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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5월 뜰에 핀 꽃

by 농부김영란 2017. 5. 3.


귤꽃이 팝콘처럼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귤밭의 주인공 귤꽃이 피면 온통 귤꽃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그사이 뜰에서 나도  보아 달라고 아우성인들도 보아주고

기록으로 남겨 주는게 예의(^^)일 것 같다.


이사는 며칠 전 했는데 일단 옮겨놓고 나니 맥이 풀려서

짐을 푸는 것은 천천히...아마도 올 한해 다 보내지 싶다.^^

밀린 밭일이 많아서 짐만 내려 놓고 마음이 달음질 한다.


이사 이야기는...너무나 할 말이 많아서

수많은 자아비판과 반성을 하며 가볍게 살아야 할 새 시대를 염원하면서도

막상 또 다 가지고 온 이사짐을 짬짬이 다시 정리해서  과감히 버리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에 귀 열리고

초록으로 눈세수를 하는 온전한 전원생활이 시작 되었는데

안팎으로 정리 하려면 올 한해는 다 갈 것 같다.

그사이 하나 둘 심어 놓은 꽃들이 올해는 유난히 더 화사한 것이

주인을 반기는 뜻으로 여겨진다.


꽃을 피운다는 것은

온 생명을 다해서 자신을 표출하는 것인데

그 숭고한 모습을 보아주고 기뻐해 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꽃이 더 꽃 답고, 빛이 나기에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준다.


이사 이야기는 비오는 날 날 잡아서 합니다~^^




체리세이지




빨간 체리세이지














은방울꽃






자란




흰자란












아부틸론





너도 부추




흰사랑초






분홍사랑초









눈주름





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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