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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AI(인공지능)시대. 웃어 보아요^^

by 농부김영란 2025. 11. 29.

20년째 사춘기인 둘째. (믿음)이라고 닉네임을 지어주었는데...

믿음은 오래오래 기다려야한다고 알려 주는 듯...

사춘기가 평생 가는 것은 아닐까 싶은 둘째.

예민하고 섬세한 신경을 가진 사람들이 걸리는 우울증까지도 심하게 걸려서

애간장을 녹게한  (믿음)이를 귤 따는 시즌에

고소득 알바하라고 꼬셔서 컴백홈 시켰다.(베짱이처럼 살고 있음)

나는 남편에게서 도를 닦다가, 이제는 자식에게서 도를 닦아도

인품이 성인반열에 들지는 못하고, 전자렌지에 과하게 돌린 찹쌀떡처럼 녹진하게 흐물어졌다.

엄마노릇은 기한이 없고 평생해야 한다는 걸 가르켜 준다....(나는 이제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은데)

<누가 낳아 달라고 했어?>하는 발칙한 자식의 요구가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깨닫기에,

엄마로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 끊임없이 돌아보게 된다.

 

엄마가 된 날부터...내 삶은 나의 삶이 아니고...엄마의 삶이 되었다.

미성숙 인간이 엄마가 되면서 시행착오하는 과정을 지금도 체험하고 있다.

무한대의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엄마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나는 여전히 미성숙하고...나로도 살고 싶은 걸.

 

나는 나의 엄마를 떠올리며 내 삶을 견뎌내곤 했다.

(엄마만큼 힘든 삶은 아니니 이겨낼 수 있어~ 하면서)

자식을 통해서 어설픈 부모노릇을 하며 깨달아 가는 것.

나의 모난 부분을 깎고 또 깎고...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는 다시 태어나는 것 같다.

 나의 자식이 나에게 빨대를 꽂고 빼지 않는 것이 엄마의 숙명인걸.

그 자식들이 하나의 인격체로 홀로 서서 굳건히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기에...지난한 나의 역활에 때론 한숨도 나오고,

때로는 벗어나고도 싶지만...내가 선택한 삶이고, 내가 짊어져야 할 삶이기에...

나는 도를 닦고 또 닦는다.

 

고뇌를 가득 짊어진 등신불처럼...고난의 짐을 짊어지고...

어느날,,,해탈하고 성불하는 날...나의 삶을 마감하는게 인생이겠지.

그 엄마의 영정 사진으로 둘째 믿음이가 AI로 영상을 만들어 주어서

나의 형제들 카톡방에 올렸더니, 고생만 한 나의 엄마를 떠올리며,

청개구리 형제들이 엄마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AI가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를 소환해서 우리들과 만나게 해 주었다.

(우리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더 행복해졌을까?)

 

나의 엄마의 영정 사진

 

 

 

 

이 사진으로 믿음이가 AI(인공지능) 영상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어서

나의 형제들이 감정이입되어 눈물을 흘렸다.

돌아가신 내 엄마, 고생만 하고 사신 내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지내셔요.

나의 엄마는 곱고 따뜻한 엄마였는데 고생만 하셔서,

나는 엄마의 투박한 손같은 손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삶이야말로 고행길이셨는데...

청개구리 막내딸(4녀1남중 4녀인 나)은 엄마 돌아 가시고 목 놓아 울었다.

나는 엄마 돌아 가신 날. <엄마, 미안해요>를 무한 반복했다.

그래서 <있을 때 잘해~>가 진리인데...내가 아이들에게 서로 후회없이, 앙금없이 살아야 하는데...

감정이란 것이 참으로 날카로와서 작은 말투 하나에도 상처 받으니...

 말때문에 상처받고 돌아서는게 순식간이라, 말을 할 때는 신중하고 배려해야만 한다.

***********************************************

 

둘째 믿음이를 키웠지만, 정작 그 아이를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고,

그저 밥 먹이고, 학교 보내고, 예절교육, 인성교육, 한다고 했지만...

속속들이 채워지는 과육알맹이같은 인성을 다 이해하고 보듬어주지는 못했던 것이,

어느날  사춘기가 되니...화산분출하듯 감정이 폭팔하면서 굉음을 일으켜서

나는 ...<사춘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했는데...그 세월이 20년째.

 

내 사느라 바빠서 일일이 교감하지 못하고...

뻗대는 둘째를 나는 이해하기보다 이해시키려고 했지만, 자식이 부모를 이해하는 것은...

결국 나처럼 부모님이 하늘나라에 가시고서야 청개구리처럼 깨닫고 한이 되어 우는,

우화가  진리처럼 느껴진다.

