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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칠십리 축제

by 농부김영란 2004. 9. 21.

내가 이사온 5월달에는 고사리 장마라는 비가 연일 내리더니...

여름에는 몇번의 태풍이 지나가며...그 바람 소리에 가슴을 졸이게 하더니...

요즘...가을 바람이 부는데도 이곳에는 연일 비가 오락가락이다.

하루중에도 언제 비올지 몰라서 아이들에게 늘 우산을 챙겨가라고 한다.

처음에는 비와 바닷바람으로 인한 높은 습도때문에 몸이 무거워

이곳 제주도 날씨때문에 마음까지 스산해질려고 했는데

9월부터 걷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일주간은 몸이 뒤틀리고

두번째주까지도 갈등이 생기더니 셋째주부터는 운동을 하지 않는날은 몸이 무겁고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고나면 체중과는 관계없이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비오는 날에도 우산 들고 걷기를 하니 이제는 비 오는날 빨래 못 말려서 안타까울뿐

몸이 무거운 것은 어느정도 떨칠수 있게 되었다.

역시 몸에는 식사로 영양 공급을 하듯 운동으로 윤활유를 쳐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새록새록...한라산이 나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올해안에 백록담을 구경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지난 목요일... 비가 심하게 내리고 있었는데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서귀포 칠십리 축제의 개막식인 가두행진 퍼레이드를 만났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도 규모가 큰 축제인것 같다.

내가 처음부터 축제에 관심을 두지 않았어서 무심결에 만난 축제 행렬에

체계적인 지식이 없어서 소개하기에 미흡하지만 그냥 본 느낌만을 올려본다.

디카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어서 흥미진진한 가두 행진 장면을 찍지 못하였다가

나중에 행사장에서 소개한 사진을 다시 찍어서 올려본다.

가두 행진은 서귀포의 각 동마다 특색있는 볼거리 마당을 준비하여서

주민들과 함께 가두 행진으로 서귀중앙여중에서부터 천지연까지 이어졌다.

가두 행진을 구경하는 길거리의 시민들과 행진에 참가한 주민들...

우중에도 불구하고 모두 비를 잊은 즐거운 풍경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제주도가 관광지로 부상하기 이전에는 삶이 무척이나 척박하였을텐데도

그 고단함을 잊기 위해서 부른 해녀들의 노랫가락이나 춤등이 소박하지만 따뜻하게 전해져 왔다.

각동의 특산물을 소개하기도 하고 전래되어 내려오는 민요나 풍습을 소개 하기고 하고,

천지연 폭포 입구 광장에서는 각동마다 향토 음식을 소개하며 팔고,

5일간의 축제 기간중에 볼거리 먹거리들이 모두 모여서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축제 행사 내용은 다양하지만 내 눈길을 끈것은 스쿠버 다이빙을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수영에 익숙치 못한데다가 무서워하여서 다음 기회로 미룬것이다,

축제 5일동안 행사 내용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밤에 갔을때는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였었다.

우리는 토요일밤에 가서 뮤지컬 "범섬의 숨비소리"를 보았고

장터에서 이것저것 사 먹기도 하였는데 길이 막혀서 시내까지 걸어 나와서

차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나는 그동안 제대로 누리지 못한

이런 행사들이 다양한 제주도에 온것이 행운이라며 좋아했다.

사진은 가두 행렬은 전시관에 전시된것을 찍은 것이고 다른 것은 월요일

우중에 운동삼아 걸어가서 찍은 것이다.맑은 날 찍었으면 선명했을텐데

조잡한 솜씨가 부끄럽지만...이게 내 한계니(그래도 많이 좋아졌지만) 어쩔까나.

미리 축제에 대한 상식을 준비하지 못해서 미흡하기 그지없지만

사진으로 축제의 일면을 대변해 보고자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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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21.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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