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귤을 기다리시는 귤나무 회원님, 일반 회원님
오래 기다려 주셨습니다.
자연으로 나무에서 익히다가보니 늘 늦게 수확하는 반디귤입니다.
드디어 어제부터 수확 들어 가려고
큰 마음 먹고 출정식을 했는데
비님이 득달같이 달려와서 축하를 해 줍니다~
수확때 비는 울고 싶어라~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데
시작부터 시련의 예고인 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이틀 하는 일 아니니
비가 와도, 눈이 와도,바람이 불어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야지요~
이제 드디어 2013년도 귤 수확에 돌입합니다.
정신무장 단단히 하여서 의기충천해 있습니다.
올해 귤따는 분들은 좀 걱정 되는 멤버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초보들을 잘 교육 시켜서
일 할만하게 훈련 시킨 사람들이 도와 주셨는데
그 분들이 취직하는 바람에 귤따는 멤버들이 조금 걱정되는 멤버들입니다.
장차는 제가 유기농 실버타운농장을 꿈꾸는데 이미 실버타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ㅎㅎ...
남편 이성호씨 집안을 대표하는 큰 아주버님이
교직에서 은퇴 하신지가 몇년 되셨는데 이씨 가문의 대표로
어제 귤따기 도우미로 내려 오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큰언니가 엊그제 김씨 가문의 대표주자로 내려 오셨습니다.
큰 아빠는 68세이시고 큰 언니는 70세입니다.
이미 실버타운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저의 실버타운 계획은 나중에 또 말씀 드리지요.^^)
그리고 올해는 반디농장의 획기적인 인재채용(^^)이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중에서 여우사이님이 단기직원 채용으로
귤따는 직원이 된 것입니다. 20일 오후에 내려 오실겁니다.
우연히 대화중에서 귤따기 농부 해보고 싶다셔서
의기투합해서 이력서까지 받고 채용하는 직원이 되셨습니다.
신입사원 누구입니다~하고 이력서가 날아와서
우와~~~드디어~~~ 반디농장이 공식 인재 채용을 하는구나~ 싶었지요.
멤버는 다 좋은데 문제는 초보자와 노령자인지라 조금 걱정 됩니다.
이 분들이 정예 멤버가 되고 12월에 한분 오시기로 하였고
12월 중순에 우리 예지가 방학해서 투입 될 것입니다.
(오시기로 하였던 부부가 못 오신다하여 약간의 차질이 생겼지만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해내야지요~)
숙련된 일꾼은 저와 남편인데 저는 이것저것 공사다망하고 동분서주할 상황이라
조금 걱정 되지만,
매일매일 정신무장시켜서
정예부대로 만들어야지요.
우린 이제부터...전쟁에 나가는 용사들처럼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귤을 따고, 포장하고...시간이 걸립니다.
(완숙과 골라서 따느라고 하루에 따는 양이 많지 않아요)
날씨만 도와주면 그런대로 순조롭지만
악천후가 찾아오면 그야말로 특공대 훈련의 연속이지요.
귤 수확의 과정도 헤아려 주셔서 배송에 차질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귤 나갈때는 정신이 없으니 선물귤은 한 숨 돌리고 나갈 것입니다~
올해 귤의 가장 큰 시련은 90년만에 찾아온 가뭄입니다.
그냥 있어도 숨쉬기 어렵다던 지난 여름에
제주도는 90일간의 비가 오지 않아서
귤나무가 시들시들 귤이 골아 갔습니다.
그 상황을 견뎌낼 때 저와 남편은 보름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귤나무에 물을 주어 귤나무를 살려내었습니다.
엄청난 시련을 겪고 이겨낸 귤나무가
가을이 되어 비가 오자 온 몸에 물을 비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소과가 많이 발생할거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오히려 대과가 많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생존의 위기를 느낀 귤나무가 엄청나게 물을 빨아 들이고
가을 순을 대량 내는 바람에 열매로 가야할 당분을 잎으로 보내서
맛도 싱거워지고 물맛이 잡혀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을햇볕이 좋아서 이 문제가 많이 개선 되었습니다만
환상적인 맛일거라던 기대가 조금 엇나갔습니다.
귤농부는 날이 갈수록 농사 짓기가 어렵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이상 기온이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귤나무 회원님 첫귤은 믿음밭 귤입니다.
올해는 귤나무가 물을 많이 몸에 비축하여서
전체적으로 산이 많이 빠진 상태라 먹기에 순합니다만
당이 희석된 느낌이 좀 있습니다.
믿음밭 귤은 시원하고 달달한 맛인데 사람에 따라서
새콤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싱겁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것은 저의 느낌입니다)
믿음밭은 4년만에 잘 결실 하여서 눈물이 나게 고마운 귤이랍니다.
(3년동안 거의 안달린 밭이었지요)
희망밭과 사랑밭 귤은 좀 더 맛이 진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번의 귤맛으로 다 평가하지 마시고
골고루 드시면서 음미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는 귤맛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귤맛을 떠나서도...유기농 귤로 살아내서 결실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용서받아(^^) 마땅한, 기특한 반디귤입니다.
마지막에는 노린재들이 쏘아서 귤밭에 우수수수 귤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온갖 시련 다 이겨내고 살아남은 금순이 유기농 귤,
제 눈에는 다 맛있고 다 기특한 아이들인데
농부의 마음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차원이 다른 유기농 귤>
그 한마디에 백마디의 말을 담아서
2013년 반디귤을 수확하여 배송 하겠습니다.
