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은 나무 중 가장 기특하고 늠름한 멀구슬 나무
올해도 라일락 향기 닮은 꽃을 피웠다
멀구슬나무 수형 잡느라고 가지 친 나무에 달린 꽃이 아까와서
깡통 화병에 꽃꽃이를 했다.
접골목나무꽃, 멀구슬꽃,소루쟁이꽃, 바늘꽃을 꽃았다.
금계국은 꽂아보니 너무 튀어서 내려 놓았다.
이 길 지나는 이들 중...그 누군가...이 화병에 눈길 주는 이 있을까?
이 멀구슬 나무의 아름다움에 나처럼 마음 뺏긴 이 있을까?
들판에 흔한 소루쟁이 꽃을 사진으로 확대해 보니...이렇게 예쁠 수가...
창조주의 작품은 경이롭다.
꽃들도 야단법석인 계절이지만 그사이 산딸기가 익었다.
산책길에 보이면 한두개씩 따 먹는재미.
이웃집 뽕삼엄마(개이름)와 산딸기밭에 따러 갔다.
온갖 재미...다 누려 보리라~
돈으로 살 수없는 즐거움~~~
왕후의 찬이 부럽지 않구나~카르페디엠(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온갖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서 어디에 눈을 두어야 좋을지 모를 정도.
5월은 장미의 계절.
반디뜰에 핀 장미도 불러 주고 눈 맞춘다.
흰 줄장미
지난해 삽목한 노란 장미, 한송이 피웠다.
반디뜰에 드디어 지난해 입성한 빨간 장미.
그동안은 거의 흰색과 보라색을 선호해서 빨간색 장미는 이제사 들였다.
찔레장미
5월은 꽃멀미로 혼미하다.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왜 가슴이 아프지...
먼데 하늘을 바라보며....봄을 떠나 보낸다.
어느새 여름이 곁에 서 있다.
6월에 필 수국들이 열심히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다. 꽃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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