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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청귀농귀촌1기 목수학교1호집 준공일

by 농부김영란 2013. 6. 16.

 

 

모처럼만에 취재본능이 요동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왕대박 사건이랍니다.ㅎㅎ...

 

귀농귀촌 열풍은 서귀포도 예외가 아닙니다.

귀농귀촌지 중 인기지역인 제주도.

그 중에서도 서귀포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은 살아봤으면 하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지역이지요.

지난해부터 서귀포 시청에서는 그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적인

귀농귀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귀농귀촌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0명의 고육생들이 100시간 기본 교육을 받은 후

심화과정으로 목공 과정, 농촌 관광,천연염색,블로그마케팅,

감귤재배(타이백감귤,유기농감귤),향토요리 등등 교육을 받고 나면

 융자혜택알선과 컨설팅등 정착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심도있게 받았습니다.

올해는 더욱더 폭팔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강생이 두배인 160명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조기마감)

(농업기술원 교육생 제외하고도)

 

지난해 1기 교육생들이 심화과정을 받고나서

목수학교를 개설하여 각자 집을 직접 지을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요청이 있어서

올해는 목수학교가 개설되었습니다.

1기교육생 10여명이 목수선생님 한분을 모시고

 두달동안에 귀농인1호 집을 준공하였습니다.

전문가들도 두달만에 짓기 어려운 집을

왕초보 목수님들이 친환경 목조주택을 두달만에 완성하여

어제 준공식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반신반의하였지만

월요일에서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쉬지않고

두달동안 안전사고없이 무사히 멋진 목조주택을 한채 완성 했습니다.

 날씨조차 비없이 화창하여 도와 주어서

하늘도 돕고 사람들도 일체가 되어 깜짝 놀랄 일을 해낸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과, 살천하는 것과, 이루어 내는 것은

무언가 해낸 사람들은 짐작할 수 있지요.

쉽지않은 일을 쉬운 듯 해낸 것은 의기투합하여

혼연일체가 된 사람들이 이룬 쾌거입니다.

 

서귀포 귀농귀촌 1기생들이 귀농인1호집을 완성 하였고

앞으로 계속하여 수눌음(품앗이)으로 각자의 집을 완성해가는 엄청난 사건이 시작되었으니

제가 호들갑을 떨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집...평생 한번이라도 내 손으로 짓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서귀포로 귀촌한 사람들이 왕초보목수에서 대목으로 거듭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지요. 

 

점점 더 멋진 집들이 2호 3호 4호 계속하여 태어날 것이라

엄청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되고 가슴이 뜁니다.

1호집은 교육관으로 설계되었지만 앞으로 태어날 집들은 각자의 개성이 보태져서

더욱더 기대되는 집들이 탄생 할 것입니다.

 

 

집 짓는 동안은 날씨가 가뭄이 들 정도로 화창해서

차질없이 일사천리 진행 되었는데

준공일은 비가 주룩주룩...준공행사일때문에 잠깐 마음이 걱정 되었으나

바꾸어 맘 먹으니 그 동안도 참아준 날씨가 고맙기만 합니다.

비온다고 행사 못할 사람들이 아니니

이 정도는 축하비라고 생각하고...

암튼 만사형통~~~

 

 

 

 

 

 

 

비가 와서 포장이 쳐지니 일은 힘들어도

모양새는 더욱 풍성~(내 견해^^)

 

 

 

 

 

 

 

위풍당당 친환경 목조주택~~~

 

 

 

 

축하화환도 풍성~

 

 

 

 

 

 

 

 

잔디밭에 물이 고여서 포장을 몇번이나 우중에 옮깁니다

 

 

 

 

 

이렇게 함께 하면서 사람들은 더욱더 친밀해지지요.

몸과 맘을 합하면 안 될일이 없습니다.

 

 

외부는  단순한 형태인 듯 보여도

내부에 들어서면 오~~~멋져부러~하고 탄성이 나오지요.

기본골조서부터 모두 목조이고 자재를 아끼지않고

꼼꼼히 시공했답니다.사실 저도 이런 기회에 배우고싶어서 신청했는데

일주일내내 교육이라서 일때문에 빠지고

대신에 남편이 오전에는 밭일 하고 오후에 가서 짬짬이 보조 역활을 했지요.

