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에 어제 올린 글>
이제 저의 겨울이 끝나가고 있어요~
겨울과일 유기농귤을 생산 수확 하다보니
저는 늘 한계절 늦게 맞고 보냅니다.
막내 학교 태워다주고 와서
믿음밭 반디카페(^^) 난로 불 지피고
오랫만에 쫒기지 않고 차 한잔 마십니다.
10년동안 해마다 하나씩 만들면서 왔네요.
벽난로도, 창넓은 휴식공간도
따뜻하고 향기나는 사람들도
하나하나 연을 만들어 왔어요~
늘 넘치지 않으려고 보폭 조절하면서
감당할만큼만 품으면서
어딘가에서 믿음가는 친구 하나 있어서,
경계하지않고 소통해도 좋을
인연 되기위해
잔이 넘치지 않으려고
돌아보면서
10년을 뚜벅뚜벅 걸어 왔어요.
살기위해 마음 부대끼는 것과
타협하지 않아도 될 소신이 생긴 것은
지천명의 나이가 주는 깨달음이었지요.
비워내고 가벼워져야
내가 흙으로 돌아가는 날
미련이 없겠지요.
차 한잔 여유있게 마시니
집 나갔던 정신도 돌아 오네요^^
오늘
저는 어제 텃밭에서 겨우내
푸르게 살아낸 무우 뽑은 것으로
동치미,석박지 담그어
봄 입맛 채울 준비해요~
세달 가까이 정신 없었던 겨울을
보내고 내 곁에 온 봄
이렇게 맞습니다~
오랫만의 휴식이 아주 달게 느껴져요♥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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