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어제 하루종일 눈이 내리다말다 하더니
밤새 내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뒤로 하고 철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엄청난 눈이 밤새도록 내리고 있군요.
이 정도면 강심정 저도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밤새 일부 귤은 동상을 입었을게 뻔합니다.
초보농부가 뭔 배짱으로 눈이 와도 맞히는지 수 십년 농부가 보시기엔
혀를 찰 일이지만...제 나름대로 관찰한 결과...
미리 따서 싱싱함을 잃어 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보다도
동상 입더라도 튼튼이 귤이 더 낫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린지라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는 거랍니다.
일부는 바깥에 드러나 있지만 제일 윗쪽으로 먼저 따내렸으니
나뭇잎이 덮고 있는 아랫쪽 것을 수확 않고 있으니 나뭇잎이 어느정도 보호해 줄 것이고
귤껍질도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서 알맹이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을 느꼈기에
이런....간 큰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일부는 동상으로 상품이 못되는 것도 발생 하겠지만
일부는 아주 건강한 귤로 새로 태어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귤들은 껍질이 좀 두꺼워지고 속껍질도 질겨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 알맹이 맛은 무르익으면서 곰삭아서 더욱 맛있어지고
껍질은 더욱 건강한 약성을 띄게 된다고 저는 생각하여서
일부러 이렇게 나무에 달아 놓고 저장하지 않고 바로 수확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먹거리중에서 자연산을,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난 자연산을 최고로 치는데
인삼보다 산삼이 더욱 나은 이유가 뭣이겠습니까?
자연의 거친 비 바람, 눈을 맞으면서 단단해졌기에 약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동안 비상품 귤을 눈을 맞히면서 관찰해 본 결과 맛도 더욱 숙성될뿐만아니라
귤껍질의 향이 더욱 진해지고 단단해져서 귤껍질의 좋은 성분이 배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이제는 상품귤조차도 눈을 맞히면서 모혐을 강행하고 있는데
저의 귤밭 주변은 모두 다 따내리고 겨울 동면에 들어 갔지만
반디농장은 1월 중순까지 귤나무에 귤을 달아 둘것입니다.
1월 10일 전후해서 귤나무에서도 동면에 들어가는 것을 느꼈지만
눈바람에 더욱 단단해진 귤은 껍질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고 생각하니
왜? 처음보다 귤이 질겨 졌는가? 껍질이 두꺼워졌는가?하고 불만하지 마시고
제가 추구하는 건강한 먹거리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먹거리는 첫째도 건강에 유익해야하고
두번째도 건강에 유익해야하고
세번째도 건강에 유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야 이왕이면 맛있어야 하는데
돈이 되는 일에만 눈이 먼 사람들이 그동안 호도된 상술로
우리 몸은 너무나 많이 망가지고, 일개미처럼 벌어서 망가진 몸 고치는데
피땀흘려 번 돈을 고스란히 다시 바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모순에 직면케 되었읍니다.
이제서야 일부 의식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소리없이 건강한 삶에 대한 자성이 일면서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높아가고 있는데 또 이 틈을 타서
정직하지 못한 상술이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위장을 하면서 대중을 호도하는 것을 보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소비자가 깐깐하고 똑똑하기에 그런 정직하지못한 먹거리들은
설 자리를 잃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도 아직 초보 농부로서 잘 모르는 것도 많고하여
강력 주장을 하지 못하고 주변 눈치(^^)를 살피면서 조용히 가고 있었지만
틀린 것은 틀린 것이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제는 당당히 말하렵니다.
먹거리는 무조건 건강에 유익한 것이어야 합니다.
잘못된 인식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아직도 저의 갈 길이 끝이없는 도전의 여정이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일희일비 하지않고 남들의 방법에 맹신하여 따라가지도 않고
제 나름의 길을 찾아서 도전하고 있는데 이것은 저와 함께 가 주시는 회원님을 믿고 가는 길이라
이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긴 것이겠지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저의 첫째 목표였지만
얕은 맛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혀는 거칠고 투박하고 덤덤한 맛은 거부하는지라(몸에는 좋지만)
이왕이면 최상의 맛을 내보려고 다각도로 관찰 노력하고 있는데
맛으로만 평가하지말고 건강에 일조하는지를 꼼꼼히 따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귤껍질의 가치가 몇배라고 누누히 말씀 드리는데 하나도 버리지를 마시고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제가 너무나 바빠서 귤요리 한편도 못 올렸는데
눈때문에 며칠 쉬어야 할것 같아서 이 참에 다양한 귤요리와 활용도를 올려 보겠습니다.
저희 귤은 귤껍질이 귤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니 귤껍질 한 조각도 버리지 말고 바쁘시면 그냥 모았다가
물 끓일때 한줌 넣고 끓여서 일년내내 식수로 써보시면 그 상큼 한 맛도 일품이지만
일년내내 감기가 걸리지 않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요.
일단 저의 귤은 최소한 며칠은 눈으로 인한 동상을 회복하여야겠기에
주문을 미루어 주시기 바라고 주문 하셔도 다음 주말이나
다다음주초에야 배송해 드릴것입니다.(아주 긴급한 것만 일부 배송합니다)
나무에 오래 귤을 달아 두면 나무도 피곤해 하여서 다음해 해걸이를 하게 되는데
저는 몇년동안 관찰하여보니 나무가 일년씩 휴식하는 것도 좋은것 같아서
나무도 돌아 가면서 휴식을 권하고 있기에 이런 모험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하면, 맛도 최상이지만 최고로 건강한 귤을 만드는가를 고심한 끝에
남들과는 다른 역발상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겨울동안 귤을 맘껏 먹고나면 일년내내 감기가 안걸린다...이것은 제 몸에서 느낀 결과구요.
감기가 걸려도 아주 약하게 지나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감기뿐이 아니지요.서울에서 골골거리던 부실한 제가 이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귤농부로 거듭날수 있는 것도 다 귤이 저에게 가져다 준 선물이겠지요.
저는 다른 그 어떤 과일보다 귤이 가치면으로는 뛰어나다는 것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야들야들하고 달콤하기만한 것을 추구하던 우리의 혀를
이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미각으로 되돌려서 우리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네번째 귤은 폭설을 이겨낸 귤이 여러분께로 달려 갈 것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귤을 만나시게 될것입니다.^^
굳센 금순이 귤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12.19.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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