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텃밭에서 제일 잘 자라고 벌레도 안 먹는 부추.
마트에 가면 유기농이라고 꽤 비싸던데...
몇년전에 씨 뿌려서 난 부추, 봄 되면 알아서 새 순 올라와서
몇년째 스스로 절로 잘 커주는, 제일 기특한 야채가 부추입니다.
부추 겉절이도 해 먹고
부추 육개장도 해 먹고
부추전도 부추 듬뿍 넣어서 해먹고
이웃도 나눠 주고..
그래도 부추는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저 아까운 부추를 어떻게 다 먹지~~~
다양한 부추요리 들어 갑니다요~~~
(앞으로 계속 추가해서 올려 놓을 겁니다)
제주도 말로 부추는 <세우리>
제주어멍이 놀러 와서 " 세우리는 전복 껍질로 자릅니다게"
그 소리가 귀에 콕 박혔다.
옳거니~~~ 부추 자를때마다 칼이나 가위 들고 나왔는데
전복 껍질이라고라~~~
그 후부터는 부추밭에 전복 껍질 여기 저기 던져 놓았다가
부추 자를 때 쓰니까 따따봉~~~
저 많은 부추를 어떻게 많이 섭취할꼬~~~
부추 다듬어서 생 콩가루 묻혀서 찜통에 쪄냈다.
콩가루 비린내 가실 정도로만 고실고실하게 쪄내서
집간장에 매운 고추 다진 것을 넣고 참기름, 통깨 넣어
젓가락으로 살살 흔들어가며 양념간장 흩뿌렸서 버무렸다.
생 부추 많이 먹기는 어려웠는데
이렇게 콩가루 입혀 쪄낸 부추 요리는
콩가루 영양 첨가하고 맛 구수하고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많이 먹어진다~~~
고기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에게
몸에 좋다고 자꾸 권해도 어쩌지못해 겨우 몇 젓가락 먹는 동포들에게
야채 골고루 먹이기 작전 중.
고기에 부추 싸서 드시오~~~
눈 부라리지 않아도 슬슬 넘어가는 부추잡채 되시겠습니다~
지지고 볶고 넘 어려우면 요리도 하기 싫어져~~
돼지고기 나박나박 얇게 썰었다.
귤효소와 매운고추효소, 후추, 간장에 10분정도 재웠다.
고기 달달 볶아서 익으면 부추를 넣고 뒤적여서 숨 죽이면 된다.
끄~읕~~
너무 쉽죠잉~~~^^
텃밭에 넘치는게 부추라서
앞으로 계속 첨부하여 올려 놓을게요~~~
텃밭 없어서 부추 없다고요~~~
흠...부추씨 보내 드릴터이니
화분에라도 심어 보세요~~~
부추만큼 잘 자라는 야채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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