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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귤말랭이><귤즙>판매

좌판을 벌리고...

by 농부김영란 2014. 5. 5.

 

 

 

 

 

생업으로 돌아와서 둘러보니...

5월 선물의 달에 판매를 해보려고 만든 반디유기농 귤즙은

4월에 홍보도 못해보고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3년동안 귤이 제대로 달리지 않아서 애간장 녹이다가

지난해 평균이상의 귤이 달려서

회원님 귤 보내고 나머지는 모두 귤즙과 말랭이를 만들어서

올해 야심차게(^^)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월 3월은 아직 쥬스가 마구 땡길 시기는 아니라서

솔솔 들어 오는 주문으로 드신 분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지요.

귤즙은 드셔 보신 분들은 추가 주문을 하시는데

아예 주문조차 안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어떻게 홍보를 해볼까 궁리 중이었는데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 혼비백산...

온국민이 아수라장의 혼돈에 빠져버렸지요.

 

 

 

 

 

 

 

 

그 와중에 어떻게 홍보를 할 수가 있겠어요.

정신 차리고 보니...에궁...벌써  5월...

걱정된 남편이 전회사 사원 기숙사 앞에 가서 좌판을 펼쳤습니다.

반디농장 유기농귤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유기농 귤즙을 파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저는 짐작했지만 남편이 판매의 고충을 헤아리기를 바라며

커다란 피켓을 밤을 세워서 만들어 주었지요.

아침 7시에 가서 좌판 벌리고 오후 세시까지

겨우 한박스 팔았네요.

(사실 출근길에 누가 관심 가지겠어요)

 

남편은 의기소침해서 철수 하겠다고 하는 것을

밤 늦게까지 해봐야지 않겠냐고 말하고 어디 갔다오니

철수해서 집에 가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생산,판매,홍보...모든 것을 제가 주관하다보니

남편은 판매의 어려움을 짐작도 못하고

내가 힘들 때도 위로는 커녕 염장지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그간의 고충을 일일이 말하라고 한다면 삼박사일도 모자라지요.

남편은 그날부터  우울해졌지만(기대와 달라서)

저는 아주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지요.

저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거든요.^^

 

 

농사....한해 잘 되면 두해가 안되고...

그래서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지요.

태풍에 마음 졸이고,냉해에 피해 입고,혹한에 얼리고...

안간힘을 다 썼어도 1차 생산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지요.

 

오직 유기농 귤에만 매진했기에 저는 저희귤에 대한 애착도 남다릅니다.

귤을 딸때만 사람을 빌어서 따고 일년내내

혼신으로 돌본 건강한 귤나무가 키워낸 반디유기농귤을

어떻게 하면 저장하여 더 오래 섭취할까하여

몇년간을 연습했었지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포장등)

100% 유기농귤즙과 귤말랭이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산한 유기농 귤이니 시중에 흔한 음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자부했습니다.

귤즙팩이 우리것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10만장을 판매할 능력이 못되기에

일단은 전문업체의 포장지를 사용했지만

귤은 저희귤을 가져다 주고 짠것이지요.

귤껍질까지 넣구요.한팩이150ml라 좀 큰팩이라서

가격을 1200원은 해야 원가는 되겠더라구요.

귤이 서너개 들어가고 가공비도 많이 들어가서요.

전해에 농업기술원에서 가공 교육을 남편과 8개월 받고

직접 짜서 실험을 해본 상태라서 맛의 정도를 비교해 보고나니

좋다 싶어서 남은 귤을 모조리 착즙했습니다.

 

시중에는 100%  유기농 귤즙 만나기 어려워요.

제가 먹어보니 극도로 피곤할 때 두팩을 한번에 먹으니

저는 바로 회복을 느끼더라고요.

제가 방전될 때가 종종 있거든요.

 

5월은 선물의 달입니다.

 

고마운 분들께 유기농 귤즙 선물해보세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자신에게도 선물해보세요.

몸이 건강해야,마음도 건강하지요.

제가 추구하는 것은 첫째가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반디 유기농귤의 가치를 아시는 우리 회원님들,

저희 유기농 귤즙과 귤말랭이를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내년에는 저의 딸 세자매 중  큰딸인 미술학도 예슬이가

졸업작품으로 만든 반디농장 포장재로 만들어서

반디농장이 한 단계 더 업그래이드 해 보려고 합니다.

부족해도 우리 가족이 만들어 가는 건강한 그림을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에 보답하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http://blog.daum.net/yeainmam/13727448

(주문은 요기로 해주세요~)

귤사랑이 귤즙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차원이 다르다는 말에 백마디 의미가 들어 있답니다.

(유기농산물 생산농부가 현장에서 느끼는...)

 

 

 

 

  

반디유기농귤즙 60팩 72000원

50팩 6만원

30팩 4만원입니다.(택배비 포함입니다)

한팩은 150ml 입니다.

농협979-01-062006 김영란 으로 입금 하시고

주소와 연락처 주시면 보내 드립니다.

6월까지는 상온 보관가능합니다.

드실때는 시원하게 해서 드시면 훨씬 맛있어요.

 

 

 

귤꽃 피기 시작합니다.

다음주부터는 귤나무에 이름 걸어야 합니다.

귤나무 신청하신 회원님 5월까지는 회비 입금해주세요~

사정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고 분할 입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