평생에 이런 기회가 있냐고 등 떠밀어서 남편을 목수로의 첫발을 내딛게 하였어요.

거실 평수가 50명은 앉아도 될 듯 넓직 합니다.

 

 

 

 

 

 

 

 

 

 

 

 

 

 

 

 

 

 

 

 

 

 

 

방 두개 거실, 화장실 2개, 주방은 따로 내었습니다.

저는 문 맞출때 원목으로 하라고 조언하여

문도 원목문이랍니다.

 

 

 

 

비 온다고 못할 일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집도 지었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랴~~~기백이 충천입니다.

 

 

 

 

 

한쪽에서는 목공교실이 운영 중입니다.

이 교육 체험장이 탄생한 것은 처음에 목공교실이 너무 멀어서

가까운 거리에 목공교실을 하고 싶어서

귀농팀장님과 1기생 중에서 2300평 땅을 가진 고길주님,박수자님이

의기투합하여 처음에 있던 창고 개조하여 목공교실을 운영 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그곳에 헐은 관리사 하나 있었는데 목수학교까지 만들어서

관리사를 새로 목수학교1기생들이 새 집을 짓는 것으로 계획하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 된 것입니다.그런데 처음에 있던 창고가

목공교실로는 되는데 나중에 방갈로까지 지을 계획이라서

다시 방갈로를 안에서 만들 높이까지의 새창고를 짓게 되어

일이 더욱 커져버렸습니다.

그래서 건물이 새로 두개가 동시에 생기고

규모가 엄청 커지는 상황이 되어서 일도, 경비도 배가 들어서

중간에 힘이 들었지만 무사히 1호 귀농인의 집까지 탄생 하였습니다.

 

 

 

 

현재 목공교실은 2기생들이 두 팀으로 나누어서 배우고 있는데

1기생 목수중에서 보조 선생님으로 발탁되신 분이

활짝 웃고 계십니다. 누구보다도 일을 열심히 하셔서

후배를 가르키는 역활을 맡게 되었지요.

 

 

 

 

 

 

 

 

 

 

 

 

 

 

원래있던 창고를 개조한 곳에서는

밖에서 비가 와서 실내에서 음식 준비중입니다.

이 집 주인인 박수자언니는 일이 많고 힘들다고

전문업체에 맡기자고 우리가 말려도  손님대접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밤을 세워서 모든 음식을 다 직접 만들어서

 세팅만하고 국수만 삶으면 되게 준비 하셨습니다.

역시 그릇이 남다른 분이시지요.

전망좋고 입지좋은 땅을 교육장으로 내어 놓으신 것만해도

보통 사람들이 쉬이 결단 내릴 일이 아닌 것을

선뜻 귀농인들을 위해 장소 제공 하셔서 이렇게 멋진 일이 성사 된것이랍니다.

서귀포 최고의 장소에 이렇게 멋진 귀농인의 집이 들어서게 된 것은

성품 넉넉한 주인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알의 밀알이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나눔과 베품의 정을 보여주는 감동의 현장입니다.

 

 

 

 

 

 

 

 

 

비가 왔어도 많은 귀농인들이 모이셨습니다.

시장님께서 오셔서 축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비가 많이 와서 사람들이 적을 줄 알았는데 130명 정도 모인 것 같아요.

이 정도 귀농인들이라면...앞으로 서귀포의 많은 것을 변화시킬 인재들이지요.

일당백 하는 인재들이 100여명이면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할 것 같아요.

 

 

 

 

 

 

 

 

 

 

 

이번에 집을 지은 새내기 목수님들께 상패와 모자훈장을 수여하고 계십니다.

보는 사람들도 흐뭇하고 아마도 이 멤버들은 평생동지를 만나셨을겁니다.

상상도 못한 일을 서귀포에서 만난 것이지요.

 

 

 

 

 

 

 

 

 

 

 

 

 

 

 

 

 

앗, 조기 청일점 여자...는 저의 친환경 멘티인 두바보농장의 남연옥님,

언제나 어디서나 주변을 즐겁고 밝게 해주는 귀요미천사입니다.

