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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밭

4차귤 1월5~6일 발송.

by 농부김영란 2026. 1. 3.

 

반디 회원님 4차귤은 1월 5일 6일 발송합니다.

이번 귤은 큰 눈 맞기 직전에 딴 귤이지만,

그사이 눈도 서리도 맞아서 무르익은 맛입니다.

껍질은 더 단단해지고, 더러는 나무에서 마르는 현상도 있습니다.

4차 귤은 <굳세어라 금순이 귤^^>입니다.

 

 

 

2026년 새해가 왔습니다만,

반디농장 시계는 오직 귤시계로만 움직이는 겨울입니다.

11월 부터 1차,  12월에 2,3차,  1월에 4차로 마감되는 시점이지만,

올해는 제가 유기농귤농부 20주년이 된 해라서,

감사행사로 5+1 행사를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한결같이 함께 해주시고, 묵묵히 배려 해주시고, 물심양면 응원 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고마운 마음을 모든 회원님께 감사 선물로 기회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귤이 잘 달리지를 않아서, 일반 판매도 못하고

회원님들께도 간신히 보내 드리는 상황이 되다보니,

홍보도 못하여...마치...문 닫기 전의 퇴락한 가게같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귤이 잘 달리지를 않으면 더욱 비상품과가 많고, 맛도 모양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상 기후로 하여...이제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니...

희망이 사라지고, 앞으로가 걱정 되었습니다.

 

귤을 보내 드리는 저의 마음도 무겁게, 모양도 맛도 부족한 해에도

그 어떤 타박도 없이 묵묵히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의 그 깊은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저는 그 어떤 재산 보다도 저희 회원님들이 저의 가장 큰 자산이요, 자부심이었습니다.

제가 그 어떤 어려운 순간도 이겨 나올 수 있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제가 수입에 관계없이 오직 유기농 귤만 농사하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가졌던 그 마음.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회원님들께 보내 드리겠다는 마음를 지킬 수 있게,

회원님들께서 그 자리를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우스 농사를 하거나 타이백을 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들을 보며,

간간히...내가 왜 이렇게 외로운 농사를 계속 하는가~하고 자문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20년을 오직 유기농 귤농사만으로 본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대와 내가 한....말 없는 약속..... 의리, 믿음, 신뢰, 사랑, 응원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으로하여 상처도 받지만, 사람으로 하여 희망을 만들고, 삶의 의지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저와 회원님) 어느덧...서로를...묵묵히 신뢰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20주년을 맞으면서 감사행사를 할 수 있게,

몇년만에 풍년이 든 것도 하늘의 도우심입니다.

몇년만에 풍년이 들어서, 제가 귤을 판매하는 걱정을 하자...

회원님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물심양면 도와 주시는 그 마음을 느끼며...

저는 다시 희망을 북 돋우고, 다시금 마음을 동여 매게 됩니다.

그 진심과 사랑을 어찌 헤아리지 못하겠습니까?

 

하여, 5차와 6차 귤은 우리들의 사랑의 가교, 오작교 귤이 되겠습니다.

저는 또 구구절절...저의 마음을 담아서 감사의 귤편지를 쓸 것입니다.

제가 투혼을 발휘 할 수 있는 힘은 우리 회원님들이 주시는 응원 덕분입니다.

 

 

이어서...귤이 끝나면...저희 귤로 착즙한 반디유기농 귤즙 회원도 신청하여 주세요~

매월 보내 드리는 반디귤즙 편지에서도...저는 ...회원님들과 소통을 이어 갈 것입니다.

귤껍질도 갈아넣은 원액 유기농 귤즙도...맛도 영양도 가득하여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도 좋습니다.

코로나 이후...바이러스는 늘 우리곁에서 여러가지로 질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건강한 먹거리를 우선하여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포장이 화려하고, 현란한 상품들보다도...자연에 가장 가까운 재배방식으로

건강하게 재배한 먹거리를 섭취하시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 하고, 땀 흘리는 노동을 하고...자족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을 진지하게  점검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아가기 위해ㅡ

균형 있고, 중심을 굳건히 가지고 살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12월 30일 귤나무 아래 제비꽃.

이 가녀린 풀잠자리는 이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

귤 따다가 발견한 풀잠자리를 낙엽으로 살짝 덮어 주었다.

 

한겨울은 봄을 기다리는 계절.

조금만 견디면 봄이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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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희 반디귤이 회원님들께 건강과 행복에 작은 기여라도 하길 바라며...

저는...제 자리를 잘 지키고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4차귤로 끝나는 회원님들께서도 5차귤 신청 하시면 6차까지 보내 드리겠습니다.

귤이 맛있는 해라서 더욱 다행입니다.

이 축복의 시간들에 감사합니다.

그대 그리고 나.....우리가 만드는 오작교 귤로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나무처럼, 옷을 다 벗어 버리고

기본만 지키는 시간들.겨울은 명상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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