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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감사 이벤트 합니다.

by 농부김영란 2007. 12. 30.

 

 

 

다사다난 했던 2007년도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올 한해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변화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남편의 명퇴는 우리집 전체의 방향을 가늠하는 일이라서

수년전서부터 각오는 하고 있었어도 막상 당하고보니 많이 스산한 한해였지요.

그런데...마치 예비되어 있던 것처럼 남편도 취직을 다시 하였고

저는...작은 농사지만 뜻을 세우고 친환경 농업을 하겠다 각오했던 것을 공식 인증까지 받게되어

연말 마무리는 다시 평온을 찾은 상태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직장도 마음을 비우고 다가가니...가능한 일이었고

저의 농사도...저에게 절대적인 믿음를 주시는 저의 지인들을 믿고서

널리 홍보도 하지않고 예까지 왔는데 많이들 주문해 주셨습니다.

 

생산에다가 판매까지 직접하고보니 느끼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제겐 농사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서, 초보농부가 남들도 꺼리는 관행농사를 부정(^^)하고

친환경 농사를 한다며 뜻을 세우니...외롭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는데

마음에 흡족치 못한 결실을 앞에두고 어떻게 판매하나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맛도 모양도 보기도 전에 달려 오셔서 주문을 마구 내어 주시니

제가 초기에는 수확에 정신이 없어서(일손을 못구한답니다) 일일이 감사인사도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이제 급한 불을 끄고나니(수확을 끝냈습니다)

한시름 덜고 주변을 살펴보니, 올해는 귤 농사가 대풍이라 수확량이 작년보다

훨씬 많아서 귤값이 폭락하여 아직도 귤이 수확을 않고 나무에 달려있는 것을 보니

저는 참으로 형광등이구나...하고 생각 하였습니다.

저는 오직...일년동안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수확을 못할까봐 거기에만 일념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또 이런 풍년파동을 겪게 되는군요.재작년에 저장했다가 거의 다 버리는

가슴 쓰라린 일을 겪었고, 작년에야 제가 개별판매를 하였어도 나중에 저장했다가

판 사람들보다 결과가 못하게 되었지만(작년에는 나중에 귤값이 비싸져서)

신뢰를 얻은 일로 만족하였는데, 올해는 여름 다 지나가는 길목에서 태풍나리로 인해

혼비백산하였다가 그래도 상흔을 털고서 수확시기를 맞았는데

사상유래없는 풍작이라니....참으로...어려운게 농사인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저는 무농약인증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 주변에 너나할것 없이

저농약이니, 친환경이니 하면서 북치고 장구치며 판매들을 하니

저는 공식인증을 받아서 판매를 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습니다.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지라 공식인증 친환경 농산물이 그리 많지 않은데

너도나도 저농약이라며(옥션,G마� 등등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니

농부인 제가 봐도 고개가 갸웃해지는 것이  더욱 씁쓸합니다.

어느 누가 "농약을 많이 쳤습니다..."하면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면서도 소비자는 때깔이 좋은 것, 얕은 감칠맛이 나는 것에(조미료 들어간 음식처럼) 익숙해져서

투박하고, 거칠고, 그렇다고 맛이 뛰어난것도 아닌,

친환경 농산물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은 그만큼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농사 짓기보다 판매가 훨씬 더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지인들께서 절대적인 믿음으로 십시일반 도와 주셨고, 양이 많지않아

그리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소비자가 스스로 비교해 보시라고 널리 홍보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맛이 더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껍질을 깔때 그 향이 얼마나 상큼한지

일반귤과 비교가 안되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서 껍질이 단단해져서

상하는 것이 훨씬 적은 것을 느꼈습니다. 귤껍질에 그렇게 좋은 성분이 다량 들어 있음에도

농약때문에 꺼림직 하던 것을, 떨치려고 무농약 농사를 지었기에

제게는 저의 귤을 껍질까지 알뜰하게 이용해 주시라고 당부를 드리게 되었었지요.

예민하게 느끼시는 분들은 친환경 농산물의 차이를 감지 하실것입니다.

그리고...그 생명력이...우리에게...건강을 살아나게 해 주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껍질을 모아서 말려서 차를 만들고, 잼을 만들고, 효소를 만들고...

그런 것이 번거로울수도 있지만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하시면 소중하고 귀한 결과를 얻게 될것입니다.

껍질을 말려서 덖어서 차를 만들어 소중한 분들께 선물로 주시면

시중에서 사다가 주는 것 보다도 얼마나 귀하게 여겨지겠습니까?그 향기도 다릅니다.

