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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판매

귤,일단 멈춤

by 농부김영란 2008. 11. 28.

어제 오늘 비가 와서 수확을 못하여서

귤 배송 일단 멈춤합니다.^^

목요일부터 주문 들어온 것도 일단 다음주 배송해 드리구요.(화요일이나 수요일)

그리고....올해 귤이 많이 모자랄것 같습니다.

뜨거운 성원도 있었지만 막상 수확을 해보니 양이 많지를 않네요.

저는 애당초 평수도 작아서 회원님께만 드리려고 했었지요.

오늘 아침에 이웃 유기농 하시는 분께서 전화가 와서 귤이 모자라니 판매가 안되면 주라고 하는데

그 집은 개별판매는 3만원 100상자정도 나가는 단체는 2만 5천원 하신다고

저더러 너무 싸게 판다고 하시네요.귤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되면 귤값이 더 올라 가겠지요?

제가 처음부터 귤값을 최저가로 정한 것은 지난 3년 저를 물심양면 내 일처럼 밀어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 차원에서 그리 했는데 제 귤이 싸고 맛있다고 일파만파 소문이 나는지

따기가 바쁘게 다 나가가 버리니  남은게 별로 없읍니다.

제 목표는 1월 중순까지는 공급해 드리는 것인데 (귤철이라) 이제 좀 천천히 가야겠어요.

저도 비 온김에 좀 쉬어야 겠습니다.지난 열흘 밤낮으로 강행했더니 머리가 띵하여

뇌작동불가 상황이 되어 실수 연발입니다.전화주문, 문자주문,메일주문, 댓글 주문...주소정리...

수확, 택배, 아이들...에궁...기절! ~일보전입니다.

 

그리고 제가 누누히 이해해 달라고 당부하는 말.

귤 나무에 달리는대로 아주 작은 것과 아주 큰것 빼고 골고루 혼합과 나간다고 공지 했는데

깨질까봐 아래로 큰것 담고 중간에 중간 사이즈 위에는 큰것이 눌려서 깨질것 같아

작은것으로 담아 나가는데 아래에 큰것들이 들어가 있으니

큰것은 빼고 좋은것만 주시라는 부탁이 종종 있는데요.제가 특별가를 정하지 않는한 그렇게 나가기가

어려우니(불공평) 가능하면 드시는 것은 큰 것 작은것 맛 비교하면서 여유있게 드셔 주시기 바랍니다.

큰것들도 제가 맛을 다 보면서 나가는데 어떤것은 작은것보다 더 맛이 있답니다.

그리고 귤껍질까지 알뜰히 이용하시면 귤값보다 더 나가니 그런 맘으로 널리 이해해 주시구요.

요즘 수확기에 비가 자주 와서 맛도 조금 싱거워졌고 크기도 주먹먼큼씩 커져 버렸는데

이점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농약귤,최저가격...이 점만으로도 다 용서(^^ㅎㅎ...)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어려운 분들께 선물로 보내는 것은 귓속말로(^^) 부탁해 주시면 사정을 참작하겠으나

 최상품이 30%도 잘 안나오는데 나는 최상품만 달라고 하시면 제가 너무 섭섭하답니다.^^

일년내내 땀 뻘뻘 흘리면서 일하고서 농부가 얼마나 벌겠습니까?

그동안 저의 고맙고 좋은 분들 생각하면서 너무나 양심적인 가격을 정했음을 부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어서 주문만 들어오면 입금 확인없이 다 내보냈는데요.

간혹 모르시눈 분들이 계신데...입금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농부의 맘을 헤아려서

입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 말은 많이 망설이다가 올렸습니다.ㅎㅎ...)

아시는 분들은 괜찮은데 모르시는 분들은 난감해져서요.

그리고 입금시 반드시 주문자 이름으로 입금해 주세요.

주문시 전화번호 기입 잊지 마시구요.

 어떤 분은 귤값 이렇게 입금해서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주문 들어온 대로 다 내보냈는데

어제부터 주문 들어온 분들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느긋이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 감사합니다~~~

 

11.28.英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