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신문 #말한마디-천냥빚을-갚는다 #일주일에-한번씩-쓰는-원고 #극한직업-유기농농부-겨울한가운데1 말 한마디, 귤편지 "남을 고치려 하지 말고 나를 고치는 게 낫다는 자각이 왔다... 둥지에 작은 평화가 찾아왔다" 말 한마디에 모든 상황이 와장창 깨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며칠 전 팀의 일원인 자칭 유리공주님네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안주인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하고 있는데, 나지막한 귀를 스쳐가는 소리. “공주 비위 맞추기 너무 힘들어서 식당 접어야겠어~” 하는 소리가 들렸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공주님 남편의 소리인데, 우리는 둘 다 그 소리를 들어버렸다. 그날은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서 무지 힘들었노라고 유리공주가 나에게 하소연을 하는 중이었고, 나는 그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서 훌륭하다고 치하하고 있는 중이었다. 일순간 짧은 정적이 흐르고, 유리공주의 눈빛이 섬광처럼 번쩍였다. 공중에서 스파크가 터지고, 노.. 2021.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