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수국 수국 한다.
꽃이 크고 존재감이 커서 어디서나 수국축제를 한다.
그저 꽃이 좋아서, 나를 위로 하려고 ,
꽃을 심고 꽃에 미친 반디농장지기 김영란의 수국은 15년도 더 나이를 먹었는데
지난해부터는 기력이 딸리는지 고사하는 노령 수국이 늘어난다.
새로 아기 수국들을 옆에 심기 시작한다.
삼라만상은 모두 순환하니까 너무 애닯아 하지 말아야지~
반디수국도 이제부터 내 세상이다며 꽃을 열기 시작했다.
그 누구든...지나다가 꽃을 보고 탄성하고, 잠시라도 즐거우면 수국은 만족할 것이다.
사실은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수국이 스스로 소임을 다하고 가지만...
들뜨지 말고...잔잔하게...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은 분들 오셔서
멀구슬 나무 아래에서 찬 한잔 드시고, 수국 구경 하고 가시기를
수국을 키운 반디농장지기는 염원한다.
내가...할 수 있는 작은 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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