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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귤은 월화(18일.19일) 발송합니다.

by 농부김영란 2017. 12. 16.

 


새들도 멈출 수 없는 맛^^












건강하고 행복한 귤나무들,

이제 열매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던 것을

내려놓고 잠시 쉴 시간이 되었다.









농사중에 그래도 결실 할 때가 가장 좋은 때.



















멀리 보이는 설산 한라산












눈오는 밤

농부는 귤 얼까봐 한 숨도 자지 못했는데

굳센 금순이 귤들은 갑옷무장을 하고 이겨냈습니다.

이제부터 귤껍질은 단단해지고 두꺼워집니다.








큰귤도

중간크기의 귤도

아주 작은 귤도

모두 제 소임을 다했는데

제값을 받는 것은 중간 귤.





겨울은 동백꽃 피는 계절




* 3차귤 편지


매서운 한파가 몰려 와서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

드디어 제주도 귤농장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은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귤농부의 마음은 귤 얼까봐 마음이 시리고 조마조마 합니다.

귤나무도,귤들도,농부의 마음도

비장함으로 무장하고 얼지 않으려고 온갖 방어를 합니다.

귤나무는 자신의 새끼()를 지키려고 몸에서 수분을 빼고

귤은 알맹이를 지키려고 껍질을 더 단단하고 두껍게 만듭니다.

껍질이 마르고, 질겨지고,두꺼워지고

심지어 소가죽처럼 질겨져서 잘 벗겨지지 않기도 합니다.

적당한 시련을 이겨낸 귤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사선을 넘는 시련을 이겨낸 옹골찬 귤로 다시 태어 납니다.

 

이맘때 저희귤을 처음 만나거나 아직 반디농장 철학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런 귤을 만나면 항의를 하기도 합니다.

껍질이 질기고 안 벗겨진다고.

몇 번이나 귤을 얼리기도 하면서 이런 시도를 멈추지 않는 반디농장지기는

산삼이 왜 약성이 더 강한가~ 하는 물음을

귤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더 거칠게, 더 단단하게, 더 힘든 시련을 겪게 만듭니다.

일부러 눈 맞히고 서리 맞히고, 찬바람을 맞서게 합니다.

 

올해는 반디유기농귤이 넉넉합니다.

연말연시 반디귤로서 마음 나누기 해 보세요.

그 어떤 과일보다 모든 면에서 기특한 유기농 귤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고 지혜입니다.

 

반디유기농귤로만 즙을 내린 유기농 귤즙도 판매합니다.

150ml 한팩에 유기농귤 서너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어떤 첨가물도 더하지 않고 껍질까지 넣은 보약입니다.

반디유기농귤즙 3040000(택비포함)

6075000

휴대하기 좋고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씩씩하게 잘 걸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