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께 알립니다.

 

 

 

 지난 몇년간 저를 너무나 아껴 주시고, 물심양면 밀어 주시고,

격려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믿음 가지고 배려해 주시고...

그 사랑에 힘 입어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주시는 사랑 어떻게 보답하나 늘 궁리 했습니다.

첫째가 믿음가는 농산물을 성심껏  농사 지어 보내 드리는 것이고

그러고도 뭔가 더 드리고 싶은 맘 간절했습니다.

제게 무한대의 사랑을 보내 주시면서

 사랑은 이런거야, 배려는 이런 것이야,

서로를 신뢰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야~

를 느끼게 해주신, 떠올리면 눈물이 날만큼 고맙고 따뜻했던 분들.

혼자 농사 지을 때는 생각만 하고 힘이 딸려서 못 했던 것을

올해는 남편과 농사 지으면서 쉼없이 궁리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귤 밭에 작은 쉼터도 장만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다 내손으로

개성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지만

일이 많은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짬을 내어 따로 뭔가를 하는게

여의치를 않아 아쉬우나마 큰 틀은 남의 손을 빌어 준비했습니다.

 

 

 

 

소박하지만 단아한,작은 아름다움이 있는 풍경을 좋아하는지라

앞으로 조금씩 느낌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귤밭이라 귤나무가 주인인지라

최대한 귤나무를 배려하여 다른 것이 튀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그냥 자연 있는 그대로를 살리려 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곳이라

그 어떤 인공적인 느낌이나 인위적인 소재를 배제하려 합니다.

 

 

 

                                     일년내내 농부가 땀 흘려서 결실을 만들어 낸 수확물을

                                        귀하고 감사히 여길 줄 아는 분들만 모시고 싶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의 진가를 아시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단호박 소금구이,가지 새송이 발사믹소스구이,양파 발사믹소스구이,

감자 소금구이,마늘 올리브유구이*

 

 바베큐장까지 만든 것은  저와 남편은 신라호텔에서 만나

부부연까지 맺은 전직 요리사 출신들이라 저는 오래전에 은퇴했지만

남편은 23년을 신라호텔에서 요리사로서 청춘을 다 보냈고 재작년 명퇴를 했습니다.

남편은 양식 전문이었고 저는 한식 요리사였습니다.

 

 

*부추당귀잎 샐러드(까나리액젓,간장,매실효소),콩나물겨자소스무침,

매실장아찌,양파장아찌(멸치 다린물,간장, 귤효소,)*

 

 

남들은 그렇게 좋은 경력이 너무 아깝다고들 이구동성 말하지만

저는 이미...자연의 품에 안겨 그 넉넉한 품을 떠나고 싶지를 않았고

그리고 저를 너무나도 아끼고 성원을 보내 준 마음을들 저버리고 떠날 수가 없었기에

남편을 귀농시켜 버린지라(^^) 남편과 저의 그동안의 경력을 회원님들께

혜택을 드릴수 있도록 접목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멸치 다시마 양파를 다린 물과 까나리액젓, 유기농감자 삶은것, 유기농고춧가루, 매실효소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슴슴하고 시원하게 익힌 김치*

 

시장에 널린게 귤이고,싼과일로만 인식되었던 귤이지만

저의 귤은 남과 다른 귤이 되려고 그동안 노력했습니다.

먹거리에 오랫동안 깊은 관심이 있었던 저인지라

건강함은 기본이고 맛과 특징을 차별화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또 제가 가진 경륜으로 회원님들께 특별한 반디농장이 되길 소망하기에

회원님을 위한 쉼터와 바베큐를 하려고 합니다.

 

 

 

 

먹어서 이롭고,건강하고,행복한 먹거리

행복한 삶의 기본이 건강함에 있으니

그 건강함을 지켜주는 기본은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저는 수 많은 화려한 음식을 섭렵하였지만

이제는 가장 자연적이고,가장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농부가 되었으니 당연히 제가 생산하는 농산물은 몸에 이롭게 생산해야지요.

 

저의 이런 특별한 소신을  함께하실 반디농장 회원님 여러분.

 

저는 매사에 자부심을 부여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에 임하듯이

저의 회원님들도 저의 반디농장 회원님이 되신 것에 자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흑돼지 목살 소금구이(저는 개인적으로 삼겹보다 기름이 적은 목살 선호),한치 양념장 구이

이렇게 숯불구이하는 것은 고기의 질, 고기두께, 육즙이 안으로 갇히게 굽는 기술등이 중요*

 

 

반디농장 쉼터와 바베큐장은 오직 회원님을 위한 배려입니다.

저는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이기에 무엇보다도 최우선은 농삿일인지라

시시때때 아무때나 이용하실 수는 없읍니다.

올해부터는 회원님들께 규약을 정해서 혜택을 드리려 합니다.

이미 귤나무로 이름을 달아 둔 것도 회원님들께 혹시나 작년처럼 귤이

조기매진되어서 귤을 살 수가  없을 것을 대비해 미리 회원님 몫을 확보해 둔것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여전히 혜택을 드린 가격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또 뭔가 더 해드리고 싶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봄 알레올레 마중물언니의 경기여고 동창친구들 바베큐 파티 소식을 접하시고 

몇달전서부터 청을 하셔서 수락한 창원의 김선생님이 일행까지 대동하여

반디농장 귤나무 숯불구이를 꼭 드시고 싶다 간청하셔서 특별히 해드린 바베큐파티.

