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일반주문 발송합니다.

 

 지난주 한주간 저는 너무너무 바빴읍니다.

낮에는 수확과 밤에는 주소 작업으로 서너시간밖에 자지 못하였더니

일주일 되는 지금 몸이 뻤뻣해지고 있네요.눈이 절로 감기지만

다음주까지는 쉬는날없이 강행군 해야할것 같아요.

 

지난주는 회원님 1차배송을 겨우 보냈읍니다.

(회원님들이 선물하는 귤은 하나도 못 내보냈읍니다.)

수확할때 도와주시는 분을 몇분이나 썼어도 처음 손발 맞추는 기간이라서인지

원활하게 돌아가지를 않았읍니다. 관행농의 일을 평생 해오신 할머니들이

일은 잘 하셨지만 제가 주문하는대로 수확하지를 않아서 마음 고생도 하였읍니다.

무조건 꼭지가 노랗고 황금색 귤만 따라고 누누히 이야기해도

돌아서면 늘상 하던식대로 그대로 다 따내리고 하여 부득이

할머니를 그만 두시게 하였읍니다.지난해는 젊은 분을 썼는데도

파란색 귤을 그대로 따내려서 제가 마음 고생 하였읍니다.

사람을 부리고 쓴다는 것이 어찌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 합니다.

내 생각하기에는 내가 하라는 고대로만 하면 될터인데

내 말을 귀 담아 듣지를 않는 것 같아서 급기야는 속에서 울컥 하였읍니다.

우리집 일은 일을 많이 하라는 것도 아니고 오직 잘 익은 귤만 따내리라는 것인데

그것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군요. 그래서 일이 몹시 더디게 진행 됩니다.

오랫동안 자신이 하던 습관대로 하는 것을 고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귤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위에서 아래로 깨끗이 다 따내려서 저장하는데

 그 수확습관이 붙은 이들은 아무리 말해도 자기방식으로 해버립니다.

 

할머니들이 딴 귤 일부는 완숙과가 못되는 것들이 섞여 있읍니다.

제가 수십 컨테이너를 골라냈는데도 섞여 있으니 먼저 완숙과부터 골라서 드시고

파란끼가 있는 귤은 나중에 드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부득이 할머니들을 교체하였읍니다.

앞으로는 모두 완숙과만 나갑니다.

 

저희 일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를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주(28일부터)에 일반 주문하신 것을 배송합니다.

이번주는 미리 주문 내고 기다리시는 일반 주문과

회원님 2차귤 일부와 회원님이 요청하신 선물귤이 나갑니다.

회원님 귤은 10일-15일 간격으로 수확하는대로 나갑니다.

회원님 선물귤은 한꺼번에 주문하지 말아 주시고

천천히 12월 중순까지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수확하는 도중 비요일이 중간중간 끼여 있어서

일이 늦어지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나가는 귤들 모두...아주 행복한 맛입니다.

점점더 완숙과가 되어 가므로 더 맛이 있을 것입니다.

혹여 첫 귤이 조금 부족한 분이 계셨더라도 차차로 더 맛있는 귤이 나갈것이니

미리 실망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판매 공지 이후에는 귤나무회원가입은 2012년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