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귤꽃 필때 가족 회원님 신청하시고 회비도 미리 입금하시고
지금까지 한마음으로 지켜봐주시고 기다려 주신 새로운 반디농장 가족 회원님.
그리고 지난해 폭설과 한파로 귤이 나무에서 얼어 버려서 제대로 마무리도 못하여
올해로 이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사랑과 배려를 묵묵히 해주신 기존 회원님.
그동안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무탈하며 행복하게 지내셨는지요?
제가 일일이 감사편지를 띄워야 마땅하거늘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미루어 오다가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공지글로서 안부편지를 띄웁니다.
특히나 지난해를 비롯해 그동안 변함없이 옆자리를 지켜 주시고
어깨동무하며 함께 걸어와주신 오랜지기 회원님들.
그 감사함은 말로서 다 표현할 수가 없읍니다.
이제는 일일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입금을 하였어도 서로 확인도 안하는 사이가 되었기에(*^^*)
우리사이엔 <믿음>이 변함없다는 것을 느끼며 그동안 생산에만 전념하여 왔지요.
간간이 이곳에다가 농사 이야기와 저의 근황을 올리는 것으로 안부편지를 대신 하였읍니다.
귤농부가 귤로서 마음을 전하게 되니 오직 건강하고 맛있는 유기농 귤을 보내드리겠다는 일념에
다른 소소한 감정 표현 일일이 못하며 왔어도 모두 다 널리 헤아려주시리라
늘 그렇게 혼자 믿으며 묵묵히 걸어 왔지요.
간혹 소통이 부족하여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는 회원님들도
다시 생각나면 찾아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여 언제나 그 자리에서 제 마음 지키고 있읍니다.
그 동안의 과정을 일일이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주셨기에
이제 특별히 따로 홍보하지 않고도 믿음이 점점 깊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귤맛도 보지않고, 어찌될지도 모르는데 귤값을 몇개월전에 미리 다내고 기다릴 수가 있는 관계,
그 믿음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제가 최선을 다해서 농사지어 보내 드리는
건강한 유기농 귤에다가 담아서 보내 드립니다.
이제 오랜 기다림 끝에 11월 중순이후에 수확을 하게 될수 있을것 같읍니다.
앞 다투어 하루가 다르게 귤들이 익어가고 있는데
겉은 색이 났어도 저는 맛까지 완숙되기를 기다리기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한참이나 늦게 따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느긋하게 기다려 주시고 대신에
겨우내내 행복한 귤맛을 음미하실 수가 있읍니다.
기다림에 부응하는 귤맛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올해 농사는 풍년은 아닙니다.봄에 냉해가 와서 꽃도 늦게 피었고
여름에는 3개월을 해가 난 날이 며칠밖에 안되는 긴 장마를 지나오면서
꽃도 열매도 많이 떨어졌읍니다.
그렇지만 다행하게도 남은 열매들이 맛이 잘 들수 있도록 가을햇볕이 너무 좋아서
귤맛이 잘 들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유기농 귤인것만해도 희소성과 가치가 있지만 그래도 과일은 맛이 없으면
손이 안가고 입이 거부하기에 저는 맛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데
그 맛을 햇볕이 가장 많이 좌우하는데 하느님은 시련만 주지는 않았읍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데 이 비는 또 산을 줄여서 먹기에 더 좋게 해줄것 같아요.
지난 겨울의 그 아픔을 다 씻겨 내려 주는 풍경입니다.
묵묵히 기다려주고, 배려해준 회원님들께 맛있는 귤을 보내 드릴수가 있다는 생각에
요즘 제 맘이 행복해 있읍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하고 절로 기도가 나왔읍니다.
여뀌가 바닥에 쫘악 깔려서 저는 이 풍경도 너무 이뻐서 함께 보시라고 올립니다.
비록 겉모양은 긴장마로하여 소독효과가 없어서 많이 미워졌지만
맛은 아주 잘 들고 있읍니다.
제가 밭이 네군데로 나누어져 있음을 봄에 알려 드렸지요.
총 5700평을 농사짓게 되어서 올해는 무지 바빴읍니다.
