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시인 #저항시인 #독립운동시1 이상화 시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봄마중...복수초 튤립도 깨어나서 꽃대를 만들고 있겠지. 봄아~ 어김없이 오는구나~반가와! 가족을 만들어서 깨어난 튤립 씨앗은, 땅은 언제나 위대하다. 매화도 봄이 왔다고 야단법석으로 꽃 피웠다. 내 마음도 봄맞이 해야지. 꽃씨를 일깨워야지. 암울한 시대에도 봄을 노래하던 시인을 떠올리며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새삼스럽게 눈물이 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 2023.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