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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글

2차귤 발송합니다(12월7일-10일)

by 농부김영란 2015. 12. 4.

 

                                                            

수확기에 계속 내리는 비로하여

회원님 1차귤은 노심초사하며 내 보냈습니다.

보름동안 계속 내린 비에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올해 귤이 맛있다고 재주문이 계속 들어와서

가슴을 쓸어 내렸지요.

어려움 중에 다행입니다.

 

 

 

 

 

 

장엄한 한라산은 드디어 하얀눈을 이고서

제주도 전체를 내려다 보며

귤맛에 옹골찬 기상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밤낮 기온차가 많아야 과일이나 곡식이 더욱 쨍~한 맛이 나고  

 밍밍하거나 심심한 맛이 아닌,

살아있는 싱싱한 기운을 품게 된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반디농장은 눈 맞히고, 서리 맞히고

그러다가 몇번이나 얼려서 폐기처분 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여전히 눈 맞히고, 서리 맞히고, 세찬 바람에

귤들을 매달아 놓고 강한 귤로 거듭나게 하였지요.

생명력 강한 귤,내 몸에 보약이 되는 귤을 만들기 위해

온 겨울을 귤을 따는 농장이 되었습니다.

 

 

 

회원님 2차귤은 다음주부터 발송 합니다.(12월7일~10일)

2차귤은 <희망밭> 귤입니다.

반디농장 희망밭은 제가 2005년부터 농사지은 첫사랑 밭입니다.

희망밭은 제가 귤농부로서 꿈을 키우게 해 준 밭입니다.

밭 전체가 암반위의 밭이라 귤맛이 좋고

알맹이가 꽉 찬 옹골찬 귤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아까와서(^^)  간벌도 못하고

전정도 약하게 하여서 나무가 꽉 들어차서 일하기가 참 불편했는데

올해 봄에 제가 대수술을 했습니다.

1/2 간벌(나무를 잘라냄)도 하고, 나무도 강전정을 해서 환골탈퇴를 하였습니다.

대수술을 하여서 수확량이 많이 줄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또 다른 기쁨과 기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널찍한 공간에서 맘껏 활개를 펴고 햇살을 듬뿍 받은 나무들이

주렁주렁주렁 열매를 단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환상이었어요.

내년에도 관찰해봐야겠지만 올해 대정비를 한것이 대성공입니다.

행복한 희망밭에서 자란 행복한 귤.

2차귤은 <행복>이라고 이름 짓습니다.

귤나무도 귤도 너무나 행복한 모습이었고

귤따는 우리들도 행복 하였습니다.

모처럼 햇살이 눈 부신 날,

행복한 수확을 하였습니다.

 

 

 

 

 

사방으로 운반기가 들어가고

귤나무도 낮아서 앉아서 노래 부르며 귤을 땄습니다.

귤나무도 행복, 귤농부도 행복,소비자도 행복,

우리 모두 행복.

 

 

 

 

 

 

행복한 귤밭이 느껴지지요?

 

 

 

 

 

 

 

 

 

 

 

 

 

탐스럽고 예쁘게 달렸지요?

 

 

 

 

 

 

 

 

 

 

주렁주렁주렁...

 

 

 

 

 

 

 

너무 심하게 널널한 환경이 되었어요.^^

 

 

 

 

 

 

 

 

 

 

 

 

행복,행복이라고 이름 붙일만 하지요?

4년만에 맛보는 기쁨입니다.

 

 

 

 

 

 

 

 

 

 

 

 

 

 

 

 

 

2차귤 드시면서 맘껏 <행복>을 만끽 하세요~~~~^^

 

 

 

 

 

 

*2차 귤편지>

해마다 12월은 마지막 달이면서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올 한해도 무탈하게 잘 보냈구나~”하는 안도감과 감사함,

못다 이룬 것에 대한 아쉬움과 자책이 동시에 겹치는 달이지요.

 

나이를 먹으니 더 좋아진 것이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가슴으로 실감이 나서

긍정 마인드가 더 많아진 것입니다.

삶에서 가장 추구해야 할 일이 건강하고 행복하자가 되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말도 더 실감이 나서

저희가 키우는 유기농 귤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도 더 생겼습니다.

 

2차귤은 반디농장 희망밭 귤입니다.

희망밭은 제가 귤농부 처음 시작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운 밭입니다.

희망밭은 온 밭에 암반석이 깔려서 더 옹골찬 귤입니다.

올해 봄에 꿈밭과 통합하면서 대대적인 정비를 하여서

귤나무가 쾌적한 환경이 되어서

귤나무도 귤도 행복한 느낌이 들어서

2차귤은 <행복>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2차귤 <행복>이를 드시면서 몸도 마음도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과일 보다도 햇살을 오래도록 많이 받은 과일인 귤은

항암작용도 한다고 하고 귤껍질은 한약재로 쓰입니다.

귤도 먹고 껍질도 쓰는 기특한 유기농귤 <행복>이와 12월을 잘 보내시고

매일이 행복한 회원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 행복해~”하고 <행복귤>을 드셔 보시면

온 몸에 행복이 사르르 번져 갈 것입니다.

긍정 마인드가 많을수록 행복해지지요.

12월은 행복 찬가를 높이 불러 봅니다.

 

늘 고마운 우리 회원님...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