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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글

첫귤맛과 배송 지연 그리고 일반판매 마감

by 농부김영란 2012. 11. 21.

 

 

 

 

지난 여름 폭염과 세번 연이은 강태풍 후 아픔이 극심했던 귤나무가

회복을 하던 9월에서 10월중순까지도 가뭄이 들어서 올해 귤은

마지막까지도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을 햇볕이 잘 들어서 귤맛은 들었으나

태풍 후 뿌리채 흔들린 귤나무가 왕성한 활동을 하지못해서

귤 크기는 거의 자잘한 탁구공같은 크기가 대부분입니다.

작은 귤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할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10월말에서 11월 들어서 잦은 비로 신 맛은 많이 빠졌지만

단맛이 희석되어 환상의 첫귤맛이 2% 부족한 상태입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회원님들께 환상의 귤맛을 보여 드리고픈 제 열망을

고개 숙이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같이 기상이 어려웠던 해, 열매 맺어준 것만해도 감사한데

환상의 귤맛까지 바래면 너무하지 않니?하는 귤의 질타가 들리는 듯해도

사람의 욕심이 자꾸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12월 5일에서 10일경쯤이면 좀 더 깊은 맛이 나올 것 같은데

그때까지 회원님을 기다리시게 할 수는 없어서

상큼한 햇귤맛을 먼저 보시고 두번째 세번째 가는 귤의 깊은 맛을 보시라고

수확을 시작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확기에 잦은 비로 맛이 조금 싱거워지고, 아직은 약간 설은 맛이 나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린 싱싱하고 상큼한 햇귤맛을 보아 주세요~

겨우내내 순차적으로 맛을 볼수 있는 회원님들은

점점더 깊어지는 귤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연의 맛을 내는 유기농 귤의 상큼하고 개운한 맛은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으로 재배한 시중귤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민한 분들은 그 차이를 곧바로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올해 그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한

금순이 장금이 귤을 기특하게 여겨 주셨으면 합니다.

 

첫귤은 아직 산이 충분히 빠지지 않아 약간 실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산이 누그러지고 단맛이 증가할 것입니다.

올해는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서 한파가 겨우내 몰아친다는 예보에 초긴장 하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한꺼번에 다 따내리고 저장하여 가는 귤들은 상관없지만

겨우내 나무에서 갓 수확하여 보내 드리는 저희 농장은

이런 기상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기상 상황을 잘 살펴 가면서 수확에 만전을 기하려고 합니다.

 

아직 첫귤이 충분히 맛이 든 것 같지 않으니

선물로 보내시려는 회원님들은 12월 초에서 10일경쯤 보내 드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우리 회원님들은 오래 기다리셨으니 햇귤맛을 보시면서

2차 3차 귤을 기다려 주세요.

 

수확하려는데 비가 온다고 하여 회원님 귤배송이 차질이 올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담주 월요일까지 비 소식.TT

이맘때  혼비백산하게 하는 비소식입니다.

조금 더  늦어지는 점 널리 이해 바랍니다.

 

댓글은 비요일에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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