사실 목수일은 본인 말대로 입으로 했구요.ㅎㅎ...

그래도 이런 분이 있어서 이 집이 지어진 것이랍니다.(어디서나 기쁨조)

그 옆에는 반나절 왔다리 갔다리 한 저의 남편 이 성호씨도

영광스럽게 공로패를 받고 있답니다.

 

 

 

 

 

제 가심이 두근두근...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그러니 이 집 주인 언니 박수자씨는

그간의 힘든 여정 다 잊고  흐뭇하실 수 밖에요.

저는 이 모든 공을 이 분께 돌리고 싶습니다.

그 좋은 땅을 선뜻 교육장으로 내어 놓지 않았으면

이 일은 시작 할 수가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준공식 테이프를 끊고 모두 환호하고 있습니다.

정말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하하하...이성호...바로 저의 남편 6학년 농부의 이름도 올라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올린 것은 주체측의 농간 맞습니다.ㅎㅎ...

제대로 하지도 않고 반나절 왔다리 갔다리 했는데도

안올려주면 우리가 삐질까봐 아마도 올리면서도 고심했을낍니더.

(안 삐지는데...양심이 있지~^^)

그래도 이름이 떡하니 올라있으니 기분이 으쓱...인간 참 간사하군요.

 

 

클로즈업시켜서 뽐내기까지 하고 싶어집니다.

장하다 이성호...ㅋㅋ..(이제 시작이여~ 우리도 우리 손으로 집 짓자~~)

사실...다른 분들이 정말 장한 분들입니다.

생전 노가다 한번 안해보신 분들이 그 일을 다 해낸 것입니다.

 

 

오십이 넘은 인간이 이렇게 치기가 여전합니다.

한것도 없으면서 다 한것처럼 뽐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 사실 자체가 너무나 기뻐서 저는 한층 업되어서 그렇습니다.

뒤에서 수고하신 분들을 높이 높이 치하하고 싶어서요.

 

 

 

 

 

이렇게 상큼한 젊은이가 목수로 다시 태어 났답니다.

얼마나 꿈 많은 시절에...내 손으로 내집을 짓게 되다니...

앞으로 2호집을 지으려고 대기중이고 7월중에 공사 들어가기로 준비완료 중이랍니다.

아기보다도 더 귀여운 엄마 아빠군요.

 

 

 

이 젊은 아기 아빠도 목수로 다시 태어 났습니다.

전직 선생님이었다나...사연 자세히 모르지만

암튼 서귀포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다들 핸섬하기까지 하군요.

 

 

 

 

 

히야~~~바로 이 분들입니다.

이 집 주인이며 이 일을 가능하게 해 준 분들입니다.

두 분의 넉넉한 웃음이 보는 사람도 흐뭇하게 해주는군요.

세상은 이래서 살 맛이 난다니까요.

앞으로도 서귀포 귀농인의 대부대모가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자~~~여기서 제가 정말 소개 해드릴 분이 계십니다.

집주인 언니 박수자님과 서귀포귀농귀촌 정혜란 팀장님입니다.

이 두 분이 사실 이 모든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만든 장본이시지요.

정혜란팀장님은 추진력 기획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누가...감히...이런 일을...저지르겠어요.ㅎㅎㅎ...

세상은 이런 분들이 변화시키고 주도해 나가지요.

두 분 기립박수 보냅니다.

그동안 일이 너무 커져서 힘든 순간 있으셨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두분이 의기투합해서

더욱더 멋지고 신나는 일을 보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살맛나는 서귀포 귀농인의 집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며

힘드실 때...저는 막걸리 한잔으로 위로해 드리는 역활 담당 하겠습니다.

한시간 기립박수 보냅니다~~~ 

 

 

 

 

 

방안은 50명이 앉아도 널널합니다.

그 어떤 행사도 만사 오케이~~~

 

 

 

 

음식도 푸짐, 맛도 기가 막힙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정성껏 해먹이겠다는 주인 언니 마음,

정말 음식맛 꿀맛이었어요.

