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귤즙 편지
11월까지도 저의 편지를 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하루하루 잘 보내려고 합니다.
이번 글은 제가 쓴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늘 행복 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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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성큼...걸어간다.
10월 말...스산한 초겨울 바람까지 불어서 ...겨울도 멀지 않았다고 예고한다.
숨쉬기도 어렵던 폭염의 그 여름날과
긴긴 장마에 물러서 녹아내리던 몸을 추스리고...
가을 맞은 꽃들이, 의연하고 청아하다.
다아~ 지나가리라...견디고 이겨내면 좋은 날이 또 온다는 진리를
이 가을에 다시 깨닫게 해준다.
가을은 살아남은 자들의 축제이다.
겨울은 인고를 견뎌낸 자들의 휴식시간이다.
삶이란...늘...이런 반복이었지.
새삼스럽지 않으니 ,학습된 기억으로 겨울을 준비한다.
나의 인생도 가을에 해당하니, 삶의 보폭을 조절하려고 한다.
장대 높이뛰기의 높이를 아래로 아래로 낮추고 있다. 나이에 걸맞게...
감당할만큼의 무게와 높이로...숨 고르기를 잘 하려고 한다.
사는 날까지...살아있기에...살아있으므로, 몸과 마음을 뜨겁게 달구자.
잉여인간이 되지 않도록...
내 인생의 가을햇살이 낭비되지 않도록, 안으로 갈무리 하는 중이다.
60세가 넘어서서야, 삶이 온전히 따뜻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와 내 형편에 걸맞게 추구하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감사하게 되었다.
남들처럼 삐까번쩍 잘 살아보자고 질주하던 속도도 줄이고,
나답게 살아보자는 잔잔한 성찰이 내 안에서 윤슬처럼 물결친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들은 아주 작은 진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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