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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드디어...그날이...후덜덜...

by 농부김영란 2025. 12. 31.

제가 나무에서 익은 귤들을 골라서 따서(발송 전에 따서) 보내 드리다가...

드디어...긴장 하는 때가 다가 왔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일기 예보.

그동안 나무에 달아 두었다가 몇 번을 얼린 기억이 있는데...딱 이맘때면(연말 전 후)...

간담이 서늘하게 날씨가 경고를 보내지요.

영하로 내려갈락 말락...눈이 내리고...

서리가 내리면서 겉이 살짝 얼었다가 녹았다가를 반복 하다가,

눈이 하루 이틀 귤나무에 머물게 되면 위험합니다.

한번 정도 흩날리는 것은 귤나무가 이겨 냅니다만...하루종일 눈을 덮어 쓰고

밤까지 눈이 내리면...이건 위험 한 겁니다.

 

드디어...그 날이 눈앞에 다가 왔습니다.

아직 귤나무에 달려 있는 귤이 많습니다.

4차와...이벤트로 한 5차, 6차....보낼 귤이 많습니다.

오늘 , 내일 코 피 터지게 귤 따서 수확하고, 저장 해야 합니다.

그동안 한달 넘게 밤낮으로 달려서 눈이 가물거리는 시점이지만...

간담이 서늘해지는 일기 예보에 다시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정신력으로, 투혼으로, 결기로, 책임감으로, 이겨 내야지요.

 

 

 금요일 0도지만 중산간 위로는 영하로 내려갑니다.

그래서...일단 상품 귤만...수확하여 창고에 들어 갑니다.

믿음밭 효돈밤은 그래도 좀 안전판 편이니...귤나무를 믿어 봅니다.

굳세어라~ 금순이 귤들도 투혼을 발휘할 시간에 직면했습니다.

한라산 설문대할망께서...부디...마음 따뜻하게 녹이시고...영하로 내려가지 않게 도와 주소서~!

 

저는 아무데서나 드러눕고 싶은 시점인데

눈 소식에 정신이 다시 바짝 듭니다.

 

 

그동안도 눈 서리를 맞고 귤나무에서도 수분을 쫙 빼고

껍질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일부러 서리 맞히고, 눈 맞혀서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 튼튼한 유기농 귤 먹고, 튼튼해지자~" 가 저의 지론이라서...^^

그래도 얼리면...안되는지라...이제는 일단 상품 귤은 따야 합니다.

입은 쓰고, 단내가 나고, 코에서는 코피 냄새가 납니다만...

저는 일어나서 투혼을 발휘하겠습니다.

 

반디귤은 투혼의 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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