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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건강한 밥상)

여름 반찬(가지와 고추)

by 농부김영란 2004. 8. 2.

무더위에 지친 여름...입맛도 없고, 지치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만 찾게되는 요즘.

그럴수록 먹는 것에 소홀하면 여름이 지나가고 몸이 상하게 되어

병약한 노인들은 삶의 줄을 놓는 경우도 많고

성한 이들도 가을이 오기전에 기력이 쇠잔하여 집니다.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하루 세끼는 아니더라도 한끼라도 튼실히 먹도록 함이 몸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여름 반찬은 의외로 다양치도 않고 입맛도 없어서

식탁이 고민스러울 때입니다.

누구나 다아는 평범한 전통 방식으로

가지와 고추를 식탁에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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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를 긴 것은 3등분,작은 것은 2등분하여  세로로 세번 잘라서 찜통에 찐다.

김이 오르기 시작하여 1분정도 쪄서 넓은 그릇에 펴서 빨리 식힌 후에

길이로 찢어서 살짝 짠 후 진간장1 소금1로 간하고,

고추가루,다진 마늘,파,깨소금 넉넉히,참기름을 넣어 조물 조물 무친 것이다.

(깨소금은 가능하면 국산 깨를 써야 더욱 고소하다.)

2.또 다른 방식으로는 위의 가지를 찐 후에 소금, 식초,설탕으로

새콤 달콤하게 무친다.

3.가지를 어슷하게 썰어서 국간장 조금, 소금,마늘,파,홍고추,청고추,참기름,

깨소금으로 간하여 팬에 살짝 볶는다.(고깃살을 볶다가 함께 섞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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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칼슘등의 영양이 많으나

아이들에게 먹이기가 쉽지 않다.

어른들은 고추를 된장에 찍어서도 섭취 하지만

아이들에게 먹이기가 어려워 고추 잡채를 만들어 보았다.

맵지않은 고추를 반으로 갈라서 씨를 뺀 후에 길게 채 썰어서

물에 살짝 담그어서 매운 맛을 제거하였다.

양파  어슷 썰고 , 홍고추도 어슷 썰고, 닭 가슴살이나 소고기 살은

약간 굵게 채썰어서 고기를 불고기 양념하여 10분쯤 재운다.

(불고기 양념: 진간장+설탕 조금+다진 마늘+다진파+후추+참기름+ 깨소금)

양념한 고기를 팬에 물을 자작하게 하여 볶다가 살짝 익을때

양파 채 썬 것을 넣고 볶는다.양파와 고기 국물이 자작하게 우러 나왔을때

채 썰어 물에 담가둔 청,홍고추를 건져서 센불로 하여서

고기와 볶으면서 국물이 재빨리 잦아들게 파랗게 볶는다.

마지막에 소금간과 참기름,깨소금으로 간한 후에 팬에서 꺼낸 후에

색이 변하지 않게 잠깐 냉동실에 넣어 빨리 열을 식히면 색이 파랗게 살아있다.

(얼지는 않게 조심한다.)

오이스터 소스(굴소스)로 간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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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우리는 고개를 흔들던 음식들이

요즘 내가 즐겨찾는 음식이 되었으니 내 입맛이 세월따라 변함을 느낀다.

칼칼하고 담백한 음식들이 점점 좋아진다.

중간 크기의 맵지않는 고추나 꽈리 고추를

날 콩가루나 밀가루에 버무려서 찜통에 찐다.

너무 찌면 물컹거리고 살짝 찌면 설컹 거리니 찌는 것에 섬세하게...

밀가루나 콩가루 옷이 다 익기만 하면 꺼내어서

넓은 채반에 펴서 빨리 열을 식힌다.

진간장1+소금1+다진파,마늘,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위의 찐 고추를 버무려서 간이 밴 후 식탁에 올린다.

(맛난 국간장이 있으면 더 맛이 칼칼하지만 소금을 섞은 것은

간장 냄새가 너무 많이 나지 않기 위해서나 식성에 따라 가감)

 

고추는 간장에 조리기도 하고,

진간장,소금, 식초물에 담그어서 장아찌를 담그어서

깜끔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2004.8.2.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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