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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건강한 밥상)

오징어짬뽕 라면과 무우김치,고들빼기 김치

by 농부김영란 2013. 10. 28.

 

 

* 살레 ( 제주도 말로 옛날 그릇장)

 

아주 아주 간만에 원기 회복하고

이제서야 요리 한번 올려 보네요~~~ㅎㅎ...

그렇게 오랫만에 올리는 요리가 라면 료리 되겠심더~~~^^

 

라면 왜 나쁘냐?

인스턴트라고 하나도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라면이 기름에 튀긴 것이 나쁘다면 끓는 물에 삶아서 건져내고

스프에 조미료 듬뿍 들어가 있다면 아주 조금만 넣고

따로 양념하면 되지라~ㅎㅎ...

저도 가능하면 라면 잘 안 먹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라면 좋아하지요.

그래서 일부러 잘 안 사다 놓지요.

밥과 라면 있으면 라면 먹으려고 해서요.

 

요즘 날씨가 은근히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면서

감기로 으슬으슬...얼큰하고 시원한 짬뽕 같은 음식 땡기잖아요~~~

저도 형님들 오시기 전날 심기일전 하려고

온 몸이 짬뽕 들여라고 명령을 하는지라

괜찮게 하는 홍굴(홍합과 굴) 짬뽕집을 발견하여

가끔  가곤 했는데 어느날 주인이 병원에 입원하여 한동안 쉰다고~~~

입구에 문구가 붙어 있어서 다시 몇달만에 갔는데도 또 붙어 있었어요.

무슨...큰 병이 나신걸까? 아쉬워하며...

 

꼭 짬뽕이 먹고 싶은데 선뜻 가고 싶은 곳이 안 떠올랐어요.

에잇~~~만들어 먹어야지...

 

오징어 두마리와 라면이 있다~~~

있는걸로 하는겨~~~

 

짬뽕맛을 낼려면 고추 기름 내야지~~~

 

마늘 다져넣고 고추가루 넣고 기름에 달달 볶아 주었지요.

 

라면은 따로 삶아서 건지고

육수는 고추기름 낸곳에 물 붓고 라면 스프는 1/3만 넣고

조선간장 조금 넣고 간 맞추었어요.

얼큰하고 싶어 매운 고추 하나 더 넣고

국물 시원하라고 파 듬뿍 넣고

오징어를 라면 두개에 두마리나 듬뿍 투척~~~

그래도 짬뽕 한그릇 값도 안되어요.

 

 

 

 

 

 

괜찮은 오징어 짬뽕라면 되어서 몸 한기 쫒아 냈어요~~~

 

 

 

 

그리고 형님들 오셨을 때 드리려고 만든

심혈 기울인 무우김치와 고들빼기 김치.

단단한 동치미 무우로 사서 천일염에 살짝 절인 후에

양념장은 귤효소 + 까나리 액젓+육젓+ 생강(필수) + 다진 마늘은 조금만+ 고추가루 + 쪽파

그리고 호박고구마 삶은 것,

온갖 양념 개어서 두어시간 두었다가 무우 소쿠리에 건져서(씻지 말고)

버무리면 끝~~~~

고추가루 넘 많이 넣으면 텁텁해요.

아작이 무우 깍뚜기 맛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보기에는 별로인 것 같아도 정말 심혈을 기울인 고들빼기 김치.

고들빼기 몇단 사다가 다듬고 쪽파도 다듬고

고들빼기는 하룻밤 소금에 절였다가 물을 부어 이틀간 쓴맛을 우려냈어요.

저는 쓴맛이 강하면 싫어서 쓴맛 조절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지요.

너무 써도 안되고 너무 쓴 맛이 다 빠져도 안되고...

이틀동안 소금물에 우려낸 후 하루종일 그늘에 꾸들하게 말렸어요.

쪽파도 하루종일 그늘에 말리구요.

그냥 하면 물이 너무 많이 생겨서 찹찹하지가 않아서요.

양념은  귤효소 + 멸치액 + 생강 마늘 조금씩 +고추가루

그리고 마른 오징어를 잘라서 듬뿍 넣었습니다.

이것은 팔려고 하면 이렇게 원가 안 맞게 못하지만

집에서 맛으로 맛있게 먹으려고 갈무리 해두는 별미 김치지요.

귤효소는 만능요리 소스입니다.(맛이 자극이 없어서 그 어떤 요리에도 좋아요)

역시나...심혈을 기울이고, 원가가 많이 든 음식을

요리9단 형님들이 알아 보시고 맛있다고 이구동성입니다.

(저도 모처럼 잘 되어서 만들기도 힘든데 

다 먹어 버리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ㅎㅎ..)

 

 

 

 

 

김장의 계절이 오네요~~

우리 반디 회원님들, 만들어 두신 귤효소

드디어 위력 발휘할 때가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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