?

반디유기농귤을 2-3개만 먹어도 배도 부르고, 피로도 회복되고,

입안 가득히 알알이 터지는 과즙이 행복감을 몸 가득히 채워 줄거예요.

 

저는 낮에는  수확하고 배송하고 저녁에는 주소 작업하고, 함께 귤 따는 식구들 돌보고...

강아지 세마리까지 거두는 어깨 무거운 반디농장 총사령관(자칭)이 되어야 하기에

몸과 마음에 기를 가득 채우며 스모선수처럼 체력도 강화하고 있답니다.^^ 

저의 결기까지 귤에다가 담아서 보내 드릴테니

우리 회원님 모두, "그까이꺼~작은 시련쯤이야~" 하며

힘든 시간을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시련도 지나가기 마련이고

건강만하면 다시 좋은 날을 기약 할 수 있으니

우리 희망을 기운차게 만들어 보아요~

 

그리고

혹시나

형편이 어려워지셔서

반디귤을 드시지 못하게 되신 우리 회원님께서는

저에게 개인적인 문자를 주셔요.

귤한박스 사는데도 머뭇거릴 상황을 저도 아는지라

저에게 연락 주시면 유기농 귤을 보내 드릴테니 드시고 기운 차려서

어려운 시절을 잘 이겨 나가시기 바래요.

"조른 허리 또 조른다"며 졸라맨의 알뜰전략을 구사하며 살았던 저이기에

아이들에게 과일을 사주지 않았어서 아직도 우리 식구들은  과일을 잘 안 먹습니다.

귤농부가 되고나서는 귤은 원없이 먹게 되었지만

과일은 기호품이라 사지 않았었지요.

어려울 때일수록, 다른 모든 것은 절약하여도, 건강을 위해서는 아끼지 말아야지요.

몸이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지고, 그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니까요.

 

 

다음주부터 귤을 수확하여 배송할 예정인데

수확도 하고, 선별도 하고, 택배 포장도 하고

회원님께 가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으니

마음 여유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방긋"하고 반디귤이 인사하러 갈거예요.

부디 재촉하시지는 마시기를...ㅎㅎ...

 

그리고 귤이 택배 도중에 파손되는 경우가 있으니

받으시면 귤상자를 거꾸로 뒤집어서 개봉하여 아래쪽부터 터진 것이 있으면 골라내고

성한 것들을 나중에 드시면 마지막까지 잘 드실 수 있어요.

바람이 통하는 서늘한 곳에 놓고 드시고(냉장고는 넣지 않아도 되요)

먼저 씻어서 한 광주리 담아 놓고 오며가며 먹고 나오는 귤껍질은

따로 모아 두면 실내에서 건조되고 방향제 역활도 하지요.

다 마르면  차로 만들어서 드시기도 하고 요리에도 다양하게 쓰면 좋아요.

진피가 한약제인데 유기농진피는 시중에서 찾기도 어려워요.

유기농귤이야말로 알도 먹고, 꿩도 먹는 일석이조의 과일이지요.

 

그리고 당뇨가 있으신 분이라도 전혀 과일을 안드시지 말고

오전이나 낮에 드시고 운동을 하시면 몸에 활력을 주고 체력을 높여준다고 해요.

저녁에 드시고 바로 주무시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니까 

걷기운동이나...아님...생계형 치열한 운동을 하시기를...^^

 

수확기에는 개인적으로 따로 연락 못 드리니까

블러그 공지를 종종 살펴 주시면 현장상황을 올려 놓을게요.

생생한 체험 삶의 현장을 전해 드릴거예요.

 

올해도 수확 배송이 끝날때까지

순항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우리 회원님들과 즐거운 귤축제를 해보겠습니다.

 

 

파라칸타

 

 

파라칸타 2그루 전정

 

 

 전정해서 나온 가지 꽂이

 

 

 

황소처럼 일하고, 꽃 사치로 달랜다.

 

 

 

 

 

 

7년동안 벼르던 매실나무,새로 태어났다.

이날, 과하다 싶게 에너지를 방출...저녁에 잠이 안오더라는...^^

 

 

 

 

가을이 가고 있다고 담쟁이가 알려주네~~~

 

우수감귤 전시관 - 제주국제감귤박람회 (jicexpo.com)(반디유기농귤이 전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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