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 되었읍니다.
그 기쁨을 동참 하고자 토요일 제주올레 축제날 마지막날이기도 하고
제가 가입하여 정모까지 참석하는 <간세다리 카페>의 정모날이기도하여
김장 김치 새벽에 일어나서 버무려 놓고 축제를 만끽하러 떠났읍니다.
사진으로라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코스 출발점 대평포구에서 오카리나 연주
그 고운 선율에 나도 여고생으로 돌아 갔어요.아름다운 안니로리를 따라 부르며...
이 분도 우리 반디농장 회원님이시고 간세다리카페 운영위원님이신 오를레님이시지요.
오를레앙의 소녀 잔다르크를 연상한 오를레라는 닉도 넘 재미 있답니다.
반디농장 회원님이시기도 하고 작년에 이사 오신
전편에 소개한 <로사네 집> 안단테님이 근사하게 하모니카 연주를 하셨읍니다.
이렇게 각양각색의 팀들이 축제를 흥겹게 하였읍니다.
출발~~~
첫번째 공연단을 만났읍니다.
이번 정모는 이렇게 축제와 연계되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 하였네요.
9코스는 전체적으로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코스여서 조금 힘든것 같았지만
코스가 짧은데다가 간세다리로 걸으니 소풍이었지요.
하늘은 맑고, 제주도는 세계 7대 경관 선정되고,
간세다리 카페는 갈수록 넉넉하고 재미 있어지고...따따봉입니다.
제주도의 풍광이야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읍니다.
수식어가 거북하지요.
보아라~ 느껴라~
그 이상의 말이 필요없읍니다.
두번째 공연을 만났읍니다.
스님의 대금 연주는 숲속에서 너무나 잘 어울렸읍니다.
뒤에 나오는 수수밭을 걸어 가는데 앞서가는 스님이 대금을 연주하며 걸어서
꿈인가 생시인가 싶게...신선이 된 느낌이었지요.
이번 제주올레 축제는 대성공이라고 모두들 극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모두들 길위에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간세다리 정모를 빙자해서 마지막 축제만 만끽했는데도 너무나 좋았어요.
날씨 청명하고,자연의 소리에 호젓한 숲속 곳곳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읍니다.
모두 이 바다를 바라보며 돌아앉아서 시와 음악을 감상 했읍니다.
첼로 선율에 반해서 한곡을 듣고 일행 먼저 보내고
돌아와서 두번째 곡을 들으려니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님께서 첼로연주를 반주하여
시를 읊었읍니다. 모두가 뒤를 돌아보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낭송을 숨 죽여 들었읍니다.
배추밭과 산방산 모자와 야자수 나무
화순 화력 발전소와 산방산을 내려다 보며 걸었읍니다.
올라 가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산에서 우리는 인생길도 엿보지요?
축제중에는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있었어요.
곳곳에 제주올레를 빛내주는 빛나는 마음들을 만났읍니다.
월라봉 산 전체가 목장이었는데
이렇게 방목하는 소들도 축제 구경하느라고 넋이 빠져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네요.
함께 가니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 않았어요.
이번 축제는 외국인을 많이 만났어요.이분들은 중국인들이었어요.
니하우마..띵호아~
저는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지 않았던 산행은 처음이었네요.
간세다리로 즐기며 걸으니 저한테는 참 좋았어요.
여기는 진흙인데다가 경사가 져서 미끄러져서 부상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안내를 해주시고 계셨답니다.
와우...수수밭...위로 햇살이 반짝이며 부서지고
그 너머에 산방산 머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11월의 제주도는 늦여름이었읍니다.
이곳을 지나가는데 아까 스님이 연주하던 대금소리가 다시 들렸읍니다.
앞서가는 스님이 이 풍경에 선율을 더해주니
내 생이 여기서 멈춰도 좋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11월의 엉겅퀴를 제주도에서 만나고
저는 제주도에서 눌러앉아 살기로 작심했더랬지요.
그 사이 7년이 흘렀읍니다.
제주도는 제 영혼을 평화롭게 해주었고
제 몸을 튼튼하게 해주었지요.
산국을 보며 반기는 ...
월라봉을 내려가기전에 우리카페 회원들끼리 단체사진도 찍고
작은 음악회도 하였읍니다.
하모니카 연주회에 흥이 겨워
한분이 얼쑤~ 어깨춤을 두둥실 춤을 추고 계십니다.
맨 뒤에 간세다리로 가던 우리는 이렇게 막걸리로 목을 축였읍니다.
이 맛, 아는 사람만 알지요.^^
마알간 파란 하늘에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운치를 더했읍니다.
아이들이 술레잡기 노래로 공연을 하는데 관객들이 함께 흥에 겨워합니다.
축제장 종점에 오니
사람들은 또 다른 축제를 벌이고 있었읍니다.
역시 먹거리로 배를 채워줘야 든든한 마무리가 되죠이?
마지막 음악회는 역시 웅장 하네요.
관현악 오케스트라 연주회입니다.
제주올레 축제도 일취월장 했읍니다.
내년이 벌써 기대 됩니다.
방어회와 소라구이...제주도 쉰다리가 우리를 취하게 했읍니다.
소라는 껍질을 남기고
우리는 다음을 기약 했읍니다.
찍사가 동영상 촬영에 미숙하여 마구 찍어서 화면배경이
엉성하지만 숲속 작은 음악회 분위기는 엿볼수 있기에 올려 봅니다.
볼륨 크게하여 첼로 선율을 감상하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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