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겨울이 곁에 다가왔습니다.
한라산에는 두번째 눈이 쌓였고, 엊그제는 귤 농장에도 우박과 눈발이 휘날렸고,
몹시 추워서 한기가 엄습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예고하는 예고편 날씨였습니다.
저는 겨우내 바깥에서 귤을 따야하기에..."마음 단단히 먹어야지~"하며 결기를 소환합니다.
오늘부터 귤을 따서 다음주 월, 화(8일, 9일) 회원님 2차귤 발송합니다.
2차귤은 1차귤 보다 햇볕을 더 먹고, 더 맛이 들었습니다.
아직 최상의 맛은 아니나, 최선의 맛에 가까와졌습니다.
반디귤답게 " 쨍~ "하고 "짱~" 한 맛이 되었습니다.^^
머리속에 그려 보세요~. 쨍~하고 짱~한 맛이 어떨까요?^^
그냥 달기만한, 밍밍한 맛이 아니라, 톡 쏘는 쨍~ 한 맛.
입안에서 확 터지는 알갱이들이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싱그러운 맛입니다.
당도도 산도도 적당하게 , 행복한 귤맛이 되었습니다.
차원이 다른, 귤맛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최상 까지는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절대미각을 추구하는 저에게 합격하려면, 환상의 맛이어야 하는데
환상에 가까워지고는 있습니다.
그럼, 3차에는 그런 환상의 맛이 될 수 있을까요? 싶지만,
그사이 날씨가 따라 주어야 가능합니다.
딱, 간이 맞았는데 물 말아 놓은 것처럼,
비가 와서 당도를 희석 시킬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완벽을 추구하기는 어렵고, 언제나 최선을 추구합니다.
환상의 맛까지 도달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도달한 아이들이 있기는 합니다)
귤 한알에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지 않고, 거친 광야에서 온갖 자연의 시련을 이겨낸,
옹골찬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반디유기농 귤입니다.
귤 한알을 먹을 때도 자연의 영양 가득한 이 귤이 내 몸을 건강하게 해 줄거야!하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삶의 1순위가 건강이기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드시는 게 보약입니다.
헹복한 귤 맛, 2차귤 드시면서 올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2차 귤 편지
2025년산 햇귤(1차)을 맛있게 드셨는지요? ^^
올해 귤은 여름 긴 가뭄과 무더위를 이겨냈지만,
가을 내내 이어진 가을장마로 맛이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면서 햇살 영양을 만들어서, 다시 맛이 잘 들고 있습니다.
농사는 모든 것을 자연이 해 줍니다.
올해 귤 맛은 최상은 아니지만, 최선의 맛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주는 깨끗한 맛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차 귤은 그래도 조금 부족한 햇살 영양 맛이었는데, 2차부터는 좀 더 맛이 들었습니다.
11월 말경에 한라산에 눈이 오면서 찬 눈바람을 맞고,
엊그제 내린 우박 비에 귤나무들이 긴장했습니다.
눈이 반짝 뜨이는 쨍한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지난 몇 해의 뻐근한 농심을 다독여 주는 올해입니다.
첫 귤 받으시고, 맛있다고 재주문이 들어오고 감사 인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늘이 지어주는 농사라, 하늘에 기도하면서
농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농사입니다.
이제, 눈 맞고 서리 맞고, 태풍급 바람을 견디며 만들어 낸,
살아있는 자연의 귤 맛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유기농 귤의 가치에 맛까지 더해지니, 저도 오랜만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제가 20주년 감사 행사로 5+1 행사를 공지했는데,
막상 귤을 따 보니까 귤이 많이 달렸어도 소과가 많아서,
나중에 혹시나 회원님 귤이 모자랄지도 몰라서 일단 5+1 행사을 중단했습니다.
연말에 3차귤 나가고 나서 가늠이 되겠기에 그때 가서 여유가 되면 다시 하겠습니다.
맛있는 반디 유기농귤로 겨우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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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귀에 멀구슬 나무를 심고(10살 된 멀구슬나무가 폭풍성장),
그 아래에 벤치를 두고 지나가는 누구나의 쉼터가 되기를 소망한, 고호마을(우리마을) 작은 쉼터.
(나는 실상 여기서 쉬지를 못하고...)
나는 이 멀구슬 나무를 심은 것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름부터 테이블 위에 꽃꽂이를 해 두었는데
누군가가 보고, 거기에 쪽지를 붙여놓곤 했다.
"이 꽃을 보고 누군가가 행복 하시다니 목표 달성.^^"
힘 입어서 꽃이 지면 다시 꽂고...계속 해 왔다.
쪽지 교신의 그 분이 누구신지를 보지는 못했는데...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공감하며...미소 짓고 있다.
사랑은 사랑은 낳는다.
얼마전 쪽지 편지에 이어서 사탕 선물까지 봉지에 매달려 있었다.
우리들의 달콤한 밀월같은 교감이 은밀히(^^) 계속 되고 있다.



사탕에 보답하여 국화 한 바구니도 꽂았다.
집안에 있는 꽃, 함께 즐겨야지~

애지중지 키운 국화도 함께 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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