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살-예지 #청춘이라_아프다고1 나의 둘째딸 예지에게! 스물일곱해를 엄마딸로 산 예지야! 세상에서 홀로 살아가기 연습을 하고 있는 너의 모습 지켜보며 엄마는 편지를 쓰고 싶어졌어. 너가 꿈꾸는 곳으로 바로 직진하지 못하여 방황하는 모습도 지켜보며... 스스로 길을 찾아서 나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 마음을 기록해 두고 싶어. 이제 삶의 황혼 노을이 깃들기 시작한 엄마가 보기엔 부럽기만한 나이인데, 너는 방황하는 청춘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뻐근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면서 단단해지고 있는 과정이라며 담담히 지켜 볼 수 있는 엄마는... 내게도 아팠던 27살이 있었기 때문이지. 스물일곱 너를 바라보며... 삶이 아득했던 엄마의 스물일곱살이 떠오르면서 삶이란 무엇인가 되물어 본단다. 엄마의 스물일곱살은 요리사가 되기위한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 원하는 대학교에 .. 2020.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