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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 영실가는 꽃길(1)

by 농부김영란 2011. 6. 15.

 

매일 쳐다만 보다가 한라산 철쭉꽃 다 지는데...

마음만 조리다가 큰 맘 먹었다.

간신히 회복한 몸 다시 기력 잃을까봐 망설이다가 떠난 영실 꽃길.

그 모든게 기우였다. 적어도 한달은 행복할만큼 엔돌핀 충분히 채우고 왔다.

얼마나 멋있었으면 한 장소를 다섯편이나 올릴까...

말로 다할수 없는 풍경이었다.

올해 못 오셨다면 내년에는 꼭 오셔서 보시라고 이렇게 한라산 영실 꽃길을 올린다.

영실 철쭉도 환상이었지만 철쭉 만나러 가는 길도 환상이었다.

제주도...정말, 정말, 말로다할 수 없을만큼 환상적인 곳이다.

 

 

 

 

 

 

 

 

 

 

 

 

 

오백 나한상

 

보리수 꽃도 흐드러지게 피고지고...

 

 

 

 

 

고희를 맞은 하늘아래 수목원언니와 올해 2월 올레매니아로 이사까지 온 쟈스민님

 

 

병풍바위 쳐다보며 ...

 

 

올려다보니 사람꽃도 굉장하네.

 

 

 

멀리 보이는 산들도 제주도가 한라산만 있는게 아니라고 알려준다.

 

 

 

병풍바위의 옆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 한폭의 장관도 무엇에 견주랴.

가자 가자 영실 철쭉보러...

 

좋아서 죽겠다는 표정인 저를 일행이 몰카해서 찍은 사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네

 

 

 

병꽃이 말한다 "철쭉만 보고 야단법석들인데 내가 섭하지~"

 

 

까꿍, 나도 여기 있어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결코 죽지 않는다며...

 

 

죽어서도 천년인 너는 비장한 아름다움으로 가슴을 후빈다.

 

방긋 방긋

 

 

 

한번 더 봐주어야겠다,병꽃! 집에 업어 오고 싶었던 꽃, 너 거기 있길 다행이야.

 

 

 

 

 

 

철쭉만 보러 곁눈주지않고 올라가면 놓치는 귀한 풍경도 얼마나 많은데...

우리는 남들 3-4시간이면 족하다는 이 코스를 9시부터 5시까지...8시간을...^^

간세다리로 걸으니 볼것 다보고 느낄것 다 느끼고

별로 힘도 들지않고 정말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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