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재난1 꽃들도 우는 날들 긴 장마에 모든 식물들이 녹아 내려서 징글징글하다고 도리질을 했는데... 엄청난 수해 재난 상황을 보고 아연실색...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이 일을 어째, 저 이재민들 어떻해~ 갑자기 날벼락을 맞고 집도 터도 다 떠내려간 사람들 어떻해~ 피할 사이도 없이 들이닥친 산사태 물벼락으로 목숨까지 잃은 사람들 어떻해~ 오송지하차도에 들어가서 참변 당한 사람들 어떻해~ 감정이입이 되어서 며칠 가슴이 먹먹하고, 정신이 흐릿해졌다. 해마다 겪는 이 아수라장. 수많은 말과 대책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되풀이 되는 재난들. 간신히 호흡하고 있는데...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된 어린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서 실종되고... (이것은 명백한 인재인데...) 나는 어떻게 살라고 울부짖던 그 엄마의 절규가 가슴을 무너지게 했다... 2023. 7. 23. 이전 1 다음