내 나이나 되어서야...나의 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르지만(평생 모를 수도 있고) 

어쩌면 감정이 얽힌 것은 평생 풀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감정이란...그렇게 오묘하고 복잡하다.

 

요즘 나는 엄마인 나를 다시 돌아본다.

내 관점으로 바라보며 생각했던 것을, 자식의 관점에서 보는 생각을 한다.

에너지가 많아서 주체가 안되던 둘째가 사춘기를 맞아서,

제 감정대로 살아놓고, 우리들을 향해서 감정대포를 쏘아 될 때.

<저건 누구를 닮아서 저러나~ >하며 혀를 찼었다.

나와 남편의 유전자 중...나쁜 것만 골라서 닮았나~ 하며 탄식했었다.

나도 남편도 미성숙 하지만, 좋은 점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안 닮고

나쁜 것만 골라서 닮았나~ 하면서...그것이 내 탓이 아닌 줄 외면했었다.

<우리 때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살았어도 반듯하게 자랐는데,

이것들(자식)은 호강이 뻗쳐서 저런다>는 식의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풍족하고(나는 내핍을 가르켰지만)

물질의 궁핍보다는 정신의 결핍시대를 살고 있어서,

아이들도, 부모인 나도...중심 잡기가 우리 시절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다.

나는 살기가 바쁘고 버거워서 아이들  감정의 변화까지  일일이 보듬고 챙기지 못했다.

<너가 이 엄마의 고단한 삶을 이해해 줄 수 없니?>하고 말해도...

질풍노도의 자식이 제 감정도 못 추스리는데 어찌 부모의 삶을 헤아릴까?

이 복잡다단한 시대...중심 잡기가 어른인 나도 휘청거리는데,

아직 여물지 못한 아이들이 어찌 중심 잡고 의연히 나아갈까 싶어서...

나는 이제야...나와 아이들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이 시행착오 하는 것은 삶의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넘어지거나, 쓰러졌을 때, 부축하고 일으켜 세워서, 다시 삶을 추스려야 함을,

나의 삶과 나의 형제들 삶(실패하고 파산자가 되기도 하고)과 나의 아부지의 삶을 반추하며...

나는 인생의 길을 다시 생각해본다.

평탄치 못했던 내 삶의 여정을 통해서...아이들도 겪게될 시행착오를 이해하고...

언제든지 다시 새출발하면 된다고...말해준다.

<인생에서 늦은 때는 없어~ 언제든지 다시 출발하면 돼~

삶은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고 하루 하루 잘 살아내면 되는거야~>

 

이제 60대 중후반을 향하고 있는 내가 삶에서 깨달은 진리를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일러주며...

<언제든지 힘을 내서 살아가면 된다>고 격려하고 있다.

둘째 믿음이가...자신의 장점을 찾아내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우울증으로 한동안 무너져 내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부축해주려고 한다.

우리는...오랫동안...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는데...

서로가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제보니...삶이 그리 난해한 것이 아니고,

단순하게, 매일 잘 살면 되는 것이었다.

믿음이가 만들어 준...나의 인생 동영상이 나를 웃게 한다.

그래...웃으며 살아야 해. 인생 별거 아니야~

 

이 사진으로 AI가 만들어 준 웃기는 동영상...

내가 진짜 춤 추는게 아니고

인공지능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 주어서...나는 한참 웃었다.

우리집 강아지 온이도 춤 추는데...AI...기발하고도 한편 무섭기까지...^^

 

 

 

가문을 구하고, 나라를 구한 디즈니 영화 <뮬란>처럼

만들어 주라고 했더니...이렇게...ㅎㅎ..전사 김영란..^^

 

 

우리집에는 업둥이 닥스훈트 온이가 있는데

모델이 실물 같이 이런 영상도 만들어 주네요.

믿음이가 오랜 사춘기이지만...이런 영상을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덕분에 재미있어서 한참이나 웃었어요.^^

 

 

 

 

 

우리집에는 업둥이 홍복이도 있어요.

제가 딸만 셋 낳았는데 개아들 둘이 더 양육하게 되었어요.

홍복이는 강아지때 우리 귤밭에 와서 안 가서 키우게 되었고,

온이는 믿음이가 두번이나 주인에게 파양당한 아이를 입양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부산하고 분리불안증이 심하여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AI가 만들어 준 영상때문에 한참 웃었어요.

감정이 자꾸 굳어져서 소리내어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런 영상으로도 한참 웃으니...웃음이 보약이니...

제가 보약을 준 둘째를 잘 보듬어 주어서...

사춘기를 종식하게 만들어 주어야 겠어요.^^

엄마의 길은...성자로 가는 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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