올해는 남편이 농부 3년차로서 단단히 한 몫을 하였지요.
농사 평수를 늘리게 된 것은 나무가 해걸이를 하여 부득히 수확량을 맞추기 위해서였는데
나무가 안달린다고 돌봐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일은 참 많았읍니다.
지난해는 기상이변으로인한 한파에 귤이 나무에서 얼어 버렸는데
올해는 밤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밭들은 12월 말까지는 다 따고 가장 따뜻한 효돈밭은
1월중순까지 따려고 합니다.그래도 남들보다 한달에서 두달이상 늦게 따는 귤들이 되지요.
저는 이제 그냥 먹기만 하는 귤이 아니라 우리 몸에 약이 되는 귤을 추구하고 있읍니다.
보여지지는 않지만 그 가치는 많이 다른 귤을 추구하고 있읍니다.
건강이 우리 행복의 첫째조건이잖아요.
누누히 말씀 드리지만 귤껍질은 껍질대로 활용하고
귤효소를 담그어서 요리소스로 쓰시고 건강음료로 이용하시면
그 가치에 분명히 만족하실 것입니다. 제가 실험 관찰하면서 권유해 드리는 것이지요.
귤만 먹는 시대는 갔다~~~반디농장의 올해 캐치프레이즈 입니다.^^
귤효소의 매력은 무궁무진 하답니다. 변비에도 즉효약이고요.
발효숙성되어서 최상의 음료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하고, 요리소스로 따따봉입니다.
귤요리 모음란에 앞으로도 귤의 무궁무진 활용도를 첨가할테니
귤만 드시지 말고 여러가지로 잘 활용해서 행복한 겨울나기를 하였으면 합니다.
반디농장에는 회원님 게스트하우스가 있읍니다.
수백명의 회원님께 다 개방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제가 일을 못하기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정해 두었지요.
귤나무 합산 10그루이상을 하신 분들께 문을 살짝 열어 두었읍니다.
이것은 몇년동안 유대를 맺어서
서로의 관계가 돈독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서로에게 믿음이 확고해진 그 고마운 관계에 제가 보답을 하는 차원이지요.
저에 대한 믿음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아주 까다롭게 입장 시키지요.ㅎㅎ...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풀꽃들이 사철 피어납니다.
아주 소박합니다.
귤밭속에 조금은 부족하게 만들었읍니다.
서로에게 고마움이 생긴 상태에서 제가 해드릴수 있는 보답차원에서
일년에 몇분정도 머물고 가시지요.
바쁜 제가 짬짬이 가서 아주 작은 꽃들을 돌보고
시골집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두었지요.
부족함은 부족함대로 충만하게 느낄수 있는 감성이 공유되는 분들은 좋아하실겁니다.
언젠가 만날 그대를 위해서...
빈 의자를 마련해 두었지요.
그렇게 기다리고 있읍니다.
귤나무가 주인이라 다른 것은 낮게, 작게 옹기종기 모여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저를 배려해서
연락을 안하시네요.ㅎㅎ...
그 깊은 마음까지 느끼고 있읍니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느끼는 것, 내가 표현하는 것을
고스란히 함께 느낄 수 있는 분들.
삶에서 힘든 것을 저는 꽃과 자연에서 충전하고 풀어냅니다.
개복 수술을 네번이나하고 시장만 다녀와도 지쳐서 누워있어야 했던 제가
이곳에서 5700평 귤농부가 되어 있읍니다.
자연에서 일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저를 이렇게 튼튼농부로 거듭나게 해주었읍니다.
저는 병원도 안가고 약도 싫어 합니다.
자연에서 치유하고 자연에서 충전하려고 합니다.
저의 이런 경험이 있기에 저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신념이 더욱 투철해졌읍니다.
고마운 우리 회원님들께 제가 보내 드리는 고마운 보답을
귤에다가 가득히 실어서 보내 드리겠읍니다.
귤 수확은 11월 중순경쯤부터 하지 싶지만 그때가서 배송일자는 공지 하겠읍니다.
오래 기다려 주신 고마운 회원님,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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