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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편지

멀구슬나무, 장미, 산딸기....무아지경

by 농부김영란 2025. 5. 25.

 

내가 심은 나무 중 가장 기특하고 늠름한 멀구슬 나무

올해도 라일락 향기 닮은 꽃을 피웠다

 

 

멀구슬나무 수형 잡느라고 가지 친 나무에 달린 꽃이 아까와서

깡통 화병에 꽃꽃이를 했다.

접골목나무꽃, 멀구슬꽃,소루쟁이꽃, 바늘꽃을 꽃았다.

금계국은 꽂아보니 너무 튀어서 내려 놓았다.

이 길 지나는 이들 중...그 누군가...이 화병에 눈길 주는 이 있을까?

이 멀구슬 나무의 아름다움에 나처럼 마음 뺏긴 이 있을까?

 

 

들판에 흔한 소루쟁이 꽃을 사진으로 확대해 보니...이렇게 예쁠 수가...

창조주의 작품은 경이롭다.

 

꽃들도 야단법석인 계절이지만 그사이 산딸기가  익었다.

산책길에 보이면 한두개씩 따 먹는재미.

이웃집 뽕삼엄마(개이름)와 산딸기밭에 따러 갔다.

온갖 재미...다 누려 보리라~

돈으로 살 수없는 즐거움~~~

왕후의 찬이 부럽지 않구나~카르페디엠(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온갖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서 어디에 눈을 두어야 좋을지 모를 정도.

5월은 장미의 계절.

반디뜰에 핀 장미도 불러 주고 눈 맞춘다.

흰 줄장미

 

 

지난해 삽목한 노란 장미, 한송이 피웠다.

 

반디뜰에 드디어 지난해 입성한 빨간 장미.

그동안은 거의 흰색과 보라색을 선호해서 빨간색 장미는 이제사 들였다.

 

찔레장미

 

5월은 꽃멀미로 혼미하다.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왜 가슴이 아프지...

먼데 하늘을 바라보며....봄을 떠나 보낸다.

 

어느새 여름이  곁에 서 있다.

6월에 필 수국들이 열심히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다. 꽃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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