마지막에 저의 야심작(^*^) 오이물김치 국수가 제공 되었는데 이미 고기와 한치구이, 야채구이로

배가 가득하신지라 조금밖에 못 드셨지요. 반디농장은 원가계산없이

배가 터질때까지~가 컨셉입니다.^*^

여기 사용된 식재료 대부분이 유기농산물이라 남들이 흉내는 낼지언정

차원이 다른...음식이라 자부합니다*

 

 

쉼터이용은 내년부터 인센티브를 적용하여 혜택을 드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제가 시가동을 여러모로 해보고 보완점을 충분히 검토할 생각이라)

많은 회원님 누구나 신청하신다고 다 혜택을 드릴 수는 없고

지난 삼년것까지 누적인센티브 적용하여 50점이 넘으면  숙식이용권을 드리겠습니다.

단 4-5인이어야 합니다.10kg 한박스 1점입니다.(귤나무 한그루 5점)

언제 그 점수를 다 채우냐고 하실지 몰라도

그동안 옆에분들 소개해 주신 것도 다 적용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년간 저를 위해 기꺼이 홍보대사가 되어 주셨던 분들은 언제든지

숙식 이용을 하시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댓가없이 베풀어 주신 분들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합니다.

(홍보대사님들은 개인적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단지 귤밭안의 쉼터라 다소의 불편함과 농촌스러움을 기꺼이 즐기실 분만 제공합니다.

(럭셔리를 기대 하시면 안 됩니다)

귤 수확철에는 저희가 이용해야 하기에 안되고

그 나머지 기간에는 제주도에 오셔서 원하시면 회원님께만 제공해 드립니다.

회원님의 점수로 추천하신 분이 이용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바베큐는 실비는 받아야 해 드릴수가 있어요.

제가 귤농사로 떼돈(^*^)을 번다거나 생각 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사실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도 훨씬 더 소득이 적은 것이 농사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고집하고 가는 것은 "돈"만 가지고

행복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은 뭐든 그냥 다 퍼주고 싶고,또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데^*^

저의 세자매를 다 키워 내려면 그래서는 도저히 안되는지라

바베큐는 거의 원가정도의 실비는 받아야 할 수가 있고 그것도 한두명이면 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회원님들께 저희 귤나무 바베큐를 맛보실 기회를 드리려고 합니다.

올해 귤 수확할 때 11월 중순(10월에 귤 익어가는 상태를 봐서 공지 할게요)에

추수감사제 겸하여 하루 축제를 벌이겠습니다.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귤나무 숯불구이도 즐기시고

회원님 귤나무의 귤도 수확하시기 바랍니다.그날은 전부 그냥 제공하려고 합니다.

(통도야지 한마리를  바베큐 할 예정^*^)

그럼 세자매맘은 어떻게 수지타산을 맞출수가 있느냐고 옆에서들 걱정하시지만

저는 그동안 돈으로 계산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으면서

이런 형태의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반디농장은 귤만 팔지 않겠습니다.

우리들은 특별한 유대감으로 서로에게 자부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부터 회원님 귤나무의 회비를 10월 중순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내실 분은 미리 말씀해 주시고 올해 필요한 양도 미리 말씀해 주시면

먼저 확보해두고 나머지를 판매 하겠습니다.

어쩌면 올해도 일반 판매를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알음 알음 지인들이 자꾸 소개를 하시는 중이라서 회원님으로 다 차버리면

일반판매 하지 않습니다.저를 아시고 저의 귤을 아시는 분들 일부만 남기고

회원님들 신청 하시는 대로 받고 일반 판매 않을 예정인데

나중에 자꾸 달라고 하시면 엄청 곤란합니다.

작년에 저는 무지하게 난감했습니다.미리 입금부터 시켜 놓고 떼를 쓰시면 곤란합니다.^*^

작년에 12월 10일 마감하였지만 올해는 10월말에 마감할지도 모릅니다.

회원님들도 미리 돈은 다 입금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양을 말씀해 주세요.

(선물이라든가 등등 필요한 양)

 

지금부터 회비 입금 해주시기 바랍니다.농협 979-01-062006 김 영란)

한그루 11만원 50kg 택배비 포함입니다.

10kg 박스로 상품 다섯박스 보내 드릴 것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박스씩 보내 드리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원하시는 날짜에,원하시는 장소에, 원하시는 방법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미리 말씀해 주셔야 유념할 수가 있고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오랜 단골회원님은 미리 입금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필요한 양을 미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주소, 전화번호 입금인이 동일한지 여부를 알려 주셔야 합니다.

저는 많은 분들을 상대하는데 입금인이 "수고하십니다"라든가

"귤값"이라든가 닉네임으로 알수없는 실명이라든가 전화번호라든가 등등...

제가 누군지 찾느라고 헤메는 사태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작년에 귤을 받고 입금하지 않았던 분은 사절합니다.ㅎㅎㅎ...(섭섭했어요)

 

농사 지으랴...일인 다역을 하다보니 체계가 부족한 점도 많으나...

그것은 언제나 아량의 눈으로 봐 주시옵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회원님 신청만 하고 주소와 전번 없는 분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돈 이야기 하는 것은 어색하고 미안하고 한 저입니다.

그동안도 저는 누구든지 주문만 내면 그냥 보내 드렸고

값도 시중 최저가로 보답하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좀 더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관리가 안되기에

미리미리 준비중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먹거리의 중요성이 부각 될것입니다.

믿음가는 농산물을 잘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디농장 회원님 여러분.

올해는 여기까지 숨 가쁘게 준비했습니다.

농사도 올해는 남편과 함께 가니 더욱더 체계적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반디농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할 것입니다.

 

2009.9.13 英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