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꽃이 팝콘처럼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귤밭의 주인공 귤꽃이 피면 온통 귤꽃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그사이 뜰에서 나도 보아 달라고 아우성인 꽃들도 보아주고
기록으로 남겨 주는게 예의(^^)일 것 같다.
이사는 며칠 전 했는데 일단 옮겨놓고 나니 맥이 풀려서
짐을 푸는 것은 천천히...아마도 올 한해 다 보내지 싶다.^^
밀린 밭일이 많아서 짐만 내려 놓고 마음이 달음질 한다.
이사 이야기는...너무나 할 말이 많아서
수많은 자아비판과 반성을 하며 가볍게 살아야 할 새 시대를 염원하면서도
막상 또 다 가지고 온 이사짐을 짬짬이 다시 정리해서 과감히 버리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에 귀 열리고
초록으로 눈세수를 하는 온전한 전원생활이 시작 되었는데
안팎으로 정리 하려면 올 한해는 다 갈 것 같다.
그사이 하나 둘 심어 놓은 꽃들이 올해는 유난히 더 화사한 것이
주인을 반기는 뜻으로 여겨진다.
꽃을 피운다는 것은
온 생명을 다해서 자신을 표출하는 것인데
그 숭고한 모습을 보아주고 기뻐해 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꽃이 더 꽃 답고, 빛이 나기에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준다.
이사 이야기는 비오는 날 날 잡아서 합니다~^^
체리세이지
빨간 체리세이지
은방울꽃
자란
흰자란
아부틸론
너도 부추
흰사랑초
분홍사랑초
흰눈주름
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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