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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차 한잔의 휴식

by 농부김영란 2014. 2. 11.

<카카오 스토리에 어제 올린 글>

 

이제 저의 겨울이 끝나가고 있어요~

겨울과일 유기농귤을 생산 수확 하다보니

저는 늘 한계절 늦게 맞고 보냅니다.

 

 

막내 학교 태워다주고 와서

믿음밭 반디카페(^^) 난로 불 지피고

오랫만에 쫒기지 않고 차 한잔 마십니다.

 

 

 

 

 

10년동안 해마다 하나씩 만들면서 왔네요.

벽난로도, 창넓은 휴식공간도

따뜻하고 향기나는 사람들도

하나하나 연을 만들어 왔어요~

 

 

 

 

 

늘 넘치지 않으려고 보폭 조절하면서

감당할만큼만 품으면서

어딘가에서 믿음가는 친구 하나 있어서,

경계하지않고 소통해도 좋을

인연 되기위해

잔이 넘치지 않으려고

 돌아보면서

10년을 뚜벅뚜벅 걸어 왔어요.

 

 

 

 

 

 

살기위해 마음 부대끼는 것과

타협하지 않아도 될 소신이 생긴 것은

지천명의 나이가 주는 깨달음이었지요.

비워내고 가벼워져야

내가 흙으로 돌아가는 날

미련이 없겠지요.

 

 

 

 

 

 

차 한잔 여유있게 마시니

집 나갔던 정신도 돌아 오네요^^

 

 

 

 

 

 

 

 

오늘

저는 어제 텃밭에서 겨우내

푸르게 살아낸 무우 뽑은 것으로

동치미,석박지 담그어

봄 입맛 채울 준비해요~

세달 가까이 정신 없었던 겨울을

보내고 내 곁에 온 봄

이렇게 맞습니다~

 

 

오랫만의 휴식이 아주 달게 느껴져요♥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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