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를 보고 전체를 말하는 우는 범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작은 공사지만 세번째 공사를 하면서 느낀 제주도에서의 공사하며 느낀 점은
요즘 개그 콘서트에서 유행하는 말처럼 멘붕(멘탈 붕괴) 이다.
첫번째 공사는 2009년 5월에 시작하여
http://blog.daum.net/yeainmam/13726928
그래도 나중에 이렇게 완성했다.
거의 6개월을 끌기는 했지만 그래도 크게 손해는 끼치지 않은 공사라 용서는 되었지만
제주도에서 건축을 하려면 <믿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깨달았다.
돈을 자꾸 미리 달라는 사람은 의심하라는 교훈도.
http://blog.daum.net/yeainmam/13726953
그리고 다음해(2010년)는 또 귤창고를 아궁이 방으로 개조 했다.
그 이름도 거창한 반디농장 게스트 하우스 <하늘빛 귤사랑 방>.
이 공사는 위에 공사한 사람이 또 했는데 마무리 안하고 잠적하는 바람에
마무리를 다른 사람을 구해서 해야 했다.
그때도 속깨나 썪었다.
처음 공사는 신나게 하다가 60-70%정도 하면 슬슬
꼬리를 빼기 시작하고 돈을 재촉 한다.
그리고 공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연락도 안된다.
정직과 신용이 상거래의 모토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이 휴지조각이 된 기분이 들게한다.
이때부터 건축주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사람을 믿은 자신을 책망하는 멘탈붕괴에 빠지게 된다.
내가 세번째 공사를 올해 하다가...기분 최악의 경우를 또 경험하고 있다.
아래처럼 6평 작업장과 다락방을 만들다가 6개월을 끌면서
공사사장은 연락도 안되고 공사한 인부도 자재상도 모두 돈을 못 받아서
그 사람을 찾아 다니고 있다. 지난번과 똑 같은 현상이다.
이런 경우를 연출하면 마음이 약해져서 자꾸만 돈부터 달라고 하는것에
십중팔구 끌려가서 공사비를 거의 주게 되는데
미리 계획된 일 순서인 듯 생각이 된다.
제주도에서 건축 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우리들 개념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막장 건축개념이다.
60-70%정도 해놓고 돈은 거의 다 받고 날아 버린다.
모두가 그의 행방을 모른다 한다.(웬지 서로 통할 것도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4월 20일날 시작한 공사, 한달도 안걸릴 공사가 6개월이 넘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안되어서
(전화기는 고객의 사정으로 착신이 당분간 정지되었다는 멘트만 나온다)
다른 사람을 시켜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회원의 날도 코 앞에 다가오고 다음달부터는 수확도 해야해서이다.
그동안 수없이 마음 끓이다가 삭히다가를 반복하며 느낀 씁쓸한 기분이라니...
감정적으로야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용서도 안되지만
그래도...그 사람...마음 고쳐 먹고 사람살이 제대로 살았으면 하고 기도한다.
정직하게 성실하게 일하면 그 몇배의 축복이 찾아 올텐데...
눈 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큰 것을 못 보는 어리석음이 안타깝다.
아무래도 이런 건축 관행을 뿌리 뽑기위해서는 제주도에서
특별한 조치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제주도가 좋아서 살려고 찾아온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
이런 문제에 부딪혀서 큰 손해를 당하고 제주도 전체를 불신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어딘가 정직하고 신용을 철칙으로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이런 사람들을 만나서 제주도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려고 한다.
귀농 멘토인 내가 겪은 이런 사례가...다음 귀농 귀촌자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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