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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감물 천연염색 축제(1)

by 농부김영란 2012. 8. 4.

 

 

서귀포 농업 기술센터에서 감물 염색및

천연염색 물들이기 행사와

천연염색제품을 판매하는 축제가

8월 3일에서 5일까지 있었다.

제주 갈옷의 기능성과 멋을 알리기위한 행사로

선착순 100여명에게 면티와 감물을 들이는 행사도 하였다.

나도 2년전부터 감물의 매력에 빠져서

혼자 귀동냥으로 염색해보다가 올해는 3월부터 한달에 두번씩 10월까지

천연염색의 전과정을 실습해보고 있는 중이라서

이번 행사에 만사를 제치고 연이틀 참석하여 감물과 쪽염색을 실습하고

감물과 천도 장만 하엿다.

점점더 천연염색에 매료되어 과정이 중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8월 3일

 

 

 

 

 

 

 

감물 들이기전에 천을 깨끗이 씻어서

염색이 잘들 수 있게 손질해준다.

 

 

 

감물과 물의 비율은 1:0.7정도

 

 

 

 

 

 

 

감물이 천에 잘들게하기 위해 많이  치대거나

밟아서 골고루 감물이  들게한다. 

 

 

 

 

비영리 간단음료와 음식도 축제분위기를 즐겁게 해주고...

 

 

 

 

우리팀도 천을 사서 대대적인 감물들이기에 돌입했다.

 

 

 

 

 

 

 

 

 

 

 

천연염색한 제품(옷,모자,천,침구류,악세사리...)을

30%-40%할인해서 판매도 하기에...

평소에 값때문에 주저하던 제품을 이때다하고 장만도 하고...

 

 

8월 4일

 

 

 

 

 

 

 

 

 

 

 

 

 

 

 

 

 

 

 

 

 

 

생쪽 염색을 하고나서...행복한 성취감에...

 

 

 

 

한쪽에서는 생 쪽염색이 아니고 발효 쪽 염색을 하고 있다.

감물을 먼저하고 다른 염색을 하면 색도 잘들고 특별한 색을 낼수가 있으며 

천의 질감이 풀먹인 듯 빳빳하고 방부역활도 한다.

 

 

감물들인 천을 발효한 쪽으로 염색

 

 

 

 

 

염색의 과정은 중노동이지만 

색감과 디자인은 품격 높은 규방예술이다.

 

 

 

꿀맛 도시락도 싸오고...

 

 

 

 

 

농업기술센터 천연염색관 앞마당은

염색한 천을 말리기에 최고의 조건이다.

염색관 지붕위로 한라산이 보이고 뭉개구름과

모처럼 쪽빛하늘이 쪽빛염색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하루였다.

 

 

 

 

감물 염색은 감의 떫은맛 탄닌의 역활로

햇빛에 의해 점점 더 색이 진해진다.

천의 질감이 빳빳해져서 풀 먹인듯 하여

여름에 시원하고 천이 튼튼해져서 노동복으로 활용하였는데

요즘은 그 멋과 기능성의 가치가 재발견 되어

천연염색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 배가 시켜준다.

다른 천연염색 하기전에 감물을 먼저 들이고나서 하면

색상도 멋스러울뿐만 아니라 천의 질감이 쾌적하고 시원하다.

 

 

 

 

장마끝 뜨거운 햇살이 감물염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염색한 천들을 잔디밭 위에 널어놓고

감물베게잎 바느질 삼매경에 빠졌다.

 

 

 

 

이틀동안 천연염색에 흠뻑 빠져서

햇빛처럼  밝은 기운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방학 맞아 집에 온 예슬이는 이번 방학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행사였다고 한다.

 

친정엄마와의 이별로 무거운 마음의 추를 떨치지 못했던 내 마음에

모처럼 햇살같은 이틀을 보냈다.

 

영양가있는 최고의 휴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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