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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맨발 걷기

by 농부김영란 2023. 7. 31.

건강의 필수 조건 중...운동...운동...운동...

내가 제일 싫어 하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학교 때 부터 체육 시간이 싫었고...

오직 운동은 입 운동만 가열차게 하였다.

먹는 것과 말하는 것.^^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도 운동이지만...늘...미루고...생각으로만 할까말까...

하긴 해야하는데  몸이 반응을 하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였다.

운동 따로 안해도 일 한다고 왔다갔다가 하는 것만 해도 움직이는 것이니

운동 한 셈으로 쳐야지...하며 합리화를 했다.

 

베프인 마중물 언니(알레올레)가 동해안 해파랑 길을 걸어도

응원만 했지 무릎관절 아프다는 핑계로 생각만...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한시간을 걸으신다고 해도

너무 멋지다며 응원만 하고...나도 한번 해 보나~~~

궁리만 하기를 석달 열흘...삼년...삼십년.....

깨어있으면서도 눈만 꿈뻑꿈뻑...

 

마중물 언니는 늘 운동이 필요한 나를 걱정했다.

내게 가장 걱정되는 것은 건강이라고...

내가 방전되어 골골하는 것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었다.

 

언니의 일상 중...자신의 관리를 가장 잘 하는 게 건강 관리여서

82세인 지금도 짱짱한 비결이 적당한 운동과 건강식, 자기관리였기 때문에

따로 건강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나를 늘 충고 했지만...

귓등으로 흘려 듣고 핑계만 대기 일쑤였다.

몸이 굼 뜬 자의 핑계거리는 태산이다. 

57세에 건강 검진하니 이미 신체지수가 67세였으니

지금의 나는 70대 중반 일지도 모른다.에고 에고...그런데도...나는 입 운동만....

 

그런 나를 일으키게 한 사건(^^)

황토흙 위를 맨발로 걷기 하는 곳이 있는데 가 볼래? 하시길래...귀 솔깃.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이라든데...더구나 황토에서...

한번 가 볼까...

 

그래서 드디어 따라 나선 맨발 걷기.

드디어 내 코끼리 다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운동 왕 초보가 운동의 달인마냥...온갖 폼을 잡으면서(학교 때 배운 맨손 체조 등 상기하며)

황토 흙 위를 걷기 시작했다. 

비가 와서 젖어서 다양하게 놀이 하듯이 즐기고 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하게 골라서 즐겨 본다. 

질척한 곳, 쫀득한 곳, 뽀송한 곳,자갈돌 위...

 

드디어 내 인생에 천지개벽을 하게 되었다....운동 추가...^^

으라차차...백세시대 답게...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을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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