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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 1회 <서귀포 뚜벅이 축제>

by 농부김영란 2005. 6. 5.
 <제 1회 서귀포 뚜벅이 축제>

 

서귀포에 이사와서 느낀 것은 축제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관광 도시라서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의 결속이 돈독한 까닭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내수경제의 침체로하여 상설시장이 어려움에 처하여

시장의 활기와 경제를 되살리는 화합의 의미에서 제 1회 <뚜벅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서귀포를 제대로 알기위해 축제나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 하려고 하는 저이기에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축제에 참가 했습니다.

축제를 위하여 길 전체가 축제 장소가 되어서 모처럼 시민들의 자유로운 발걸음이 흥겨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느낀 것은 앞으로 그 길만큼은 차없는 길이 되어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 되기도 하며(길거리 공연이나 전시회등등...대학로처럼)

자유로운 거리가 되면 너무나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님, 도지사님도 가까이에서 뵙게되니 이웃 아저씨처럼 정겨웠고

그날...서귀포 시민들은 거의다가 거리로 나온듯 모처럼 사람 구경(?)을 실컷 했답니다.

 


저도 아이들과 사생대회에도 참여하고,

시식하는 숯불 바베큐를 기다렸다가 한점 먹어보는 것도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지요.

시민들과 상인들의 줄다리기에도 참여하여 일심동체를 보여 주었고,

공연도 보고,맜있는 것도 사먹고, 특별 행사로 평소보다 저렴한 물건들도 바리바리 사고...

모처럼 시민과 상인들이 하나가 되어 흥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강정천 올림 은어 축제>

 

오늘은 강정천에서 열리는 <올림 은어>축제에 갔었습니다.

은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에 하천으로 올라와서 알을 낳고 부화하여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살다가 회귀 한다 합니다.

바다와 맞닿은 강정천 하류에서 축제기간 동안 은어잡는 것을 허용하고

은어요리와 음식을 곁들이는 행사를 한다기에...

축제가 있는 곳에 우리가 있다~~며 달려 갔습니다.

은어 튀김 한접시부터 먹고...그리고...은어 잡는 재미도 경험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하지만 날쎈돌이 은어가...나 잡아봐라~며 도무지 잡혀 주지를 않네요.

아이 손바닥에서 한컷 찍은 것은 실은...웬일로 죽어있는 은어를 아이가 발견 하였기에..^^.

은어 생김새를 보여 드리려고...찍은 것입니다.

 


옆에 개구쟁이 아이들은 물에 풍덩 들어가서...옷이 다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란 뭐 별것이겠습니까? 자연속에서 그렇게 풍덩...빠져서 하루를 맘껏 즐기는 것이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은어 한번 잡아 보려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으로 오는것을 싫어 했습니다.낚싯대로 제법 많이 잡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빛나는 푸른 바다도 보고,일급수의 맑은 하천에서 은어도 잡아보고,

아이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만으로도 축제의 의미는 충분한것 같습니다.

매일을 축제처럼 연출하며 살려는 깨어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번뇌와 세속의 욕망일랑 바다와 바람에 흘려 보내고...

맑고 고운 웃음소리 들으며..... 살아있음의 축복에 감사하였습니다.

 


 

2005.6.5 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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