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년에 한번씩 우리 회원님들께 저희 부부가 준비해서
밥한끼 대접해 드리는 행사를 하였어요.
농부된지 13년을 걸어 오는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믿음으로 지켜 주신 고마운 회원님들.
고마운 마음 늘 귤에 담아 보내 드리지만
사람의 정이 함께 밥도 먹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는게 정이라 생각해서 벌써 8년째 회원의 날을 하였습니다.
그사이 반디농장도 해마다 조금씩 발전도 하고 정비도 하였는데
처음에 너무 규모를 크게 해서 회원의 날을 하고보니
모처럼 오신 회원님들과 대화 한번 나누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20여명 내외의 회원님들과 소박하게 도란도란 하는게
더 깊은 정을 주고 받기도 하고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반디농장의 변찬사(^^)와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믿음 주신 회원님들.
올해도 조촐하게 회원의 날을 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밥 한끼 나누는 행사입니다.^^
보여 줄 것도 사실은 아주 소박합니다.
저는 들꽃이나 작고 소박한 꽃을 좋아하고, 시골스런 정서를 좋아하여
제 주변 환경이 모두 소박 하답니다.
대문에 간판도 달지않고 조용히(^^) 숨어 지내듯 하는게 저의 정서입니다.
큰 기대를 하고 오시면 실망 하실거고,
하루 쯤, 한번 쯤...
반디농장에서 식사 한끼도 하고,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따뜻한 마음도 확인 하는 시간이 될거예요.
11월 11일 11시.
이미 오시겠다는 분이 3분이 예정 되어 있어서 멀리서 오시는 분은
4-5분 정도 하룻밤 재워 드릴 수 있어요.
주무시는 분은 귤나무 회원님께 제공합니다.
저희가 관리사와 귤창고를 개조한 과수원집에 올해 이사를 온지라
작은방 하나와 다락방을 숙소로 내어 드릴 수 있으나
모르는 분끼리(반디 회원님) 함께 주무시는 것은 감 수 하시고요.
조금씩 불편함이 있다고 해도 시골살이의 정취라 생각하면 즐거움으로 생각 되실거예요.^^
오시는 길에 며칠 제주도 여행을 겸하실 분은 제가 숙소를 소개해 드릴 수도 있어요.
(숙식비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고요^^)
좋은 계절이니 제주도 여행도 하시고,
제주도의 가을을 만끽 하시고
삶도 한번 돌아 보셔요.
우리 행복한 시간 함께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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