저는 제가 원하던 것을 저의 농산물을 이용해 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제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주신 분들께 작년처럼 감사이벤트를 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수확량이 작년만큼 많지 않습니다.(다른 사람은 풍년인데 저는 해걸이가 심한지

아니면 친환경전환으로 수확이 줄었는지 모르겠습니다) 

5박스이상 구매하신 분들께 쥬스용, 효소용 한박스를 착불로 보내 드리는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내년에 수확량이 많으면 3-4박스 이상 구매하신 분들께도 드리겠습니다.

작년에 주문하셨다가 두박스로 제외되신 분들께도 누적 포인트를 적용하여

감사 선물을 보내 드리겠습니다.그리고...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제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께...귤 나무 한그루씩도 분양해 드릴 예정입니다.

제 나름대로 특별 회원이라고 정하여...귤 이외의 것들도 나눌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제게 주시는 감사한 마음을 저도 어떤 방식으로든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1000여평의 귤밭에서 나는 수입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얻는 기쁨은 수입의 5배는 되는것 같습니다.

수입이 적으면 적게 쓰면 된다는 주의가 되었기에

제게 주시는 믿음만으로도 저는 부자이며, 행복합니다.

 

잼을 만들어서 아이들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거나

(잼을 만드는 법은 앞편에 있는데 귤껍질도 잘게 썰어서 넣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껍질까지 넣은(귤 하나에 껍질을 1/3) 귤 쥬스는 아이들과 가족들 건강에 일조를 할것입니다.

얼려 두었다가 여름에 수박화채등과 함께 섞으면 그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얼린것을 여름에 샤베트처럼 먹으면 너무나 맛이 있습니다.

귤껍질 차는 효능도 뛰어 나지만 그 향도 여느 차 못지않게 향기롭습니다.

귤 껍질의 가치는 귤의 가치보다 훨씬 뛰어납니다.막상 시중에서 귤껍질까지 마음놓고

활용할수 있는 귤을 만나기는 쉽지않은 일이랍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맛이 있게 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 볼 예정입니다.

올해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무농약상태로 농사를 짓는가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제 입에 흡족치 못한 맛입니다만 내년에는 한층 업그래이드 될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어쩌면 내년에는 병충해의 피해가 더 심하게 될지도 모르기에 올해 나무를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고독한 용기가 필요한 길이랍니다.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기위해 제가 하는 고심을 느끼신다면

저의 농산물도 귀하게 여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를 믿고 함께 걸어가 주시는 고마운 님들께...제가 보답해 드리는 길은

믿을수 있는 농산물을 정직하게 보급해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널리 선전하지 않아도 일파만파 입소문으로...알려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빈공간이 없이 터질정도로 많이 넣은 것도 시중의 귤보다도 훨씬 많이 주고싶어하는 제 맘이랍니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구는 것이 화두가 되었던 올해였지요.

농부의 눈으로도 그런 농산물이 판을 치는 것을 씁쓸하게 바라봅니다.

새해에는 ...보다 건강한 이슈가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다행이(^^)도 귤껍질이 단단하여

상하는 귤이 덜 발생 하는것 같습니다.어떤 귤은 철갑옷을 입은듯 단단한 것도 있는데

그것을 보니  자기보호와 방어력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감사이벤트 귤은 개별적으로 (멧세지) 연락 드리고 1월초부터 보내 드리겠습니다.

농부의 마음을 헤아려 보잘것 없더라도 귀하게 여겨 주셨으면 합니다.

귤 껍질을 함께 넣고 간 귤 쥬스도 너무나 맛있고, 잼도 아이들이 맛있다고 합니다.

귤잼을 바른 토스트와 귤쥬스는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지요.

수험생 아이들은 귤쥬스를 만들어서 가방에 넣어 주셔도 좋겠지요.

저의 귤은 아이들을 주고 싶어서 무농약으로 지은 것입니다.

잼에는 마지막에 꿀을 약간 넣어도 됩니다.�껍질차는 꼭 만들어서 두고두고 쓰시기 바랍니다.

 

제게 주신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랑이 저를 늘...기운을 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감사함때문에...내년에도 힘들때마다 저를 잘 추스려서...

명품 농산물을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참살이가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2007.12.30 英蘭

 

 

 1월 중순까지는 상품 판매할 예정입니다.

자연산 산삼의 효능과 가치를 들으셨지요?

자연이 스스로 키운 생명력을 우리 몸안에 섭취하는 것이 약이 되는 먹거리입니다.

보약이 되는 먹거리와 독약이 되는 먹거리를 신중하게 선택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먹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보이는 화려함보다 내면의 진정한 가치를 보는 눈은

먹거리를 선택하는데도 아주 중요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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