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보며,
풋귤 크기 보며
기다리고 재다가,
드디어 수확 시작한 이번 주.....
밤낮으로 비가 옵니다.
한 숨이...저절로 ...휴~~~
제 인생 자체가 늘 이렇게 순탄지만은 않았기에
또 시작하는구나, 시험.
하늘 째려보며 맞장 뜨자고 기염을 토하니
만만찮은 하늘,밤 낮으로 비를 들이 붓네요.
반디유기농 풋귤(청귤)은 비 옷 입고 따서
1차 세척해서 약속 날자에 보내 드립니다.
세척도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씻어서...
(참 인생 고달프게 사는 인간^^)
과즙이 차오르기를 기다리느라고
풋귤청 받은 것도 그동안 만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전직 신라호텔 요리사였던 남편 이성호씨가
칼질을 한석봉 엄마처럼 잘 하므로 믿고
풋귤청(청귤청) 만들어서 보내 드리겠다고 주문을 받았는데
인간 채칼 이성호씨가 그저께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한라산을 가로질러 가는 5.16 도로라는 곳이 있는데
경사지고 도로가 꼬불꼬불, 눈 비 오는 날은 사고가 많은 도로입니다.
그래도 가로지르는 길이라 시간이 단축되는데 이 길은 사고가 많이 나지요.
그저께 인간채칼 이성호씨가 볼 일이 있어서
제주시로 너머 가다가 남의 일만 같았던 교통 사고가 났습니다.
오르막길인데 커브 트는 지점이 경사지고 물이 고이는 지점이라
수막현상이 일어나서 핸들이 조절이 안되더라네요.
다행이 가드레일만 받아서 차만 좀 부서지고
이성호씨가 조금 다쳤습니다.
큰 사고가 나지 않아서 천만 다행입니다.
이 지점이 사고 다발지역이라 합니다.
인간채칼이 사고가 나서 트럭은 차병원에 입원했고
이성호씨는 팔을 기브스 했습니다.
사고는 경미하지만....
일복 많은 저는 인간채칼이 폐업하는 바람에
녹슨채칼을 숫돌에 갈아서 이 일을 감당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어요.
어휴~~~
에잇.....
이래서 제가 도전적이고 호전적인 인간형이 된 거 같아요.
늘 이런식이었네요, 고달픈 내인생!
풋귤(청귤)도 약속 날자에 따서 내보내야 하는데 비를 들이 붓고 있고,
청도 담아서 보내야 하는데
인간 채칼은 교통사고로 휴가 중.
더 큰 사고가 아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가슴 쓸어 내리면서도
일복 많은 내가...가슴을 칩니다.
그래도 다 헤쳐 나갑니다,
내 삶의 시련들과 맞장 뜨면서...(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반디유기농풋귤(청귤)은 약속 날자에 순서대로 보냅니다.
그동안 예약되었던 풋귤청은 이번 주말에 다 만들어서
9월 2일 일괄 발송 할게요.
유기농풋귤(청귤) 조금 더 팔아 보려고
청을 담아서 보내 드린다고 하고서
세척하고(일일이 더댕이 다 긁어내고) 건조하고 썰어서 청을 담아 보니...
내가 왜 이런일을 또 사서 고생하나~ 하면서 가슴 쳤답니다.^^
오금이 저리고, 어깻죽지가 뻐근하고, 눈은 게슴게슴...
청 담는게 보통일이 아니드라구요.(한두개도 아니고~)
그래도 약속한 일이니 밤잠 안자고 만들어서 보내 드릴게요.
지금도 하염없이 비가 내립니다.일주일 내내~
예보를 보니 다음주까지도 계속 비예보입니다.
딱 제가 풋귤(청귤) 수확하는 구간이군요.
아웅~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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