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귤 수확하고나서부터 택배까지 겸하여 지난 한달이 어찌 갔는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몸살이 나면서 지쳐서 쓰러질것 같았으나 올해는 남편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어서
꾀를 좀 부리면서 왔더니 잘 버티고 왔습니다.
작년에는 두어달 동안 강행군을 했더니 오월까지 일어날수가 없을 정도였답니다.ㅎㅎ...
올해는 제가 상상 할수 없는 성원을 받았습니다.
맛, 가격,무농약귤, 신뢰, 사랑....모든게 어우러져서 제가 미처 수확을 못하여
내보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넘치는 사랑 너무 너무 감사 하구요.
사실 올해는 남편이 퇴직을 하였기에 제가 기로에 놓여서 향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 부업 정도로(수입이)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귤밭을 꾸려 왔는데
남편이 퇴직하면서 제 수입으로는 세아이 장차 교육 시키고 키울 일이 까마득하여
내심 고민이 많았더랬습니다.그래서 다른 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올해 보내주신 열화같은 성원이 저를...그냥 농부로 가야할것 같다로...
방향을 정하게 될것 같습니다.^^(미처 예상치 못했네요)
제가 열심히 농사지어 수확만 해 놓으면 여러분이 알아서 다 팔아 주신다면...ㅎㅎ...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제 귤밭이 이제 작아져 버렸네요.ㅎㅎ...(1300평)
블로그도 게으르고, 홈페이지도 귤 팔때만 반짝하고 반짝시장을 열고
다른 님들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 주셔도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블로그 방문도 잘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홍보도 없이 무슨 뱃짱으로...ㅎㅎ..
알아서 다 팔아 주세요~ 그런 식으로 예까지 왔었지요.
그래도...제가 최선을 다하면 알아 주시리라...그맇게 믿고 왔는데
그 마음을 알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사랑에 보답코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감사합니다.
이번주 그동안 주문 들어 온것 다 내보내고 저도 좀 쉬면서 그동안의 축제후기를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사랑해요~~~~
12.10 英蘭
이제부터 주문 넣거나 입금 하셔도 도로 돌려 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답니다.
흑흑...울어야하나, 웃어야 하나...
예약주문 폭주로 제가 가늠하던 물량이 모자라게 되어
이제부터는 제가 먹을것도 없게 생겼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공지 이번주에 나간 귤은 제가 눈을 맞으면서 따서 젖었기 때문에
다음날 하루종일 건조시키고서도 일일이 수건으로 닦아서 내보냈는데도
일부 물기가 남아 있어서 하루정도 실내에서 건조 시켜서 보관 하시기 바랍니다.
맛은 제가 보니 큰 차이가 나지를 않는것 같았구요.이제는 산도도 숙성되어
맛도 무르익은 것 같아요.이제는 대통령께서 오시더라도...
한상자 10만원 주신다해도 물건이 없으니 주문을 내시지 말아 주십시요.^^
제가 예약물량을 조절 못하여 오히려 모자라서 이웃에서 3만원주고 사다가
메꾸어야 할 난감한 처지랍니다.흑흑...
여러분...이 감당못할 사랑에 저는 울고 있답니다.ㅎㅎ...
귤이 없어서요.ㅎㅎ...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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