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산간 지역인 교례리에서 열린 억새꽃 축제가
아이들 그림 그리기 대회가 함께 열려서 다녀왔다.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감성을 키울수 있는 환경.
이곳 서귀포 생활이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의 자양분이 되어주길 바라며...
가을은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깊어가고 있다.
내 인생의 가을을 생각해 보면서 내 마음도 깊이를 알수없이 깊어져가고 있는 요즘이다.
다채로운 행사와 무대공연이 있었으나 토종닭 날리기 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높은 단상 위에서 토종닭을 날리면 닭을 잡는 사람들이 닭주인이 되는 행사.
기력좋은 남정네들은 두세마리까지 잡아서 의기양양...
우리도 한번 잡아 볼려고 했지만 힘센 사람이 밀어내며 잡는 바람에 놓쳤지만
닭들 운명을 생각하니...내가 잡았다한들 어찌 멱을 딸것인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드높이 날아오른 닭이 운명을 향해서 절규하는 듯...
2004.10.12.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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