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하니까 제 마음도 타들어 가려고 합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색이 나나하여 좀 일찍 수확 가능한가 싶었는데
맛이 드는 것은 역시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직도 깊은 맛은 나지 않고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지만
이제부터 완숙과 위주로 수확을 하다보면 서서히 더 깊은 맛을 낼 것 같아
월요일(11월 19일)부터 수확 들어 가려고 합니다.
회원님은 순차적으로 계속 받으실 것이기때문에
점점더 자연이 주는 깊은 귤맛의 체험을 하시게 될것이므로
첫맛은 조금 신맛이 남아 있어도 상큼한 기운이 온 몸을 살아나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더...겨우내내 귤나무가 혼신을 다해 키워내고 바람과 비와 햇살과 이슬로 익히고
겨울에는 눈바람으로까지 된련된 <설풍 아망귤>까지 골고루 맛의 깊이를 느끼시게 될것입니다.
완숙과 위주로 골라서 수확하다가보니 수확도 배송도 시간이 더디게 걸립니다.
지난해까지는 수확하는대로 배송하다가보니 중간에 날씨가 눈비가 와서
수확에 차질이 생기면 첫 배송회원님과 마지막 회원사이가 많은 격차가 있어서
올해는 며칠 귤을 따서 포장은 한번에 하는 방식으로 할까 합니다.
회원님 귤 배송 순서는 입금날짜 순서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년전에 입금하시고 기다리시고 계신 분들은 정말 오래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차차로 순서대로 보내 드릴테니 못 받으신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입금자 두분을 확인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귤은 특히나 시련이 많았습니다.
봄에도 이상기온으로 꽃이 일시에 피었다가 져서 꽃필 시기에 방제도 잘 안되었고
여름에는 서귀포는 3개월의 긴장마가 계속 되었습니다.
같은 제주도라도 서쪽 지방은 가뭄인데 서귀포는 3개월 내내 해가 난적이 며칠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친환경 약제로 열심히 방제를 했어도 효과가 잘 없어서 깨순이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숨이 막히게 기억되는 사상 유례없던 폭염이 계속 되었고
세번의 강력한 태풍에 귤나무가 쓰러지고 열매가 떨어지고,
버티고 이겨낸 귤나무들도 뿌리채 흔들려서 이후에 귤들이 왕성하게 자라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귤 크기가 작아져서 수확량이 가늠이 잘 안됩니다.
일반판매 분량이 넉넉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귤은 토평밭(사랑밭)의 귤만 전환기 유기농이고 모두 유기농 귤입니다.
내년에는 모두가 유기인증 귤이 될것 입니다.
유기농 귤...화학농약 없이, 화학비료없이 키워내는 농산물입니다.
무농약 귤은 화학비료를 일부 인정하기때문에 나무 수세와 수확량을 보존할 수가 있는데
퇴비와 자연의 부산물로만 키워내는 유기농 귤은 일반 관행귤(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주는귤)과
비교하면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화학농약없이 일반 친환경 방제약으로 방제해도 소독효과만 있어서
벌레에게 손실당하고,충에게 당하여 떨어지고
화학비료없이 키우려니 나무가 스스로 체력조절하여 자기 몸에 맞게만 열매를 답니다.
수확량이 점점 줄어 들어서 밭을 자꾸 늘리다보니 노동량이 많아져서
유기농 귤 하나만 생산하는데도 어찌나 분주한지...
과연 내가 잘 가고 있는가 하는 자문을 종종 하곤 하였습니다.
인건비를 계산하면 수지타산이 전혀 안맞는 농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아무리 유기농이라도 맛이 없으면 입이 거부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나무에서 늦게 따내리니 나무가 다음해는 완전 해걸이를 하여
2년에 한번 수확하는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밭이 네군데(5700평)이지만 수확량은 남들 절반밖에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바보같은 농사를 저는 앞으로도 계속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귤의 가치를 알아 주시고 귀하게 여기는 분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어 합니다.
시중의 귤과는 차원이 다른 귤이라고 자부합니다.
(잘 발효된 영양제 생선액비)
(잘 발효된 귤효소 액비)
시시때때 땅을 건강하게 살리기 위해 유용 미생물과 영양제를 관주하였습니다.
퇴비는 콩, 미강(쌀겨),골분, 어분, 유박, 당밀과 em으로 발효시켜서 봄, 여름, 가을 퇴비 주었고
수시로 생선액비,키토목초액,쑥효소, 귤효소를 주었읍니다.
석회 보르도액으로 살균소독하였지만 한계가 있어서 장마철에 죽은깨 생기는
흑점병 방제는 잘 안되어서 이 부분을 고심 연구하고 있읍니다.
여름이후에는 광합성 세균,생선액비, em(유용미생물),키토목초액을 엽면시비하여
천연 물질로 나무 수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건강한 살아있는 땅이 되라고 수시로 유용미생물을 관주하여 땅에는 지렁이가 우글우글합니다.
일년에 5-6번 풀들을 잘라주어서 자연 퇴비가 되게 하였고
풀들의 서식지를 만들어서 천적효과를 유도하여 자연이 살아 숨쉬게 하고 있습니다.
