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귤나무 회원님 1차귤을 21일부터 발송 시작합니다.
9월부터 10월 중순경까지 줄기차게 가을비가 내려서 마음 조렸는데
한달여 정도 날씨가 좋아서 귤맛은 많이 좋아 졌습니다.
신맛을 싫어 하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할 맛입니다.^^
가을비로하여 산도가 많이 빠져서
뒷맛이 조금 싱거운듯하나 당도가 많아서 먹기 좋은 맛있는 귤이 되었습니다.
가을비때문인지 지난해 태풍으로하여 휘청했던 기운을 추스려서인지
귤을 수확해보니 너무 튼튼한 왕방울 귤이 절반은 되는 것 같아요.
2017년산 귤은 모두 천하장사같은 기운을 품은 튼튼귤입니다.
지난해는 태풍 이후 크지 않아서 잘아서 한숨이 나왔는데
올해는 또 너무 큰것들이 많아서 뻐근해집니다.
공산품이 아닌, 농산물이다 보니
이렇게 기후적인 요소에 농사가 너무 어렵습니다.
10월까지도 태풍때문에 마음 조렸는데 무탈하게 왔다고 안도하려는 찰라,
날씨가 역시나...우려하던대로...
수확 배송 시작하려고 하는데
또 하늘이 심술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비 예보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머리가 우지끈..아파오려 하네요.
수확기에 오는 비...몇년전에는 엄청난 재난이 되었었지요.
비 오면 못따고, 비 온 후 말려야 하니 못따고
그러다가 한달동안 제대로 수확한 날이 일주일 정도.
귤밭에 달려있는 귤을 못 따서 발 동동 구르다가 포기하고
그냥 버린 귤밭도 많았던 안타까운 풍경이 있었지요.
온갖 변수를 경험했던 반디농장지기는 마음 무장 단단히 하고
이 겨울 농사 잘 지어 놓은 것을 잘 수확하고,
잘 배송하려고 전투태세를 갖추었습니다만
부디 하늘이 도와 주어서 올겨울 귤축제를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전에는 나무에서 바로 따서 보내 드린다고 약속을 했지만
이제는 날만 좋으면 귤을 따야만 합니다.
날씨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가 없어서 농사 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네요.
하늘과 동업하는게 농사지만 90%는 하늘이 도와주어야 하고
10%는 농부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함께 마음 공유해 주시어서
부족함도 널리 헤아려 주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사 햇수가 길어질수록 "이만하기 다행이다~"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태풍에 혼비백산 했었기에
올해 무탈하게 여기까지 온것만도 다행이고 감사하다~이런 마음이지요.
이만하기 다행이다~!
이만하기 감사하다~!
인생도 그렇지요? ^^
회원님 1차귤은 13년 유기재배밭인 희망밭 귤입니다.
희망밭 귤맛은 "기쁨" "행복".
밭마다 귤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아롱이 다롱이...유기농 귤인것만해도 다 용서해 주어야 하는데(^^)
맛까지 있으면 최상이지만 조금 부족한 아이도 음미해보면
나름의 깨끗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지요.
반디농장 유기농 귤은 자연이 만들어 주는 깨끗한 맛입니다.
전 과수원을 1/2 간벌하여 햇살을 풍부히 받고
나무가 맘껏 날깨를 펼쳐서 행복한 열매를 맺게 하였습니다.
행복한 귤나무가 자연의 영양으로 결실한 반디유기농귤을
겨우내내 맘껏 드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귤보다도 더 효능있는 유기농귤껍질은 모두 잘 말려서 차로 만드시면
귤값의 몇배의 가치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반디농장 2017년 유기농귤축제를 시작합니다.
웹에서 퍼온 엔돌핀 증가시키는 사진입니다.
*1차귤편지
2017년도 첫귤을 보내 드리면서...
올해는 큰 시련없이 무사히( ^^) 잘 왔습니다.
지난해 태풍피해와 한파로 마음 고생 한터라
올해는 10월까지 마음 놓지 못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현상이 생겨서
태풍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쭈빗 서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온갖 기상이변 현상을 겪으면서 농사 짓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농부 햇수를 거듭할수록 농사가 어렵게 생각 되는 것이
예측불가한 기상재해가 반복되어서입니다.
올해 반디귤은 너무나 튼튼합니다.
지난해 태풍에 혼비백산했던 귤나무들이 기운을 충전하여
열매들을 얼마나 튼실하게 키워냈는지 거의 왕방울귤입니다.
주먹보다 큰 귤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큰귤이 주렁주렁... 이것도 과유불급이랍니다.
사람들이 큰귤은 맛 없고 비상품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지요.
공산물처럼 기계가 찍어내는게 아니라서
해마다 조금씩 아쉽지만, 그래도 귤나무가 건강하게
결실 해 준것만도 감사합니다.
그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이만큼 결실해 준 것이 고맙습니다.
큰 귤들도 이쁜 마음으로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디유기농귤은 화학비료도, 화학농약도, 축분도 쓰지 않고
자연의 부산물과 자연이 만들어 주는 영양으로 결실한 귤입니다.
내 몸에 좋은 귤을 만드는게 저희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함께 손잡고 와주신 반디회원님들께
올해는 더욱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그대의 응원이 떠올라서 힘 낼 수 있었습니다.
올겨울도 어떤 시련도 잘 이겨내서
건강하고 맛있는 유기농귤을 겨우내내 보내 드리겠습니다.
'공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귤풍년,귤 선물 많이 해 주세요.(귤판매 마감합니다) (0) | 2017.12.09 |
---|---|
2차귤은 12월 4일부터 발송시작합니다. (0) | 2017.12.03 |
반디 유기농귤 일반판매 (0) | 2017.11.08 |
반디농장 귤나무 회원님께 (0) | 2017.11.05 |
2016년 못 보내드린 귤은... (0) | 2017.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