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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스마트폰

by 농부김영란 2013. 10. 21.

 

얼마전에 스마트폰을 개통했다.

우리집 식구들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꼭 필요한 나는 스마트폰을 일부러 안 쓰고 있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알기 이전에 사람들이 기계에 미쳐서(^^)

어른 아이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 세상에 빠져서

공공장소 어디에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게 보기 싫었고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기계와 소통하는 것 같아서 정이 가지 않았다.

 

어차피 컴퓨터를 하는데, 걸어 다니면서 실시간 보는 스마트폰은

괜히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공짜로 폰을 바꿔준다고 통신사에서

수십번 전화를 해대도 일부러 모른척 했다.

봄에 "여행을 떠나는 서른한가지 핑계" 자료수집 차 내왕했던 섬님이

내 꼬진 폴더폰을 보자 보다못해 고3 아들 스마트폰을 보내 오기까지 했는데도

그마저 내내 개통을 미루다가 섬님이 중간 중간 왜 스마트폰을 안 쓰는지

넌즈시 물어와도 "바빠서 배울 시간이 없다~"며 미루어 왔다.

바쁜 것은 핑계요,실은 기계에 푹 빠져 허우적 거릴게 싫어서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9월 말경이 되자, 이제 좀 한 숨 돌릴 시간도 되었고, 섬님께 눈치도 보였다.^^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여서)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개통하고 나서도 작동법을 몰라서 한참이나 두었다가

막내가 쉬는 날 기능을 한가지씩 배웠다.

 

그런데...

 

거기 신천지가 있었다~~~^^

 

내가 컴퓨터를 하려면 일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졸리는 눈 비비고, 노안이 되어서 흐려가는 눈을 치켜 뜨고  미간을 찌푸리며 컴을 하려니

점점 더 컴퓨터 하기가 버거워졌는데...

요 스마트 폰은 "귤나무 주렁주렁 달린 근사한 모습  혼자 보기 아깝데이~"하면서

잠시 일하다가 말고 앉아서 실시간 전송 할 수가 있다니...

 

히야~~~신기 하구나~~~어쩜~~~

내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구나~~~

 

나는 그만 스마트폰 세상에 순식간에 빠져 들고 말았다.

아이들이 스마트 폰 끼고 살아서 눈에 쌍심지 켜고 못 마땅해 했는데...

아직은 기능을 다 잘 몰라서 한개씩 터득 중이지만

요즘 카카오스토리에 진출하여 수시로 실시간 반디농장 근황을 전송하고 있다.

 

 

 

 

 

반디농장 소식을 실시간 스마트 폰<카카오 스토리>에 전송하고 있어요.ㅎㅎㅎ...

내가 와 여태 스마트폰을 안썼노~~후회하면서요.ㅎㅎ...

 

우리 회원님들 저와 카카오 스토리 친구 맺어서 반디농장 이야기를 실시간 들어 주세요~~~

아직 페북에는 진출 못하고 분위기 살피는 중...ㅎㅎ...

 

뭐든 한번 빠지면 푸~욱 빠지는 저를 경계하며...

 

 

 

 

 

 

실시간 반디농장 소식 듣고 싶으면 카스로 오세요~~~

물론 블로그는 저의 고향이니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느티나무입니다.

블로그는 긴 수다~~

카스는 짧은 수다~~~

 

수다로 더욱 돈독해집시다요~~~

(저 이제 왕수다 아줌마로 컴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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