무당벌레와 풀잠자리가 가득히 날아 다니는 모습에
생태계가 복원되는 작은 자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농사 자체가 조급함도 버리고, 이해타산도 버리고,
자연이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것을 기다리는 마음부터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보약이 될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는 건강한 몸을 만들고, 건강한 삶을 지탱하는 기본 요소이기에
생산자 농부가 아무리 힘들어도 친환경 농사를 짓는 것을
고집스럽게 지켜가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농부의 고충을 헤아리고, 북돋우고,지켜주는 것은 소비자의 덕목일 것 같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은 5가지로 구분하여 인증을 내어 줍니다.
1.GAP농산물 (화학비료, 화학농약 다 치지만 안전기준에 맞추어 지은 농산물)
2.저농약 농산물(일반 관행농보다 절반의 화학 농약과 화학비료 허용)
3.무농약 농산물( 화학농약 사용 금지이며 화학비료는 일부 허용)
4.전환기 유기농( 유기농 인증을 받기위한 과정에 있으며 화학농약, 화학비료 금지)
5.유기농 농산물(화학농약, 화학비료를 3년간 치지않고 농사지은 농산물)
이 중 유기농산물은 친환경 농사의 최상위 농법의 농산물입니다.
무농약과 저농약 농산물은 유효기간이 2년이고
유기농산물과 전환기 농산물은 인증을 해마다 받아야 하고
토양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도 받습니다.
유기농산물의 최대 난관은 순수 자연 퇴비로 결실을 맺으려니 한계가 있어서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어려움때문에 요즘 친환경 농가들이
화학비료를 일부 허용하는 무농약 상태를 선호하고 있읍니다.
유기농 농사를 지향하며 오다가 보니 어떻게하면 더 몸에 좋은 상태를 만들까를 고심하여
미리 따서 저장했다가 나가지를 않고 나무에서 갓 따서 싱싱한 상태로 배송하게되어
12월 들어서서 눈을 맞히는 일이 많아졌읍니다.
지지난해는 1월 중순에 혹한과 폭설이 두번이나 내려서
나무에서 상품귤을 얼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읍니다.
이러한 과정중에서 건강을 추구하지만 맛을 최상으로 내기위해 온갖 노력을 보태보면서
맛 이상의 특별한 그 무엇이 생길거라는 확신이 들었읍니다.
충과 균을 죽이는 농법이 아니다가보니 온갖 시련을 겪어서 이겨내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껍질의 단단함과 한겨울 한파와 눈을 맞으면서 살아나는 생명력을 보면서
우리 몸에 좋은 면역물질을 만들어 내는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학계연구논문도 발표 되었더군요.
1년차 귤효소와 3년차 귤효소
귤말랭이
http://blog.daum.net/yeainmam/13727199
귤을 1차 생산하다가 보니 귤철에만 귤을 먹는 것이 아쉬워서(하우스귤도 있지만)
제철에 나는 건강한 귤을 어떻게 저장할까를 고심하면서
귤말랭이도 만들어 보고 귤효소도 만들어 보고 다각적으로 연구 하였읍니다.
귤의 무궁무진 활용도를 앞으로도 계속하여 실험하여 선 보일 것이지만
귤효소의 진가는 굉장합니다.변비에 즉효이고, 온갖요리에 소스로 아주 좋습니다.
한 여름에 자연발효음료로서도 최고이구요.
귤껍질 활용도 귤의 가치 이상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누누히 이야기 했었지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알토란 같은 유기농 귤의 매력과 가치에 흠뻑 빠져 보셔서
이 겨울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나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배송 방법은 1번과와 9번과 아주 못난 귤을 빼고 골고루 들어 가는데
올해 귤은 전반적으로 2번에서 3번과가 많아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태풍이후 귤이 별로 크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반디농장 이름이 새겨진 상자에 저의 귤편지와 명함 넣어서 보내 드릴겁니다.
귤편지에 저의 마음을 담아서 보내 드리니 소통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절절한 제 마음과 귤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입니다.^*^
올해는 인증서로고가 바뀌었는데 이 사진은 작년 것이고
올해 귤 포장 할때 다시 사진 찍어 교체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시고 자꾸 문의가 와서 공지를 올려 놓지만
일반 판매는 다음주부터 배송하겠습니다.
일단 주문은 가능한데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회원님들이 일년전부터 기다리고 계시기에 먼저 보내 드리고 보내 드리겠습니다.
유기재배 7년차 유기농인증 귤 10kg 35000원(택배비 포함)
국립품질 관리원 유기농산물 제 18-02-1-95
농협 979-01-062006 김 영란
010-6436-3412 김 영란(세자매맘)
선입금을 원칙으로 합니다.그동안 수십박스가 증발되어 이렇게 하게 되었읍니다.
일반판매귤은 11월 27일부터 배송하고
회원님귤은 다음주부터 수확하여 배송 시작합니다.
(금요일부터는 배송이 안되어서 다다음주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귤을 수확하기 시작하여 보니 귤이 작아서 올해 생산량이 회원님 분량밖에 안될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일반판매귤은 마감합니다.
12월 말경 여유가 될것 같으면 다시 일반판매 공지하겠습니다.
일반 판매 기다리신 회원님,죄송합니다.
회원님들도 1차 장금이 귤을 먼저 받으시고 선물로 여기저기 보낼 귤은
제가 처음에는 많이 밀리기도하니까 이달말경부터 천천히 주문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멘트가 있으시면 미리 이야기 해주세요.
오래 기다려주신 고마우신 반디농장 회원님.
저희 귤과 함께 올 겨울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종종 올리는 공지를 살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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