지난 여름 90년만의 가뭄 때 하루종일 물 주던 모습
시련 다 이겨내고 마지막에는 이런 기특한 모습 보여준 귤입니다.
첫 수확날 비가 와서 안타까왔지만
하늘에 이렇게 환한 무지개를 보았으니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거라고 위안했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유기농 귤농장에서
건강하게 자란 반디유기농귤은
알이 꽉 차고 맛이 시원하고, 뒷맛이 깨끗하고 개운합니다.
(잘 발효된 영양제 자연산 생선액비)
(잘 발효된 귤효소 액비)
해마다 반디귤 생산과정을 많이 기술하였어서 올해는 생략합니다.
.
유기농귤의 구분은 첫회원을 위해 다시 한번 올려둡니다.
친환경 농산물은 2가지로 구분하여 인증을 내어 줍니다.
*.무농약 농산물( 일부 화학농약 사용 금지이며 화학비료는 허용)
*.유기농 농산물(화학농약, 화학비료를 3년간 치지않고 농사지은 농산물)
* GAP농산물은 일반적 농법으로 재배하나 농약 안전성을 준수하며 지은 농산물
이 중 유기농산물은 친환경 농사의 최상위 농법의 농산물입니다.
유기농산물은 인증을 해마다 받아야 하고
토양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도 받습니다.
유기농산물의 최대 난관은 순수 자연 퇴비로 결실을 맺으려니 한계가 있고
화학농약을 못치니 충들의 습격으로 낙과하는 귤도 많습니다.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어려움때문에 요즘 친환경 농가들이
화학비료를 허용하는 무농약 상태를 선호하고 있읍니다.
1년차 귤효소와 3년차 귤효소
귤말랭이
http://blog.daum.net/yeainmam/13727199
귤을 1차 생산하다가 보니 귤철에만 귤을 먹는 것이 아쉬워서(하우스귤도 있지만)
제철에 나는 건강한 귤을 어떻게 저장할까를 고심하면서
귤말랭이도 만들어 보고 귤효소도 만들어 보고 다각적으로 연구 하였읍니다.
귤의 무궁무진 활용도를 앞으로도 계속하여 실험하여 선 보일 것이지만
귤효소의 진가는 굉장합니다.변비에 즉효이고, 온갖요리에 소스로 아주 좋습니다.
한 여름에 자연발효음료로서도 최고이구요.
귤껍질 활용도 귤의 가치 이상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누누히 이야기 했었지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알토란 같은 유기농 귤의 매력과 가치에 흠뻑 빠져 보셔서
이 겨울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나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귤요리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귤효소 요리를 찾아서 활용해 보시면
귤의 가치를 10배 활용하실겁니다.
올해도 배송 방법은 1번과와 9번과 아주 못난 귤을 빼고 골고루 들어 가는데
올해 귤은 전반적으로 5번과 이상이 많지만
저희 유기농 귤은 큰것이 작은것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 듭니다.
예민한 입맛으로 귤맛을 비교해 보시면 차별을 느끼실 겁니다.
일반 판매는 27일부터 배송하겠습니다.
귤나무 회원님은 이번주 수확배송 예정이었으나
첫날부터 수확 차질 빚어서 며칠씩 더 미루어질 것 같아요.
* 유기농인증 귤 10kg 35000원(택배비 포함)
* 최상품 선물유기농귤10kg 45000원(택배비 포함)
*귤효소용 유기농귤 15kg 35000원(큰것, 못 생긴것)
국립품질 관리원 유기농산물 제 18-02-1-95
농협 979-01-062006 김 영란
010-6436-3412 김 영란(세자매맘)
택배시 파손이 심하거나 맘에 안드시면 번거롭더라도
반송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서로가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선입금을 원칙으로 합니다.그동안 수십박스가 증발되어 이렇게 하게 되었읍니다.
일반판매귤은 11월 27일부터 배송하고
회원님귤은 이번주부터 수확하여 배송 시작합니다.
회비입금순서대로 발송하여서 늦게 신청하신 분들은 조금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금요일부터는 배송이 안되어서 다음주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올해 일반 판매귤은 지난해보다는 더 여유가 있습니다.
지난해 못 받으시고 이월된 것도 올해 모두 배송합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귤이 모자라서 나눔도 못하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부족했음에도 다 품어주신 감사한 우리 회원님들께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눔할 수 있도록 해 보려고 합니다.
믿고, 참고 함께 해 주시는 반디 회원님,
그 응원 덕분에 묵묵히 유기농농부의 길을 걸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힘들었지만...마지막까지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회원님들도 1차 귤을 먼저 받으시고 선물로 여기저기 보낼 귤은
제가 처음에는 많이 밀리기도하니까 이달말경부터 천천히 주문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멘트가 있으시면 미리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드디어 스마트폰 세상에 입문하여서
카카오스토리로 실시간 이야기도 올리니
회원님들께서 카카오스토리로도 농장 상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댓글도 용건만 간단히 하거나 밀리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 이제부터 몸을 열개로 쪼갭니다~~ㅎㅎㅎ...
(귤축제동안 종종 올리는 공지를 살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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