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새 뻐꾸기가 우렁차게 여름을 알리는데
봄이 언제 떠나갔는지도 모르게
벌써 여름입니다.
반디귤밭에는 귤꽃이 피었다 졌고
뜰 한쪽에 심어둔 꽃들이 저마다 제 할일에 열중하고 있었어요.
물론 저도 제 할일에 골몰하여 시간이 달려가는 것도 못 느꼈네요.
올 봄에는 꿈밭에 모종 옮겨 심고 씨 뿌리고
대충이라도 옮겨 심느라고 종종종종...걸음이 분주했어요.
대체로 3년은 지나야...조금 자리가 잡히더라고요.
3년 후...꿈밭이 꽃밭으로 변해있을 꿈 꾸며 부지런히 심고 있어요.
올해 제가 심혈 기울이는 아이들은 수레국화, 낮달맞이꽃이랍니다.
지인들에서 조금 얻어와서 번식 시키는게 저의 재미인지라...
번식은 더디지만 키우는 재미가 있지요.
좀 한가해지면
그리고 제 수다 주머니가 빵빵 해지면
질리게(~^^) 긴 수다 또 풀어 놓을게요.
아~~~그리고...저의 또 하나의 소원이 성취 됐어요...ㅎㅎ...
잠정적인 안식년이예요.ㅎㅎ...
남편에게 저대신 멘티를 붙여 줬어요.
요즘 나라에서 귀농인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어요.
나라에서 돈을 주면서(월 20일 근무하고 80만원 지원하는 제도...6개월간)
귀농을 배우고 연습하라고 밀어주는 제도인데요.
멘토인 우리는 월 40만원 받고 가르치며 같이 일을 해요.
저희에게 지급되는 40만원은 멘티에게 점심 사주는 것으로 다 들어 가고요.
5월부터 멘티가 생겨서 둘이서 잘 해 보시오~하고
저는 원없이 꽃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보려고 해요.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엉망진창이 되었던 것들을
조금씩 정리 중이예요. 생활공간이 난장판이라...ㅎㅎ...
꽃을 맘껏 키워 보라고...제게도 시간이 주어 졌으니
앞으로 꽃동산을 만들고 싶은 열망을 향해서 고고씽~~~^^
내가 조용하다고 해서 그대를 잊은 줄 아시오?
천만에 말씀요~^^
꽃속에 그대 얼굴이 하나씩 다 들어 있답니다.
뜰에 꽃으로 봄인사 대신 합니다.
2015년 귤꽃
자란
좀씀바귀와 사랑초
감씨앗이 자라서 감나무가 아닌 고염나무가 되었어요.
작은 감꽃 너무 예쁘지요?
분홍이는 찔레꽃몽우리
몇년전 가지 하나 얻어와서 묻어 두었던 것이
이리 번성하게 될 줄이야~
얘들아~ 도대체 너무 건강 하잖니?
아부틸론의 축제
낮달맞이,아부틸론,
네가지 색 수레국화 씨 받으려고 애지중지 돌보고 있어요.
애기범부채꽃에서 씨앗이 맺혀서 심었더니 올해 꽃이 피었어요.
몇년 후 앙증맞은 애기범부체꽃들이 일가를 이룰듯 해요.
쑥갓과 돌나물꽃
뿔소라 다욱이 화분
흰작약,흰자란,여름새우란, 새우란등을 재배하는 분을 만나서
올 봄에는 특별한 친구들도 데려 왔지요.
꽃을 보는 것은 행복인데
가꾸고 돌보는 것은 일인지라
넘쳐서 과로로 감기몸살에 걸렸어요.^^
멀리서 눈으로라도 꽃 즐기시라고 사진으로 올려 놓아요.
반디회원님들...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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