제가 기분 좋아서 내 집인양 신이나서 동분서주 했어서

혹시나 누가 꼴불견으로 생각하지나 않았을른지...(그러든지 말든지지만...ㅎㅎ...)

저는 이런 멋진 상황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서

행복 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하기를 바래서 열씸 취재도 하였습니다.

칭찬은 넘칠수록 효과가 있다고 믿는 저입니다.

 

 

 

 

 

 

 

 

 

 

항상 행사 뒤에는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사도 잘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

어딜 가나 팔 걷어 부치고 내 일처럼 하는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즐겁게 돌아 가지요.

함께 해서 즐거운 분들, 감사 감사해요.

사실은 이런 분들께도 공로패 드려야해요.

 

질 키운 1기생 귀농귀촌인들...너무나 든든했어요.^^

감동은 쭈욱 계속 되겠지요~~~

 

 

 

 

 

요 귀요미들 소개 안할 수가 없어요.

저의 유기농귤멘티들(2기)인데 어찌나 하는 행동들이 이쁜지...

새신랑이 각시가 설거지 하는데 와서 슬며서

수제비스켓을 먹으라고 갖다 주더라구요.

신랑은 목공교실에서 수강중인데 누가 만들어와서 나누어 주었는데

 각시 준다고 와서 건네 주면서 각시 돕는다고

설거지까지 하고 앉았네요.사는게 넘넘 이쁜 젊은이들입니다.

 

 

 

 

 

 

 

 

 

 

 

 

 

한상 거합니다.

홍어회무침까지...온갖 재료 다 좋은 것들로만...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음식은 좀 알기에

얼마나 공이 들어 갔는지를 알지요~~~

주인 언니...제가 극구 말린 것은 언니를 생각 해서였는데

이렇게 맛난 음식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히 잘 먹고 행복했어요.

 

 

 

 

 

 

 

오늘의 축제가 있기까지...

사실은 훌륭한 스승이 있어서

새내기 목수들이 사고도 없이 두달만에

번듯한 새집을 다 지은거지요.

바로 이 분이...대목수 사부님이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인상만 보고 저렇게 젊은 분이 어떻게 집을 지을까 싶더니만

그래도 연륜이 꽤 되신.

그리고 일은 나이로 하는게 아니라는.

일은 열정이 90% 하지요.

선생님...<위대한> 공로패 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쭈욱...감동이 이어지게...잘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신랑 목수되다>입니다`.^^

아가야...아빠 자랑스럽지?

 

 

 

 

이분들 모습 보세요~

티없이 맑고 순수해 보입니다.

이해타산없이 한 마음으로 뭉칠 수가 있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일거예요.

v자 그리신분, 명문대학 법학과 나오신 분, 평생 노가다 한번 안해보신 분이

목수로 다시 태어 나셨답니다.

옆에 계신 분은 위에도 소개한 분.일을 몸사리지 않고 너무 잘 하셔서

2기 목공교실 선생님으로 발탁되기까지 하셨답니다.

인상에서 인간성까지 보이는데...참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좋은 사람들이 살러 오는 서귀포 만세입니다~~~

 

 

 

 

다시 한번 서귀포 귀농귀촌 담당 팀장님께 기립박수 보냅니다.

저랑 같은 소띠 랍니다.

소띠여자들 뭘하든 일낸다카이~~^^

 

팀장님, 그 자리에서 5년만 더 계셔 주시고

이 서귀포로 구름때처럼 사람들이 귀촌할 수 있도록 해 주이소~

하늘이 내린 소명이랍니다.

서귀포 시장님, 이 분 다른데로 발령내시믄 안됩니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작품 한번 만들어 보시게 팍팍~ 밀어 주세요~~~(^^)

 

그리고 전국에 계신 귀농귀촌 희망자들께서는

이렇게 물심양면 정착을 위해 교육을 아끼지 않는 서귀포로 오셔서

인생 2막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배 두두리며 집으로 돌아 오는 길,

한라산 수호신 설문대 할망을 올려다보니

우와~~~

장엄한 한라산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축하를 해주고 있었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바라본 한라산입니다.

서귀포는 우라니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지수 100%인 곳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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