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8월에 "꽃차 소믈리에"에 도전 했습니다.
태생적으로 꽃을 좋아하는 저는
온갖 꽃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꽃을 먹고 마시는 일을 하고파서
꽃차 소믈리에에 도전, 8월에 40시간 교육받고 2급 꽃차 소믈리에 자격 획득,
9월에 40시간 교육 받고 1급 꽃차 소믈리에 과정을 수료 했습니다.
10월에는 2급 꽃차 마이스터에 입문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꿈꾸는 새로운 반디농장의 테마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꽃차 소믈리에 과정 중 청귤(청년감귤, 청색 감귤)을 가지고
청귤차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색감과 향과 맛에 홀릭되어
함께 배운 분들이 청귤을 주문하게 된 것이
제가 청귤을 판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미 청귤 발효청으로 뜨거워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저는 몰랐어요)
청귤의 효능과, 청귤의 색감과, 청귤의 향과, 청귤의 맛에
소비자들이 반해서 여기저기서 청귤이 인기리에 판매 되고 있었지요.
저도 청귤의 환상적인(?) 색감과 향에 빠져서 그 효능을 찾아보니
완숙과보다 훨씬 뛰어난 효능까지 겸비하고 있기에 청귤을 판매한다고 올려 보았습니다.
일반 관행재배 청귤은 보통 귤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 적과(솎아내기)를 하여 버렸는데
저는 유기재배를 5년차 넘기니 귤의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 들어서
그동안 적과를 한 적이 없기에 나중에 완숙과 판매할 기준을 정하여
가격을 책정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시중 일반귤과 비교하여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했어도(유기재배의 어려움을 모르시고)
유기농의 가치를 아시는 소비자들이 조용히, 솔솔
저희 유기농 청귤을 찾아 주셨어요.
(저는 2009년에 유기농인증을 받았어요)
저도 놀랐습니다. 드디어 청귤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그냥 귤로만 먹던 생각을 뒤집는 일이 일어난거지요.
청귤의 이야기는 아랫편에 넘치게(^^) 했으므로 패쓰...ㅎㅎ....
어느 카페 사장님은 유기농 청귤 에이드와 차가 인기짱이시라며 계속 주문 하셨어요.
저는 여러가지로 실험을 해 본 후 청귤 사이즈를 정했습니다.
청귤은 다른 발효청과는 달리 건더기까지 잘 활용 할 수가 있어서
청귤 크기가 요리를 할 때나, 차를 할 때 품격을 더해 주기에
그 사이즈를 따느라고 따는데도 세배 힘들었습니다.^^
올해는 봄에 이상기온으로 더댕이가 많이 발생하여
겉모양이 미운게 많아서 그나마 많이 미운 것들은 골라내고 보내는데도
더댕이들이 붙어서 미안 했습니다.
귀한 음식이 되는 먹거리인지라, 유기농이라고해도 아주 미운 것들은 빼고
그나마 고운(^^) 것들로 골라서 보냈습니다.
저는 가격으로 치면 겨울에 파는 가격 기준하여 팔아서 좋고
또 겨울에 일을 분산 하여서 좋았는데
그나마 조금 쉴만한 계절인 가을에 또 생각지도 않게 은근히 바빴어요.
지금 몸살 중이라 청귤청차와 청귤 말랭이를 마구 섭취 중입니다.^^
그래도...감사한...행복한 비명입니다.
내년에는 청귤로 일이 많이 분산되면 하고 바램이 생겼습니다.
겨울에 녹초가 되는 저는 일이 분산되어 한결 수월해지니...
반디농장 유기농 청귤 열풍이 활화산처럼 불타 오르기를...ㅎㅎ...
반디농장 유기농 청귤로 청귤청을 담은 분들이
이렇게 사진까지 보내 주셔서 저를 기쁘게 해 주시는군요.
지금 청귤이 뜨고 있다는 거, 아시는지요?
저는 아마도 담주중에 청귤 마감 할 것 같아요.
늦게라도 신청 하실 분 청귤 신청 받아요.
청귤청과 청귤 말랭이를 못하신 분들은
제가 담주 지나고 조금 준비한 것을 판매도 해 볼 생각이니
그때 신청 하셔도 되어요.^^
청귤의 시대가 왔습니다.하하하...띵호아~~~
눈으로 먼저 행복한 청귤입니다.
회원님들이 보내준 청귤 열전...
사진 자료 보내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귤농부는 귤 따느라 포스팅도 못하니
이렇게 공 들여서 만들고 올려 주셨습니다.
아이구 자랑질 하고 싶어라~~ㅎㅎ...
진희씨 괜찮죠?
우리들의 축구영웅 기성룡 선수와 요정같은 각시 한혜진배우께도
반디유기농청귤이 날아 갔습니다.
사촌 진희씨가 만들어 보내주었지만
제가 뿌듯...
반디농장은 기성룡 선수를 응원 합니다^^
진희씨께는 새집도 덤으로 갔어요.^^
(10년 농부에 새집 보낸 것 처음...ㅎㅎ...)
이 귤이 실은 탁구공보다도 작은 귤들인데
새집이 너무 작아서 자랑질 하다가 임자 만나서~~^^
(새는 한번 집 짓고 부화하여 나가면 다시 헌집에 들지 않아서
교육용으로 수거해 왔는데 진희씨네로 갔어요)
그리고 이렇게 다양하게
청귤청을 만든 사진과
청귤말랭이를 만드는 사진을 보내 주셨어요.
저는 이런 때 마구 힘이 나서
힘든 줄도 모르게 됩니다.
그렇게 응원해 주셔서 10년을 달려 왔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도 기대해 주세요~~~
저의 온 혼을 쏟아 부을 꿈을 꾸고 있답니다.^^
아래 청귤청과 말랭이는 각자 다른 분들의 작품입니다.
다들 한칼(^^) 하시는군요.한석봉 엄마가 제자 삼으려고 하실 듯.^^
솜씨 정갈한 노루귀 선생님은
반디유기농 청귤을 꿀에 재어서
싱싱 샐러드를 더욱 빛나게 해주셨어요.
보기만해도 제가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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